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가 아무는 모습

in #kr-diary7 months ago

 상처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자주 보게 된다. 만지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 손을 대기도 한다. 그렇지만 필요 이상의 관심을 주어도 결코 상처가 아무는 모습을 쫓을 수는 없다.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확인하지만 어느 날, 자고 일어나보면 딱지가 앉아있고, 또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딱지가 떨어진 자리에 이미 새살이 돋아있다. 언제나 겪는 과정을 통해 칼에 베인 손가락이 낫는 걸 보며, 딱지가 앉지도 새살이 돋지도 않지만 마음의 상처도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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