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발렌타인!

남자들이 얘기합디다.
술,담배 끊는 사람은 독한 남자라고.

저도 하나 얹어 봅니다.
초코 끊는 여자는 더 독하다.

올해도 어김없이 발렌타인데이가 왔습니다.
상업적 기념일이지만 제게 의미있는
기념일이 딱 두개 있습니다.

발렌타인데이와 빼빼로데이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초코킬러거든요.
초코는 가루든,액상이든, 조각품이든
항상 옳습니다.
섭취 전후의 인성이 달라진달까요?
그래서 평소에 좋은 인성으로
아이들을 대하기 위해 늘 초코를 챙깁니다.

인성은 초코로부터!
에너지는 맥심으로부터!

평소에도 초코를 잘 사먹는 편이지만
위의 두 기념일은 뭔가 죄책감 없이
초코를 사도 될 것 같은 날이라
칼로리,설탕,카페인따위는 가볍게 제쳐봅니다.
후훗.

우리 안이도 달달한 초코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일주일에 한번 먹는 제티를 아주 거룩하게 받지요.
최근에 입학기념으로 페레로로쉐를 사 줬는데
입학식날 이걸 먹을 수 있다고 입학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매일 식탁에 앉아 페레로 금딱지를 보며 흐믓해하니
가성비가 얼마나 좋은 초코인지!!!

사실 저는 초코가 있으면 참지 않습니다.
사 놓은 걸 다 먹는건 아니지만 1일 1초코는
거의 어기지 않습니다.
ㅡ눈앞에 초코가 있는데 이걸 어떻게 참죠?

반면 안이는ㅇㅁㅇ
초코중의 초코인 아몬드 초코의 유혹을
참더라구요.
얼마나 참기 어려운지
초코 냄새만 코로 흡입하는데
꼭 약쟁이 같았어요.
얼마나 짠하던지. . .

오늘은 발렌타인이니까
참지 않아도 괜찮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