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2-25 인민의 등에 빨대를 꽂아 고혈을 빨으면서, 민주화를 떠드는 부조리의 밑바닥

이재명과 그를 결사옹위하고 있는 소위 운동권 586의 행태를 보면서 나는 부조리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다른 말이 없을까 생각해보았지만, 역시 부조리란 말처럼 지금의 상황을 잘 설명할 수 있는 말은 없다. 부조리란 여러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것은 모순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자신들이 주장했던 것과 정반대로 행동하는 것이다.

정의를 주장하면서 부도덕적이고 비윤리적 행위를 서슴치 않는 것. 대중을 위한 봉사를 떠들면서 대중을 이용하여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것, 자주를 말하면서 자주를 거부하고 외세의존적인 행동을 하는 것 등등이다. 이재명이 매국적 행동을 이토록 과감하게 저지를 수 있었던 것은, 한국사회의 기득권인 운동권 586들이 부조리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이틀전 세미나에서 들었던 일년동안 시민사회운동 조직에게 정부가 지불하는 예산이 6조에서 7조원 정도라는 말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 세미나에서 발표했던 자는 1년에 6-7조 정도 예산을 집행하면서 300억원 정도의 회계실수가 있었다고 해서 시민사회운동을 탄압한 윤석열 정권이 잘못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필자는 윤석열이 대통령 출마를 했을 때부터 그를 반대했다. 그러나 지금보니 시민사회 예산 문제에 제동을 걸었던 윤석열은 잘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년 예산 6-7조 정도라면 어마어마하다. 이런 천문학적 규모의 돈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시민사회운동 조직에 지불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들 시민사회조직이 무엇을 했는지, 한국의 민주화에 무엇을 기여했는지 도무지 알지 못한다. 한국의 결정적인 민주화는 이름없는 시민들의 저항과 희생에 의해 성취되었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한국의 민주화는 시대정신의 산물이지, 어떤 특정한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말이다.

최근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나보면, 민주화운동에 정작 투신하고 고초를 겪은 사람은 여전히 천문학적 규모의 시민사회 운동예산에서 비껴나 있었다. 한국에서 기득권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인민에게 피과 고름을 빨아먹는 시민사회운동 조직이 아닌가 한다. 통상 우리가 말하는 기득권은 두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첫번째는 말그대로 그들이 돈과 명예를 가지고 사회를 좌지우지 하는 자들이다. 두번째는 부조리하게 인민의 고혈을 빠는 자들이다.

1년에 6-7조 정도의 예산을 슈킹하는 시민사회운동조직의 중심적 인물인 운동권 586은 대표적인 기득권이다. 그들은 부도덕하고 비윤리적이며, 부조리한 방식으로 인민의 고혈인 예산을 훔쳐서 자신의 배를 채우고 있는 것이다.

1년에 6-7조 정도의 예산이라면, 지금 한국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각종 복지문제와 국가발전을 위한 과학기술발전을 위한 문제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다. 청년실업도 해결할 수 있고, 노인복지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그정도 예산이면, 학교 등록금도 면제할 수 있고, 의료도 무상으로 할 수 있겠다. 청년주거문제도 상당부분 해결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천문학적 예산이 소위 운동권이 장악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의 수중으로 들어갔다. 그들은 인민의 등에 빨대를 꼽은 것이다.

이런 예산이 문재인때 급격하게 늘었다고 한다. 왜 문재인 이후 운동권이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부조리한 행태를 보이는가 했는데, 이제야 그들의 행태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들은 인민의 고혈을 빨기에 바빴던 것이다. 문재인때 단맛을 보았으니, 이재명이 매국적 행동을 해도 상관없이 이재명을 지지하고 결사옹위하는 것이다.

아닌가?

최근 이재명을 결사옹위하던 자들이 미국 트럼프가 말한 것 처럼, 한국이 미국을 착취했다고 하는 주장을 하는 것까지도 보았다. 그런 자들의 말을 들으면서 자는 절망을 느꼈다. 결국 내가 느꼈던 그 절망의 밑바닥에는 인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했던 자들이 인민의 등짝에 빨대를 꼽아서 고혈을 빨아먹고 있었던 것이다.

한국은 구조적으로 망한 것 같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깨부시고 극복할 수 있을까?
혁명을 해야 한다고 나서는 자들이 혁명의 대상이 되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