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에는 용으로 보이는데, 친구 눈에는 멧돼지로 보인다네.
용은 동아시아의 신화와 전설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로 여겨지지만 수많은 역사 기록에 남아 있는 생물입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신성한 동물, 즉 영수(靈獸)라고 하여 매우 귀하게 여겼습니다³. 용은 십이지(열두 띠 동물) 가운데 5번째이자, 유일한 상상의 동물입니다.
십이지 동물은 쥐ㆍ소ㆍ호랑이ㆍ토끼ㆍ용ㆍ뱀ㆍ말ㆍ양ㆍ원숭이ㆍ닭ㆍ개ㆍ돼지입니다.
오래 전부터 큰 못이나 강, 바다와 같은 물속에 살면서 비와 바람을 일으켜 비를 내리게 하는 '물의 신(수신)'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용은 동아시아 설화에서 주로 뱀과 같은 몸에 새 같은 다리, 사슴의 뿔과 물고기의 비늘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는 상상의 동물입니다.
이들은 전 세계의 수많은 신화와 전설 속에 등장하며, 각각 동양과 서양의 환수들의 정점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환수들의 정점에 있는 만큼 강력한 존재로 묘사됩니다. 하지만 동양의 용은 신성한 존재인 반면 드래곤은 악의 화신으로 묘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