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12 명청갈등을 보는 관점과 이재명의 운명에 대한 우려steemCreated with Sketch.

민주당 내부 갈등이 극심하게 전개되고 있다. 헌정사에서 대통령과 당대표가 이렇게 서로 권력투쟁을 하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한 것 같다. 이런 이상한 상황이 발생하면 왜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아무리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지 못한다고해도 당대표가 대통령을 무시하고 당을 이끌어가는 경우는 생각하기 어렵다. 여전히 대통령은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정청래는 일단의 세력을 구축한 것 같다. 김어준, 유시민, 박지원과 같은 자들이 정청래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만으로 정청래가 이재명을 거역할 수 있을까? 정청래가 그런 행동을 서슴치 않고 할 수 있는 것은 그 뒤에 뭔지 모르는 뒷배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까지 살펴보면 사람들은 김어준과 같은 미디어 권력을 배경으로 생각하는 것같다. 김어준이 대중을 움직여서 정청래를 지원하고 그런 지원에 힘입어 정청래가 이재명과 권력투쟁으로 보이는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그럼 당연히 질문을 해야 한다. 김어준 뒤에는 누가 있을까? 한국 민주당의 상황을 김어준이 설계하고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을까? 그 정도라면 김어준이 대통령 한다고 나왔어야 했다. 당연히 김어준 뒤에는 누군가 있을 것이다. 그 누군가가 김어준을 움직여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합리적인 의심이다. 물론 여기에는 아직 표면에 드러나지 않았지만 정치적으로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세력들이 서로 힘을 같이하고 있는지도 모든다.

우리가 여기에서 고민을 해보아야 하는 것은, 정청래와 김어준 그리고 유시민과 박지원 같은 자들의 행동이 그렇지 않아도 취약한 이재명의 기반을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재명의 지지율이 60%가 넘는다고 하니 사람들은 이재명의 권력기반이 강력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는 이재명의 권력기반이 매우 취약한 것 같다. 만일 이재명의 권력기반이 강력하다면 정청래와 김어준이 이정도로 이재명을 무시하고 나올 수 있을까? 게다가 이재명의 사법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재명에 대한 재판이 언제 다시 진행될지 알 수 없다. 필자는 이재명의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될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를 미국과 관세협상이후 한국의 경제가 심각한 경기후퇴를 경험할 때가 아닌가 한다. 한참 잘올라가던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고 심각한 경기침체에 진입하게 되면 모든 비난은 관세협상을 체결한 이재명에게 쏟아질 것이고 그럴 경우 이재명을 희생양으로 삼아 처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이재명이 관세협상이후 실질적인 조치의 속도를 늦춘 것은 바로 이런 문제를 스스로 잘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재명에게 정청래와 김어준이 내놓고 대들 수 있는 것도 누군가의 강력한 후원과 함께, 자칫 이재명의 권력이 그리 오래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미리 간파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물론 이런 생각은 필자의 머릿속에 있는 일종의 뇌피셜일 뿐이다. 그러나 이런 뇌피셜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재명은 관세협상을 체결함으로써 사실상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다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보는 세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에 대한 정치적 공격은 이재명의 대비 협상력을 더욱 떨어 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정청래과 김어준이 시기적으로 보아서 일반적이지 않는 권력투쟁을 함으로써 이재명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게 되는 것이다.

이재명은 최근 거의 모든 것을 미국에 다 양보하고 있다. 필자는 이재명이 이런 선택을 강요당하는데 있어서 정청래과 김어준도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하고 있다. 필자는 이재명과 신을사오적을 비판했다. 그러나 친일과 친미에도 스펙트럼이 있다. 더한 놈 덜한 놈이 있다는 것이다. 정청래가 무엇을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으나 결과적으로 이재명의 대미협상 능력을 더 약화시키고 있다.

이재명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자신이 왜 제대로된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는지에 대한 반성을 해야 한다. 이재명 주변에 무게감있는 정치인이 없다는 사실에 대해 반성을 해야한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통상적으로 무게감있는 정치인들이 개입을 하고 입장을 정리하는 법이다. 그러나 이재명 주변에는 그런 사람이 없다. 그러니 지금과 같은 상황에 봉착하게 된 것이 아닌가 한다.

결국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하는 법이다. 나는 이재명이 지금처럼 하다가는 영광의 정점에서 언제 나락으로 떨어질 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그렇게 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의 미래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결정적인 순간이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재명을 강력하게 반대했다. 그것은 그가 친미일방주의, 반조선일방주의적인 태도로 전환할 것이라고 의심했기 때문이다. 필자의 의심과 우려는 현실화되었다. 그 당시 필자가 이재명을 반조선 종미주의자라고 비난했을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필자를 비난했다.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가?

지금 필자는 이재명이 갑자기 무너지면 한국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걱정을 하고 있다. 그렇게 되는 가장 중요한 계기를 한미관세협상이라고 생각한다. 이재명은 관세협상이 지연되어서 국가경제가 침체되는 것보다 관세협상으로 국가가 도륙나는 것을 더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트럼프와 맞서는 것은 정치적으로 이겨낼 수 있다. 그러나 관세협상으로 국가경제가 무너지고 국가가 도륙나면 그 누구도 살아 남을 수 없다.

지금 돌아가는 판은 관세협상이후 나라가 도륙이 나는 상황에 대한 희생양을 찾는 과정이라고 나는 해석하고 있다. 필자의 해석과 전망이 틀리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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