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들녘에 남긴 안부] 6.78km 오운완 (목표 5km)

in AVLE 일상22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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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를 챙겨 고향에 내려가 노모께 인사를 드리고, 익숙한 들녘 길을 천천히 걸었습니다. 겨울 햇살 아래 논은 잠시 숨을 고르는 듯 고요했고, 바람은 차분하게 옷깃을 여몄습니다.

노모 병원 이야기가 오가지 않는 하루, 그 자체가 가장 큰 복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걷는 동안 마음은 자꾸만 어릴 적으로 돌아가, 발걸음 하나하나가 추억의 페이지를 넘기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겨울 들판이 조용히 안부를 묻는 편지 같았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슬로우 라이프’가 따로 있을까요, 이렇게 걷는 시간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인 힐링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도 무사히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내일도 같은 안녕을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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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운완(20260113/6.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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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길이었으면 더 정감있었겠지만....

길 주변의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정겹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