[투자의 단상/251126] 2026년 경제 및 금융시장 대전망(유안타증권)#1

in Avle 경제와 투자last month (edited)

2026년 경제 및 금융시장 대전망(유안타증권)

오늘은 유안타증권에서 발간한 새로운 '26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관련한 리포트를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1] 경제
2026년 경제전망: 미묘한 신호, 거대한 전환

[미국 경제/FX] ‘준-골디락스’로 향할 미국

2026년 미국은 시나리오 ① ‘준-골디락스(Quasi-Goldilocks)’ 경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 2025년 말 현재 노동시장 임계치(θ) 1.03은 균형에 근접해 있으며, 자발적 퇴직자 수 감소와 구인공고 안정세는 과열 완화를 시사. 물가 측면에서는 상품 물가가 관세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근원 서비스 물가 상승을 주도하던 주거비가 둔화하는 등 기대 인플레이션은 안정화되는 양상. 정치적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경기 경착륙 또는 인플레이션 재점화로의 이동 가능성은 제한적.
이러한 시나리오 하에서 2026년 미국 경제는 잠재성장률을 초과하는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 VAR 모형 기반 달러지수 예측에서는 시나리오 ① 기준으로 1분기 99pt 도달 후 완만히 하락하는 궤적이 산출되었고, 연평균 97.6pt 수준으로 제시. 결국 달러의 추가 하락보다 상승 가능성이 남아 있음을 의미.

[한국 경제/FX] 정상 경로 복귀를 시도하는 한국

2026년은 글로벌 AI 투자 사이클에서 한국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고, 이러한 기회 속에서 한국경제에 미칠 긍정적 파급효과도 선명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
2026년 한국 경제는 ① 글로벌 AI 생산성 효과 현실화 → ② 미국 중심 경제 준-골디락스 진입 → ③ 후방연계에 따라 한국 수출 증가 + 생산성 향상이라는 경로를 통해 경기 회복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 이러한 경로에서 2026년 한국은 1.9% 성장할 것으로 예상.
반도체 업황 호조와 글로벌 제조업 반등에 따른 수출 회복이 성장에 기여도를 높일 것으로 보이며, 내수는 소비보다는 공백이 있었던 설비투자의 성장 기여도 확보 등이 성장세를 만들 것으로 예상. 다만 소비에 있어서는 정책 효과로 인해 소비지출의 하방은 견조하나 임금상승률 둔화 및 가계금융 환경 및 예비적 저축에 대한 니즈 등이 반영되어 소비지출의 성장세가 확인되기에는 다소 어려워 보임. 반면 수출은 6.9% 증가하여 올해(4.1% 전망)보다 증가율이 높아질 전망.
원달러환율은 1,470원을 터치하며 경계심이 높아진 상황. 한국은 소규모 개방 경제국가로 원화는 특히 글로벌 교역 및 금융 환경에 민감한 만큼, 미국에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자본 유출 압력을 2026년에도 받을 전망. 이로 인해 과거보다 높은 수준의 원달러환율을 경험하게 될 것. 다만 현재의 매크로 변수를 통한 딥러닝 예측 결과, 원달러환율 레인지의 상단에 근접한 만큼 향후 원달러환율의 추가 상승 폭과 속도는 제한될 것으로 예상.
2026년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정부의 부동산규제 효과를 확인하며 2.00%에서 마무리될 전망. Fed의 금리는 올해 4분기부터 내년 말까지 총 4회(100bp) 인하를 통해 3.25%에 도달할 것. 결국 한-미 금리차 축소와 이로 인한 FX-Swap rate 상승을 통해 원달러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은 약해질 가능성도 존재.
원달러환율은 금리구조를 충실히 반영하는 만큼 금리차 축소에 따른 수급 Proxy 개선, 리스크 지표 둔화와 더불어 매크로 지표 개선을 반영한 시나리오 데이터 셋을 구성. 해당 데이터 셋을 바탕으로 딥러닝 방법론 중 LSTM(Long-Short term Memory)을 활용한 결과, 현재(11/17일 기준 1,462원)보다는 안정되지만 연평균 1,385원 대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치가 산출됨. 당사는 모형의 예측치를 바탕으로 2026년 원달러환율은(분기말) 1Q: 1,420원 / 2Q: 1,395원 / 3Q: 1,390원 / 4Q: 1,380원 수준으로 제시.

내년도 달러원화 환율은 1380원~1420원대를 예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제 전반은 "① 글로벌 AI 생산성 효과 현실화 → ② 미국 중심 경제 준-골디락스 진입 → ③ 후방연계에 따라 한국 수출 증가 + 생산성 향상이라는 경로를 통해 경기 회복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네요.
성장률은 1.9%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금리는 12월부터 내년에 걸쳐 4회 인하로 3.25%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경제성장률은 약 2.1% 정도를 예상하고 있네요.

*경제전망 테이블


주식시장 버블 논쟁, 실물 경제 측면에서 우려를 촉발

• 현재 S&P 500의 예상 P/E 비율은 23배로, 닷컴버블 이후 최고 수준을 경신하며 주가 상승이 실적 개선을 크게 앞서고 있어 밸류에이션 과열 신호가 감지되고 있음.
• 또한, 미국 가계의 금융자산 중 주식 비중이 45%로 사상 최고치에 달하고, ‘Magnificent 7’로 불리는 미국 대형 기술주가 S&P 500의 약 40%를 차지하면서 자금이 소수 대형주로 집중되는 구조가 강화되고 있음. 반면 현금 비중은 15%, 채권(Debt Securities)은 4.6%에 불과해, 자산 배분의 극심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
• 이 과정에서 미국 근로자들의 퇴직연금 납입금 중 약 2,358 달러(전체의 28%)가 이들 종목으로 유입되는 등 수동적 매수세가 밸류에이션을 추가로 끌어올리고 있음.
• 다만 IMF는 AI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경우, 기술주 전반의 재평가와 시장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며 2000년 닷컴버블에 준하는 리스크를 지적.
특히 생산성 혁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가계 자산 축소와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실물경제 회복세까지 제약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

기술주 전반 재평가, 시장조정 가능성은 생산성 혁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라는 가정을 동반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논란은 매분기 실적 발표시마다 반복될 것이라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주식시장 버블 논쟁과 실물경기 우려는 생산성 역설에서 발생

• Brynjolfsson, Rock, Syverson (2021)은 American Economic Review에 등재한 연구 "The Productivity J-Curve"에서 AI의 생산성 역설을 설명하는 이론적 틀을 제시. 해당 연구의 핵심 내용은 범용 기술의 도입에 막대한 보완적 무형자산(complementary intangible assets)에 대한 투자를 필요로 한다는 것.
이러한 무형자산에는 새로운 비즈니스 프로세스 재설계, 인력 재교육, 조직 문화 변화, 그리고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 등이 포함됨.
• 문제는 이러한 무형자산 투자가 GDP 통계에서 제대로 측정되지 않는다는 점. 기업이 AI 시스템을 도입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할 때, 이는 현재의 비용으로 처리되어 측정된 산출량(GDP)을 감소시킴. 하지만 실제로는 미래 생산성을 높일 '무형 자본'을 축적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한 생산성 곡선이 J-커브가 될지 S-커브가 될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공통적으로 초기에는 생산성 둔화를 경험한다는 것. 이로 인해 버블 또는 경기에 대한 우려가 표출되고 있으나 오히려 경제 전반에서 AI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한 광범위한 무형자산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신호일 가능성.

위 내용은 현재의 가열 논란을 색다른 기준으로 방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즉, AI 혁명으로 인한 광범위한 무형자산 투자는 초기 생산성 둔화를 경험하게 하지만 이러한 무형자산 투자는 현재 비용으로만 측정되는 장기적으로 누적되는 산출량의 일종이라는 설명입니다.

AI의 생산성 커브 예상 모델: J-커브, S-커브 모두 공통적으로 초기 단계에서는 생산성 둔화를 경험

J커브 모델

도입 초기 기업들이 측정되지 않는 무형자산에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이로 인해 공식적인 생산성 통계는 실제보다 낮게 측정되거나 심지어 하락하는 것처럼 보인다.
시간이 지나 축적된 무형 자본이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 생산성이 급격히 향상된다. 이전에 투자된 무형 자본의 기여분이 통계에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이때 생산성은 폭증하여 측정된 생산성 증가율이 실제보다 과대해 보일 수 있다.

S커브 모델

무형자산 투자의 ‘총 요소 생산성(TFP)’ 성장은 J-커브 형태를 보임에 따라 초기 실제 생산성이 과소평가됨
도입 초기 기업들이 측정되지 않는 무형자산에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다만 무형자산으로부터 학습효과와 확산이 더디게 발생하여 실제 기대보다 느린 성장이나 효과를 보이게 된다.
네트워크를 통한 확산과 학습 효과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이후 고급 기술 단계에 접어들어 생산성은 정점에 도달하지만 추가적인 진보가 없다면 생산성의 성장 속도는 둔화된다.

내일도 관련한 리뷰를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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