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 잠들다

in Korea • 한국 • KR • KO3 years ago

어머니께서 1919년 12월 19일에 태어나셔서
2021년 5월 26일 고이 잠드셨다
지금까지 고이 잠든다는 말은 그저 고인의 영면을 표현하는 문구로만 생각했었는데 어머니께서 내가 온 정신을 집중하고 지켜보는 중에 아무런 고통도 미동도 없이 숨을 거두시는 순간을 정확히 알수도 없게 고요히 고요히 그렇게 영면의 세계로 떠나시는 것을 보며 고이 잠들다는 표현의 발생을 알게 되었다
인간이 죽음이 두려워 종교를 만들었다는 말이 있지만 어쩌면 신은 태초에 인간에게 죽음의 고통을 주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머니의 가시는 길이 편안하시기만을 기도했던 나로서는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지병도 없고 드시는 약도 없이 치매를 조금 아시다가 당신이 늘 사시던 공간에서 편안히 잠드셔서 남은 자녀의 아픔을 덜어주시며 가신 엄마가 너무나 감사하다
엄마 42년을 그리워 했던 아버지와 하늘나라에서 못다한 사랑 마음껏 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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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years ago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3 years ago 

감사합니다

angelslake님의 효성이 지극하여 행복한 삶을 사시다 가신듯 합니다. 명복을 빕니다. 이제 마음을 추스리시기 바랍니다.

 3 years ago 

감사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3 years ago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