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플랫폼 제국의 미래steemCreated with Sketch.


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 검색


저자 : 스콧 갤러웨이

기업가이자 뉴욕 대학교 스턴경영대학원 교수.

브랜드 전략과 디지털 마케팅 분야의 선구적인 학자.

책 출간 시점, 영미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식인 중 한 명.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그리고 새로운 승자"




저자의 강의를 비롯해 대부분의 연구는 'The Four'로 불리는 4개 기업, 즉 아마존, 구글, 애플, 페이스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들 4개 회사의 독특한 강점과 핵심 요소, 그들이 구축한 스토리, 그들이 선택한 비즈니스 모델과 브랜딩 전략을 사회, 경제적 측면에서 오랜 기간 분석해 내놓은 것이 이 책이다.

이들 네 기업이 어떤 전략을 통해 막강한 힘과 영향력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원제 : The Four : The Hidden DNA of Amazon, Apple, Facebook, and Google




2018년에 한국에 출간된 책인데, 2022년에 읽기에는 좀 늦은 감이 있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 빅테크 기업의 횡포에 대해 경고하는 초창기 서적들 중 하나가 아닐까.


  • 웃는 얼굴의 파괴자, 아마존 :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파괴적인 최상위 포식자

  • 글로벌 명품, 애플 : 자기만의 우주를 만든 고가 사치품 전자 기기

  • 전 세계인의 친구, 페이스북 : 콘텐츠 없이 가장 영향력 있는 미디어 기업이 되는 방법

  • 현대판 신, 구글 : 모든 것을 알고, ` 모든 것에 응답하는 21세기의 새로운 신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네 명의 기사'처럼 이들 빅4 기업을 '네 명의 기사'라 부르는 게 인상적이다.

저자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창업하기도 하고 많은 기업에서 일하기도 했는데, 상당수 그가 몸담았던 기업들은 이들 네 명의 기사들에 의해 어려움을 겪었거나 말라 죽어가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보니, 이들 네 명의 기사들에 대해 곱게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동안 여러 서적을 보며 이 네 명의 기사들에 대해 다룬 부분을 봤지만, 이 책처럼 네 명의 기사에 대해 깊이 있게 알려주는 책은 없었다.




원문을 잘 살려서 번역을 훌륭하게 한 점도 있겠지만, 400페이지 분량의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위트있는 문장들과 흥미로운 내용들로 인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아마존 프라임 워드로브(Wardrobe) 서비스

  • 소비자가 관심이 가는 옷이나 액세서리를 구매하기 전에 미리 집에서 받아 착용해보고 소비자가 최종 선택 한 뒤 대금을 청구하는 서비스.

  • 물건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상품을 보내 온 상자에 상품을 넣어 반송하면 된다고 한다.

쿠팡 와우에서도 이런 서비스를 하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페이스북은 직원들이 자녀 출산을 나중으로 미루고 인간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활동, 즉 전 세계를 연결하는 일에 전념하도록 난자를 냉동 보관하는 비용까지 대준다고 한다.




네 명의 기사들에 이어서 다섯번째 기사 후보로 언급되는 기업들.

알리바바, 테슬라, 우버, 월마트, 마이크로소프트, 에어비엔비, IBM, 버라이즌, AT&T, 컴캐스트, 타임워너





아래부터는 책을 읽으며 기록해 둔 본문의 문장들 중 일부.



아마존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빅데이터와 고객의 상품구매 유형 정보를 활용해 머지않아 소비자가 굳이 어떤 결정을 내리거나 주문하지 않아도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할 것이다.




미국은 한 차례 실패한 사람에게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도전할 기회를 주어 다음에 타석에 들어설 때는 더 힘차게 배트를 휘두르도록 격려하는 사회다.

바로 그 점이 미국에서 그토록 많은 억만장자가 탄생하는 비밀의 원천이다.

미국의 파산법은 세계에서 가장 관대하다.

위험을 무릅쓰는 모험가들이 미국으로 모여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마존은 전 세계 소매유통업계를 지배한 다음 대다수 소비재 기업들이 유료로 사용할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야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현대 역사에서 명품 장인들이 다른 어떤 부분에 속한 사람들보다 더 많은 부를 축적했다.

코코 샤넬은 말했다.

사치가 가난의 반대 개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

사치는 상스러움의 반대 개념이다.




애플을 기술 브랜드에서 사치품 브랜드로 전환한 스티브 잡스의 판단은 역사상 가장 중대한 기업계 통찰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페이스북은 구글보다 한 차원 높은 단계에 있는 '퍼널(깔대기 터널 안에서 소비자가 인지, 정보탐색, 대안평가, 구매, 지지 단계를 거쳐 고객으로 변해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구글은 '어떻게'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아마존은 '언제' 배송을 받는지 제시하지만, 페이스북은 당신이 갖고 싶어 할 그 '무엇'을 제시한다.




사람이든 운동이든 현대 문명을 가장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외부의 협박으로부터 보호받고 오로지 진실만 추구해야 할 언론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미디어를 통제하고 왜곡하는 일이다.

오늘날 미디어를 과점하는 페이스북과 구글을 바라보며 우리가 당혹감을 느끼는 것은 이들이 '우리를 미디어라고 부르지 마라. 우리는 플랫폼일 뿐이다.'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사회적 책임을 내팽개치는 행태로 사악한 독재자나 권력층이 가짜 뉴스를 교묘히 생산해 유통하도록 허용하는 셈이다.




'현대 과학이 밝혀낸 우주의 장엄함을 강조하는 종교는 기존 신앙이 거의 손대지 못한 차원의 존경과 경이로움을 이끌어낼지도 모른다. 조만간 그런 종교가 등장할 것이다.'

미국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이렇게 말했는데, 그 종교가 바로 여기 있다.

그것은 구글이다.




오늘날 경제 체제가 성숙한 여러 사회에서 종교가 죽어가고 있다.

사람들이 신앙을 멀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지표는 인터넷 사용 정도다.

정보와 교육에 접근하기가 쉬워지면서 신앙은 철저히 비판을 받아왔다.




사람들은 애플을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회사라고 생각한다.

아마존은 가장 평판이 좋은 회사로 알고 있다.

페이스북은 일하기 가장 좋은 회사라고 여긴다.

그러나 사람들이 구글에 주는 신뢰는 다른 거인 기업들이 받는 신뢰와 견줄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진화심리학 관점에서 볼 때 성공한 모든 사업은 뇌, 심장, 생식기라는 신체의 세 부위 가운데 적어도 하나에 반드시 자신의 매력을 호소한다.

이들 신체 부위는 생존에 필요한 여러 기능 중 각기 다른 측면을 하나씩 떠맡고 있다.

어떤 기업체를 이끌면서 자사가 어디에서 놀아야 하는지 즉, 세 부위 가운데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올바른 사업 전략을 구사하며 어려움을 극복해간다.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역사 그 자체는 반복되지 않지만 역사의 흐름은 반복된다고 말했다.

네 개의 거인기업은 공통적으로 여덟 개의 공통 요소를 갖고 있다.

제품 차별화, 선견지명이 있는 투자, 세계 시장 진출, 호감을 주는 이미지, 수직적 통합, 인공지능, 최고의 인재 그리고 지정학적 위치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하려고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 기업가는 고객 경험에서 무언가를 덜어내 어떤 고통을 제거할까가 아니라 추가할 가치는 없을까에 초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창출한 주주 가치는 대부분 '제거' 과정에서 나왔음을 알아야 한다.

인터넷 시대의 경쟁력은 단순히 '더 적은 돈으로 더 많은 물품을'에 있지 않다.




괜찮은 것과 위대한 것의 차이는 10퍼센트 안팎일 수 있지만 그에 따른 보상의 차이는 무려 10배에 달한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미국은 300만 명의 영주와 3억 5,000만 명의 농노가 사는 나라가 될 것이다.

지금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수십억만장자가 되기 쉽지만 오히려 백만장자가 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어렵다.




이들 거인 기업과 맞서 싸우자거나 이들에게 '나쁜 놈' 딱지를 붙이는 것은 허망한 일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틀린 생각일 수도 있다.

아무튼 이 네 개의 거인기업을 알아야 비로소 우리가 사는 디지털 시대를 제대로 이해하고, 우리와 우리 가족의 경제적 안정을 튼튼하게 보장할 역량을 쌓을 수 있다는 사실만큼은 확신한다.





Posted through the AVLE Dapp (https://avle.io)

Sort:  

This post has been upvoted by @italygame witness curation trail


If you like our work and want to support us, please consider to approve our witness




CLICK HERE 👇

Come and visit Italy Community



Hi @lucky2015,
my name is @ilnegro and I voted your post using steem-fanbase.com.

Come and visit Italy Community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Daily Top 100 SP Increase Report
https://www.steemit.com/@whalesreport/whales-sp-report-8-12-2022

@whalesreport님이 당신을 멘션하였습니다.
멘션을 받고 싶거나 받지 않으시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빠른 시일내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랜덤추천작가와 관심작가(2022-12-09)
https://www.steemit.com/@veryhappyday/-2022-12-09

@veryhappyday님이 당신을 멘션하였습니다.
멘션을 받고 싶거나 받지 않으시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빠른 시일내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Daily Top 100 Whales Report
https://www.steemit.com/@whalesreport/whales-report-8-12-2022

@whalesreport님이 당신을 멘션하였습니다.
멘션을 받고 싶거나 받지 않으시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빠른 시일내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30
TRX 0.12
JST 0.034
BTC 64038.60
ETH 3148.89
USDT 1.00
SBD 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