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in #kr-daily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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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님 집안 결혼식에 왔습니다.
지금은 리허설중이네요.

제게도 20년 전 이런 자리에 섰던 기억이 있는데..

엊그제만해도
해남 땅끝마을 장례식장에 다녀왔었는데..
삼일만에 결혼식과 장례식을 다녀오니

그래도 결혼식과 장례식을 하루 점심저녁으로 다녀왔던
예전 그 어느날 보다 느낌은 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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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한번 이상 장례식장만 다니다
간만에 결혼식장에 오니 이런저런 생각이드네요.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이 서로만나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커서 또 사랑하는 짝을 만나고

나의 온전한 유전자가
다른 집안의 유전자와 합쳐진 결과물인
손자손녀를 볼 때 즈음이면

내가 세상에 왔던 곳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할 때가 되어가겠죠.

그렇게..
내가 이곳에 있었음을 알려줄 유전자를 남겨놓고..

요새
장례식장을 너무 많이 다녔나봅니다..

그래도 다행입니다.
유전자 말고도 스팀잇을 통해
이 모든 것들을 남길수 있으니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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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이 늦어 배고파지는 오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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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많은 사람들이 이 포스팅에 관심을 갖고 있나봐요!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그러게요 ^^

👍👍👍👍👍

Thanks bro ;-)

your welcome my friend😉😉

주변사람들이 하나둘씩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기도 기쁘기도 합니다ㅎㅎ

노래가사였지요

'우~ 너무쉽게 변해가네 우~ 너무빨리 변해가네

인생은 짧지요.
그래서 더 사랑해야 하는것 같고요.

마스터님 은 진리이십니다. ^^

오늘은..
나이보다 young해 지심을 택하셨던데..
저도 더 young해져야 할 것 같더라구요. ^^

유전자 말고도 스팀잇에 이 모든 것들을 남길수 있으니 말입니다. ^^

아, 요즘 스티밋 하면서 뭔가 모르게 마음이 편해지는 게 있었는데, 소철님이 이유를 알려주셨습니다!!

스팀잇은..

나를 표현하는 곳

이니까요 ^^

그 무엇이 되었든 나를 알려줄 수 있음이 좋습니다.

나중에..
나의 후손들이..
나의 글을 보며
킥킥거리고 때론 울먹울먹 해지기를 바라고있죠. ^^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스팀잇에 '지금 여기에 내가 있었노라고!' 남겨주시고 계시네요.
스팀잇에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ㅎ

너무 어렵게도..
하지만 너무 쉽지도 않은 이 느낌.

이게 바로 스팀잇이
제게 주는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 '꾸베씨의 행복여행'에 이런 구절을 행복수첩에 적는 걸 본 기억이 나는 군요...

행복은 소명에 응답하는 것

저도 한달에 한 번 꼴로 장례식장을 갈일이 생겨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돌아갈 때까지 후회없이 살아야할 텐데 말입니다^^

좋은 문구 감사합니다.
소명에 응답하는 행복을 구해야겠습니다.

저 또한 김구선생의

지금 죽더라도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 없다

는 멋진 문구가 생각납니다.
반드시 국가와 민족을 위해 멋진 일을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내 인생에 대해 후회는 없다는 생각으로 떠나고 싶네요.

너무 그렇게 생각안하셔도...
요즘엔 손주봐도 한참이시던데요...

그쵸..
이러다가 100살도 넘게 사는건 아닌지 싶기도 합니다. ^^

제 아이들이 커서 아이를 낳고 그때쯤 되면 제게 남은 시간이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보다 적겠지요. 그때는 지금과 몸도 마음도 많이 달라져 있을텐데.. 괜히 먹먹해 지네요.
지금 쌩쌩할 때 아이들과 안주인님에게 더 잘해야 겠습니다.

살아있는 이 순간..
바로 내일 죽을것 처럼 오늘에 충실하게 살아간다면
내 인생에 있어서 만큼은 내가 주인이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 장례식장에 가본적이 없는데...뭔가 너무 슬플거 같습니다 ㅠㅠ

아! 기찬님은... 아직.. 그렇군요.
'희노애락' 모든 것이 인생사이니
이 또한 나름의 얻게됨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