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 위를 걷는 출근길] 5.19km 오운완 (목표 5km)
오늘 아침 7시, 양재천을 따라 천천히 걸어 출근했습니다. 걸으면서 먼저 노모에게 안부인사 전화 드리고, 라디오를 열어 청취하면서 걷습니다. 이렇게 아침은 5.19km, 58분 남짓의 걸음이었네요.
하천 위로는 엷은 물안개가 피어올라 마치 강이 숨을 고르듯 고요했습니다. 겨울 끝자락의 냉기가 남아 있었지만, 그 속에서 피어나는 물안개는 하루를 여는 잔잔한 서곡처럼 느껴졌습니다.
아침 방송 일기예보에서는 오늘 낮 미세먼지가 사악한 수준이라 했지요. 실제로 오후가 되니 하늘빛이 탁해지고, 공기가 무겁게 내려앉았습니다. 아침의 맑음이 잠시의 선물이었다는 듯, 자연은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요즘은 날씨 앱보다 미세먼지 앱을 먼저 여는 시대라니, 참 아이러니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걷는 시간만큼은 제 호흡이 세상의 지표가 됩니다. 7,193보를 채우며 몸을 움직인 덕에, 흐린 공기 속에서도 제 마음만큼은 비교적 선명했습니다. 출근길 한 시간, 그 짧은 구간이 오늘 하루를 버틸 작은 버팀목이 되어줍니다.


저도 오늘은 동막천을 걸으면서 출근했습니다.
아침에 물소리듣는건 기분이 좋아요
건강한 주말 보내세요~!
서해안은 바람도 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