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소설 - star seed
인디고 아이들을 자주 스친다. 그들은 새파랗고 자주 절망하고 혼자 울고 벌떡 일어나는 아이들이다. 그 아이들에게 사랑한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고 있다고 오직 마음속으로 말한다.
그들에게 다가가지 않는다. 또한 그들이 나에게 다가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나는 진심으로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지만 도와주지 않아도 된다는 것쯤은 벌써 알고 있다. 그들은 나와 마찬가지로 무한하기 때문이다. 내가 그들의 인생에 개입을 할 때에는 그들이 나에게 언어로 요구할 때 만이다.
난 그들이 질문할 때 답이 되어줄 수 없다. 나의 답은 그들의 답이 아니기 때문이다. 보석같은 그들만의 답을 반드시 찾을 것을 알기에 끝없이 질문하도록 내버려 둘 것이다. 나는 그들을 안아주고 싶다. 그렇지만 안아주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이미 서로 껴안고 있기 때문이다.
인디고 아이들은 자주 분노와 눈물로 목욕한다. 이 세계가 너무나 바보같기 때문에 웃음조차 나오지 않는 것이다. 무엇인가 해보고 싶기때문에 죽을 수 없고, 무엇인가를 해보기에는 장애물이 너무 많아서 간혹 깊은 잠에 빠져들기도 한다.
나는 바람이 되어 인디고 아이들의 꿈 속으로 불어 들어간다. 꿈 속에서 인디고 아이들에게 마법을 가르친다. 물론 그들이 꿈에서 깨어나면 우리가 셀 수 없는 시간을 같이 보냈다는 것을 잊어버리지만 그들은 기분이 한결 나아져서 다시 묵묵히 어둠 속을 걸어간다. 그렇게 묵묵히 걷다가 먼동이 틀 무렵 장미빛 하늘이 펼쳐지면 갑자기 잊었던 마법을 떠올리게 되는 날을 만나게 된다. 그 때가 되면 아이들은 세계의 껍질을 깨고 날아오른다. 그렇게 세계 밖에서 자유를 만끽한 다음에 그들은 깊은 잠에 빠진 또다른 인디고 아이들을 찾아 꿈 속으로 불어 들어간다.
I often find Indigo children. They are blue, often desperate, crying alone and jumping up. I only tell them in my heart that I love them and that I'm watching them from beginning to end.
I don't approach them. Nor do I wait until they come to me. I really want to be of help to them, but I already know that I don't have to. Because they are as infinite as I am. When I intervene in their lives, it's only when they ask me for language.
I can't be the answer when they ask questions. Because my answer is not theirs. I will let them ask endless questions because I know they will surely find their own answers like jewels. I want to hug them. But I know I don't have to hug me. Because we are already holding each other.
Indigo children often bathe in anger and tears. The world is so stupid that it doesn't even make them laugh. They can't die because they want to try something, and sometimes they fall into a deep sleep because there are too many obstacles to do something.
I become the wind and blow into the dreams of Indigo children. In the dream, I teaches magic to children. Of course, when they wake up from their dreams, they forget that we spent countless hours together, but they feel much better and walk silently through the darkness again.
After walking for such a long time silently, one day when the rose-colored sky unfolds at dawn, they suddenly come to think of the magic they forgot. At that time, children fly up and break the shell of the world. After enjoying freedom outside the world, they find another Indigo children in deep sleep and blow into their dreams.
블로그 잘 읽어보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
감사합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서정적인 단편소설같네요 주옥같은 말들 잘보고 갑니다.
읽는 시간 행복하셨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Hi! What a beautiful photo. Amazing !
Thank you ! :-)
어쩜. 읽기 전부터 이미 아름다워서 아껴 읽게 되는 보얀님의 이야기.
이 에피소드는 장편으로 가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뭐죠 보얀님 저 지금 울고 있어요 ㅠ
퀀텀소설 팬이에요. 좋은 건 길수록 더 좋다고요. 장편 대환영이에요.
길수록 좋다하시니 고물님의 다정힌 말 품고 이야기를 풀어볼게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