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쟁이 #1063] 보목마을
저희 회사 직원 중에 약 20% 정도는 육지에서 오신 분들입니다.
그 중 제주가 좋아서 오신 분들이 90% 정도이고, 10% 정도는 결혼하면서 배우자를 따라서 이곳에 정착하신 분들입니다.
이제 2년이 조금 안된 저는 그래도 가장 최근에 입도한 사람인데요. 저보다 더 늦게 오신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은 분이 한 분 계십니다.
여성분이시고, 나이는 50대 중반 정도 이십니다.
육지집은 분당, 직장 생활은 서울에서 하신 분이신데요.
해녀가 되고 싶은 마음에 서귀포로 작년 여름에 오셨답니다.
정말 바다가 좋아서 서귀포 바다가 좋아서 오셨다는데 정말 해녀가 되고 싶은 마음에 서귀포에 와서 자리를 잡았는데 막상 서귀포에 와서 보니 50살이 넘어서 해녀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ㅠ
제가 이분께 소개를 받아서 알게 된 곳이 가끔 찾는 구두미포구인데요.
어제는 구두미포구부터 보목까지 퇴근후에 걸었습니다.
평소에 보이지 않던 벽화도 천천히 혼자 보았구요.
이렇게 보니 저 산은 한라산, 폭포는 정방폭포 더라구요. ㅎ
그냥 평소에 무심고 넘어갔던 그림이나 조형물들이 무엇을 표현했는지 재밌게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생활 중에서 보목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생각됩니다.
마을을 크게 한바퀴 도는데 해가 넘어가서 인지 저처럼 걷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바퀴를 돌고 다시 찾은 구두미포구는 어둠 가운데 마치 활주로처럼 빛나더라구요.
야근한다고 하고 혼자 바다를 거닐었는데 가끔 이런 시간을 갖는 것도 좋네요. ㅎ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