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팟캐스트 소개하기 (1)

어제는 친절한 찡자씨(@zzing)가 요즘 심심한지 팟캐스트를 알려달라고 하더라구. 그래서 내가 들어본 팟캐스트를 소개해주려고해. 이거보고 취향에 맞는것들을 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

순서는 나의 기호와 순위와 상관없음.

지대넓얕

덕후 4명이 나와. 채사장(미스테리, 외계인, 자본주의), 깡쌤(철학), 김도인(명상, 철학), 덕실이(과학, 독실한 기독교신자)

지대넓얕은 4명의 덕후가 주제를 정해서 한번씩 번갈아가며 그 주제와 자신의 전문덕후 분야를 결합(?)해서 이야길해줘.

영화를 주제로 한적이 2번정도 있던것 같은데, 유튜브에서 하는 것처럼 단순히 영화의 줄거리를 소개해주는 스타일이 아니야. 자신의 덕력과 결합도 하고 다른 패널들도 자신의 덕력을 이용해 여러 질문들을 하고 토론을 하는 스타일이야.

내가 느끼는 매력포인트는 채사장은 미스테리를 잘 알거든. 물론 다른 것들도 잘 아는데 미스테리에 대해서도 많이 알아. 그래서 미국의 51구역, 외계인과 만난 사람들의 증언, 사후세계 이런것들이 재밌어.

김도인은 내가 가장 좋아해. 일단 여자고 목소리도 좋은데 이야기 해주는게 너무 재밌어. 20살때부터였나 약7년간인가 여러 산을 돌아다니며 도를 닦았어.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명상을 하러 다녔어. 채사장과의 싸우는 캐미가 또 들을꺼리야.

독실이는 어쩌면 안어울릴것만 같은데 과학덕후이자 독실한 기독교신자야. 초기에 과학과 기독교가 서로 안맞는것 아니냐라고 다른사람이 물었을때 그게 아니고 어쩌고 이야기했었는데 잘 기억은 안나지만 그때 납득했었던 것 같아. 그리고 취미가 상당히 독특해. 빨래하기, 커피, 기차 등등의 깊은 취미가 있는데 통돌이 세탁기의 웅장한 소리를 듣는걸 좋아해.

깡쌤은.....사실 내가 느끼는 큰...특별함은 없네...? 그냥 차분한 목소리로 다같이 죽창을 들자라는 것만...기억이나네 ㅋㅋ

다루는 분야는 철학, 과학, 미스테리, 역사, 영화 등등 안다루는게 없는데 제목을 보고 들어보면 될 것 같아. 많이 들으면 넷의 관계를 파악하면서 좀 더 재밌게 들을 수 있는데 그건 저절로 알게 될거야.

김어준의 뉴스공장

예전엔 많이 들었는데 요즘엔 잘 안들어. 뉴스야. 김어준알지? 통찰력이 날카로워서 김어준 시선이 많이 들어가있어. 뉴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출근하면서 듣기 좋을꺼야.

매불쇼 & 불금쇼

원래는 불금쇼야. 그러다가 매일하는 불금쇼라고해서 매불쇼가 된건데... 일단 요거는 유머 위주로 만든 팟캐스트야. 팟캐스트계의 유재석이라는 최욱과 안하는 것 없이 다하는 정영진이 진행해.

불금쇼의 처음 시작 컨셉은 연애와 관련된 도움을 주는 컨셉으로 시작했어. 그래서 초창기엔 '경춘선'이라는 인물이 나와서 대박히트를 쳤었지. 그러다가 선거기간엔 정치팟캐스트가 인기가 있다보니 정치쪽에 많이 무게를 뒀는데 요즘엔 막 뒤섞여서 있어. 그래서 제목을 보고 원하는 스타일로 들어보면 돼.

내가 좋아하는 에피소드는 J양부부, 오윤혜가 나오는 에피소드야. 지식의 수준이 나와 비슷하다보니 동질감도 느껴지고 엉뚱하고 재밌어. J양부부와 오윤혜가 나왔던 에피소드들은 다 재밌었던 것 같아. 레전드는 역시 j양부부가 나온 것 중에 모텔사건 재판이 있는데 너무 재밌게 들었어. 그리고 부부싸움 에피소드도 있었는데 너무 재밌었어.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것 같아. 이작가, 이박사, 세작 요렇게 세사람이 진행하는 것인데 보통 근현대사의 여러 인물들을 다뤄.

학교다닐 때 역사책에서 그냥 이름만 들었던 사람인데 여기에선 자세하게 들을 수 있지. 독립운동가, 친일파, 국썅(?), 사기꾼, 로비스트, 기업가, 기업의성장배경, 의문의 사건들 등등...

대충 알거나 몰랐던 뒷 이야기들을 아주 상세하게 이야기해줘. 역사 덕후들은 물론 역사를 좋아하지 않는 나조차도 역사가 재밌는 것이구나를 알게해준 팟캐스트야.

후...4개 소개했을뿐인데 힘드네. 내일 또 소개할래. 자야겠어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