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ce in a Blue Moon 원스인어블루문

in #jazz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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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ce in a Blue Moon

푸른 달이 뜨는 밤, 매우 드문 순간.
몇 번 찾아오지 않을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한국을 대표한다는 청담소재 재즈클럽의 이름입니다. ONCE IN A BLUE MOON. 영화에서 나올것만 같은 구절, 인생에서 잊지못할 아름다운 밤을 선사 해주겠다는 의미일까요? 푸른달을 형상화라도 한듯, 공연장 뒤 시그니처 네온사인을 비롯한 조명과 테이블 라이트 까지 푸른빛이 은은하게 감도는 것이 한껏 재즈 느낌을 살려줍니다 . 가본적은 없지만 뉴욕의 블루노트 재즈클럽도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상상을 해봅니다. 사실 미국 동부여행을 하면서 뉴욕에 아주 잠깐 동안만 물흐르듯 지나가보기만 한 터라 뉴욕 전통 재즈클럽이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ㅠㅠ

여하튼 재즈하면 블루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악 장르 Jazz. 내심 Once in a blue moon의 날이 될 수 있을까 기대하며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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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지난달 멜버른에서 Bird's Basement 재즈클럽을 갔다온후 감명이 깊어 한국에서도 꼭 재즈를 들으러 가야지 생각중 이었습니다. 마침 지난주말 고등학교 동창들과의 소모임이 계획 되어있어 조심스레 재즈클럽을 가자고 권유를 하였습니다. 4명중 3명은 음악을 한 경험이 있어 흔쾌히 수락을 하였고 나머지 한명도 마지못해 따라오게 되었어요. ㅋㅋㅋ 그리하여 재즈공연 장소를 여러군데를 찾아보게 되었고 Once in a Blue Moon에서 이정식 Quartet가 공연한다고 하여서 이곳을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당일이 되었고 공연 2시간 정도 전에 친구들을 먼저 만났습니다. 당연히 먼저 식사를 해야죠... 클럽 주변에 마리모라는 조그마한 이자카야가 있어 공연전 방문하여 허기진 배를 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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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어쩌다보니 재즈 포스팅인데 먹스팀이 중간에 끼여들었네요. 먹스팀인지 음악 포스팅인지 헷갈리신가요? ㅋㅋㅋ 참고로 저의 포스팅은 항상 먹스팀 우선입니다. 나머지는 곁들이는 드레싱일 뿐.. ㅋㅋㅋ

아까지 고쿠나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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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리 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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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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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모는 처음오는 곳입니다. 친구 4명중 음악 안한다는 그 친구가 극찬을 하여 오게된 곳입니다. 저는 이날 밤 하이라이트는 당연히 Once in a Blue Moon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친구에게는 마리모에서의 맛있는 일식만찬이 하이라이트였나 봅니다. ㅋㅋㅋㅋㅋ 하지만 음식을 먹어보니 그 친구가 극찬을 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음식 하나하나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물론 재즈들으면서 실컷 마시겠지만, 프리게임한다는 생각으로 산토리 하이볼도 한잔! 즐겼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렇게 저희는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Once in a Blue Moon으로 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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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여긴 진짜 신세계군요..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정말 특별한 곳임을 바로 느꼇습니다.. 마호가니 인테리어의 아담하고 코지한 실내공간, 그리고 재즈느낌을 물씬 풍기는 푸른빛 테마. 청담동 다운 이국적이고 고급스러움이 물씬 느껴집니다. 재즈를 접해 보지 못한 문외한 뉴비도 바로 재즈의 매력에 흠뻑 젖을 수 밖에 없는그런 곳이 였습니다.

이곳은 칵테일 셀렉션도 다 재즈에서 모티브를 땃군요. 너무 맘에 듭니다. 이곳은 입장료가 없는대신 주류와 안주에 조금 마크업이 있는데요. 저희는 와인, 칵테일과 간단한 안주를 시켰고 4명이서 15만원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대한민국 대표 재즈클럽 치고는 너무 가성비가 좋지 않나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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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연도 너무 너무 멋졌습니다. 국내 재즈계에서 유명하신 이정식 색소포니스트가 이끄는 Quartet와 게스트 보컬리스트로 이뤄진 공연이였습니다. 이날 사실 Club K Seoul이랑 All That Jazz를 대신 가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그런 생각이 싹 사라지는 멋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평소 많이 연습하던 곡들도 연주를 하였네요. 그 날 특히 인상 깊었던건 Herbie Hancock의 Canteloupe Island. ㅋㅋㅋ 옛날에 정말 자주 연주하던 곡이네요. 공연은 2시간반으로 아쉽지 않을정도로 실컷 재즈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래 두 곡은 직접 당일 공연 녹화본입니다. 여러분도 한번 들어보시겠어요?

[Just the Two of Us]

[Street Life]

ONCE IN A BLUE MOON..
집에 돌아와 뒤늦게 이곳 이름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수 있을 만한 실마리를 찾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대우건설에서 일개 샐러리맨으로 근무하던 임재홍씨가 1997년 IMF 외환위기를 앞두고서 명예퇴직을 하고 난 후, 재즈클럽 운영계획을 실현하고자 자신의 아파트를 팔아 개업했다고 합니다. [참고 기사][참고 기사 2]

“저에게는 재즈 클럽을 연 것 자체가 ‘원스 인 어 블루문’(불가능한 꿈이 이뤄진 것)이었습니다. 모두가 재즈를 좋아할 수는 없지만, 한번 들어보고 빠지지 않을 수 없는 음악이죠.

'원스 인 어 블루문'은 결국 한사람의 꿈이 였던 것입니다. 어렸을 적 부터 재즈음악을 사랑하던 한사람이 초심을 잃지않고 이뤄낸 '꿈' 입니다.

“주변에서는 다들 미쳤다고 했죠. 그래도 위기가 기회라고 생각해 아파트를 팔아 클럽을 오픈했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배우고 나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Blue Moon은 무엇일까.. 너무나도 황홀하고 멋진 밤을 선사해준 Once in a Blue Moon 클럽. 그날의 음악을 다시 들으며 고민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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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들이 재즈 아티스트 이름이군요! 오랜만에 재즈나 찾아 들어야겠습니다 :)

크로피쉬님은 제가 좋아하는 것만 드시네요ㅋㅋ

가라아게와 하이볼은 진리입니다

아마 재즈클럽 아니였음 하이볼 가라아게로 끝장 봤을듯. 왤케 맛있죠 진짜? ㅋㅋㅋㅋ

비싼가격일거라생각했는데생각보다저렴하네요 재즈클럽안가봤는데가보고싶다생각했었거든요 분위기내고싶은날방문해야겠어요 좋은곳소개해주셔서감사드립니다^^

가격대가 조금 있긴한데 입장료 없는거 고려하면 정말 가성비가 좋습니다. 곧 시간내서 방문하실 수 있길 바래요~

저 곳이 아주 고급스럽고 수준있는 곳이에요, 저 내부광경을 오랜만에 보는군요. ㅎㅎ

오래전에 가보신곳이군요!! 저는 삼일 밖에 안 되었는데 벌써 다시 가고 싶습니다 >.<

부드러운 음악과 함께 조용한 곳, 인사 장이 최고입니다.

그래 브라보 브라보~

한번 들어보고 빠지지 않을 수 없는 음악이죠. 이렇게 까지 평가하실 정도면 째즈클럽 어떤음악인지 궁금해지네요

매번 공연이 달라서 스케쥴 확인하셔야 될거에요. 이정식 Quartet은 이주에 한번 정도씩 공연을 하는것 같아요!

헉... 대박 저 오늘 친구랑 가로수길 술마시면서 담에 압구정에 여기 가자고, 저 몇년전부터 너무 가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안됬다고, 담엔 꼭 가자고 했는데 거짓말같이 피드에 있어서 놀랐어요 ㅋㅋㅋ

히야!!
멋진 재즈바와 이자카야까지 +_+!!
그냥 사진 보는 것만으로도 그 곳의 분위기가 느껴져요!!
이자카야에서는 뭐랄까 정겨움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요 ㅎㅎ

luxurious restaurant and enjoy good food while listening to jazz music very romantic and very nice place i really like a very good post thanks.

Thank you very much for your kind words!

wow beautiful place lovely atmosphere beautiful location beautiful music and good food plus the typical drink very pleasant and the place was very clean and tidy thank you.

I'm happy you liked it.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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