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쟁이 #992] 고민

연말이라서 그런지 요즘 생각이 많습니다.
제주에 내려 오기 전 가장 마음에 걸렸던 부분이 아이들이었거든요.
남들은 아이들이 어릴 땐 자연에서 키우고 싶다고 시골에서 살다가 아이들이 공부할 무렵엔 도시에서 산다고 하는데 우리는 반대로 도시에서 살다가 이제 아이들이 공부할 때 쯤 되었는데 제주로 그것도 서귀포로 가서 사는게 맞을까? 하고 고민했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4학년 이었던 아이들은 이제 곧 초등하교 6학년 중학교 2학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의 집도 2년 전세 계약을 해서 살고 있는데 이제 1년 반을 살고 있습니다. 조만간 재계약을 할지 얘기를 해줘야 겠죠.
서귀포에 살면서 제일 불편한 점은 병원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그렇게 병원을 찾는 나이대가 아니어서 그런지 병원은 그럭저럭 적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육지에서 떠나올 때의 염려. 걱정. 계속해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ㅠ

한번더 전세 계약을 하면 또다시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를텐데.. 그땐 큰아이는 고등학생이고 둘째는 중학교 2학년 일텐데.. 만약 그때도 이런 고민을 여전히 하고 있다면 그때는 이미 늦었다고 생각할려나요?
그리고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면 육지로 떠나는 상황이 올텐데 그땐 아내와 둘이서 너무 적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저의 꿈을 이루고자 선택했던 제주행이 가족을 희생시키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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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pixabay.com/>

여러 가지로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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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days ago 

아이들은 부모의 생각보다 대단한 존재라 아빠의 고민도 잘 들어줄 거 같아요!!
가족 회의 고고!!

답정너가 아니길 바라면서 진지하게 얘기해봐야겠어요.

아이들의 생각이 제일 중요할 거 같아요
모두 행복한 길로 잘 나아가시겠지요

직장도 폭넓게 생각해봐야겠습니다.

 16 days ago 

일단 아이들 공부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듯요. 우리 회사에 보면 제주에서 고등학교까지 공부해서 훌륭한 대학교로 진학하고 졸업해서 우리 회사 오는 친구들 많이 봤거든요~

감사합니다. 부모로써의 조바심 인가봐요.

요즘 아이들은 정말로 몸이 많이 아픕니다. 처음에 시골에서 많이 지내고 시골 먹거리를 많이 드신 채로 낳아주시고 그 다음에도 시골에서 살게 해주는게 가장 큰 자산이라 생각합니다. 절반 정도의 아이들은 밥을 먹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으며, 밥을 먹으면 배가 아프지 않은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