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좋은 날(이달의 작가 , 동시)

in zzan4 years ago (edited)

참을 수가 없어요

학교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매일 지나오는 엄마 문구점

그냥 지나오려 해도
자꾸 생각나는 달달 한 달고나
참을 수가 없어요

나무 막대 끝에 매달린 동그란 달
요리조리 쪽쪽 빨아 먹으면
어느새 반달이 되어 있고요

판에 박혀 있는 별
콕콕 캐내어 오독도독 씹으면
두 눈에 별이 반짝 빛나요

불량 식품 먹으면 키 안 큰다고
우리 할머니 잔소리 하셔도
달달 한 달고나 가 좋아 참을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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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동심의 세계를 잘 그리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