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서점에서 눈여겨 봐둔 책들 #2 - 언젠간 다시 봐야 할 수학, 컴퓨터 구조

개발자에게 수학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과목이지요. 그렇지만 실무 경력이 길어지다 보니 개발과 수학의 연관성을 직접적으로 느끼지는 못하는 때도 많아지는 거 같습니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수학을 공부하고 그것과 개발이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좀 더 깊이 이해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가끔 해 봅니다. 현실은 생계 유지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순수 학문에 가까운 것은 좀처럼 가까이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자 걱정거리네요.

그런데 위 책에서는 '프로그래머, 수학의 뇌를 깨워라!'라는 멘트가 있네요. 단순히 수학의 개념을 설명한 것인지, 수학과 프로그래밍과의 관계에 대한 설명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제 알고리즘 책에 대한 소개를 했었는데, 알고리즘 문제를 풀기 위해 수학적 지식이 필요할 때가 있죠. 도움이 될지...

대학생 시절이었죠. 3학년 1학기 때 컴퓨터 구조라는 강의를 수강했었구요. 매우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CPU 구조에 대한 이론이 있었고 어셈블리어에 대한 설명 그리고 어셈블리어가 기계어로 어떻게 변환되는지도 배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실무에서 이를 접목하기란 쉽지 않지만, 프로그래밍 관련하여 보다 깊은 내용을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는 괜찮은 주제라는 기억 또한 있습니다. 그 때가 2002년이었고 지금 2022년과는 20년 차이네요. 그 때와 지금의 컴퓨터 구조는 개념이 좀 다르겠지요? 무엇이 얼마나 달라졌을지 한번 파악해보는 기회를 갖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개발자로서 공부할 거야 찾아보면 많구요. 앱 개발과는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주제들도 많습니다. 바로 위에 소개한 책들처럼요. 실무와 관련이 적다고 무조건 피할 수는 없겠지요. 접점을 찾던가 아니면 시간을 쪼개보던가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