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72] 이젠 귤따기 알바 경력직으로 가도 됩니다. ㅎ

지난 가을 백두산을 함께 다녀왔던 직장동료분이 직접 농사를 짓는 감귤밭에 저희 가족을 초대해주셨습니다.
육지에서 온 저희 아이들이 직접 귤을 딸 수 있는 체험을 하게 해주신다고 초대해주셨는데요.
오늘 출근을 했다가 조금 일찍 나와서 귤밭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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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제주에 여행을 와서 돈을 내고 청귤따기 체험을 했었는데 정말 아이들이 재밌어 했었거든요.
그 추억을 간직하면서 또 언제 기회가 오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제주에 와서는 체험을 하지 못했던게 다들 귤을 따는데 무슨 돈을 내고 따냐 돈을 받으면서 따야지 하더라구요. ㅋㅋ

오늘의 초대는 돈을 받지는 못했지만 저희가 딴 귤은 직접 가져갈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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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도 오늘만큼은 기분이 좋았는지 사진찍는 것에 대해서 별 말을 안하더라구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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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부가 자녀들 모두 출가시키고 직장생활을 하시면서 1300여평의 감귤밭을 가꾸시는데 너~무 부러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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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별로 따지 않고 아이들 사진만 찍어주다시피 했는데요.
30분 정도만에 귤 50kg을 땄습니다. ㅎ

한두박스만 따서 가져간다 하는 마음이었고, 나머지는 그냥 귤 수확하는 것을 도왔다 생각했는데요.

전부 다 포장까지 해주셨습니다. 무려 5박스를요~ ㅎ

정말이지 귤을 따면서 먹으면서 했는데 제주에 와서 먹어본 귤 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육지의 지인분들께 귤을 사서 드리고 싶을 정도였는데요.

부부가 직장생활하면서 판매까지는 할 여유가 없으시다면서 모두 농협에 납품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올해는 별로 귤이 안열리는 거라면서요.
귤이 해걸이(?)를 해서 내년에는 훨씬 더 많이 열릴거라면서 내년에 또 오라고 하셨습니다. ^^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아이들에게 용돈까지 쥐어주시고...
제주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귤 5박스... 그리고 차에서 먹으라고 또 한아름 챙겨주시고..
주말이지만 집근처 택배회사가 시즌이라서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고 있더라구요.
부모님과 가까운 지인분들께 직접 딴 귤을 보냈습니다. ^^

저희 가족이 서귀포에 살긴 사는구나 싶은 하루이기도 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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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부자네여~~~

올해만 벌써 100kg은 족히 받았을 겁니다. ㅎ

진짜 귤 풍작이네요 ㄷㄷ

진짜 귤나무 몇그루 갖고 싶더라구요. ㅎ

진짜 귤 풍작이네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