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기업 소회

in AVLE 일상25 days ago

오늘 공공기관 공정채용인증심사가 있어서 지방의 공공기관에 다녀왔습니다.

하루종일 심사한다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심사관이 보통은 세명인데, 이번 기관에는 두명만 가게 되어서 두 명이 모든 심사를 진행하느라 정신없이 심사지를 작성했군요. 다행히 베테랑(?)이라서 제 시간에 끝낼 수 있었습니다.

심사를 끝내면 심사내용에 대해서 결과는 말씀 드릴 수 없지만 준비가 필요한 부분을 이야기해 드립니다. 이번 기관은 처음 심사라서 아직 체계가 정교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저런 준비사항을 말씀드리고 기관의 현황에 대해서 담당자로부터 들었습니다.

요즘 지방의 어지간한 기업에서 근무하다가 서울경기의 기업으로 이직하는 것이 비일비재합니다. 지방의 괜찮은 기업에서 일단 근무하면서 일을 익힌 후에 서울경기의 대기업으로 신입직으로 이직을 하는 인원이 늘었습니다. 그들은 대기업 등에 중고신입으로 입사를 합니다. 3~4년차 지방 기업 근무자보다 대기업 신입사원의 연봉이 더 높습니다.

그런 이유로 모 대기업에서는 경력이 3년 이상이면 신입사원으로 지원을 못하게 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건 개인의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기에 문제가 될 소지가 크지만, 경력을 가진 이가 신입사원으로 지원해서 완전 신입이 조직에 입사할 기회를 잡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문제가 더 크지요.

오늘 심사한 기관에서도 작년에 퇴직이 많았다고 합니다. 퇴직한 인원은 더 좋은 기업으로 이직을 했다네요. 상위기관으로부터 질책도 들었다는데, 직업선택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이를 막을 수는 없을 겁니다.

지금 상황이 이렇다 하더라도, 바램은 지방 기업이 더 많이 성장하는 것입니다. 그럴려면 좋은 인재가 남아 있어야 하는데, 조직문화가 뒷받침 되지 않으니 더더욱 문제입니다. 아직도 내로남불이 많거든요.

오늘 심사를 하면서 안타까웠던 마음을 한 줄기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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