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3.3만명 테크컨퍼런스 탤런트랜드에서 대시를 소개하다!

in #kr-overseas6 years ago

지난 글에서는 탤런트랜드가 뭔지 소개했어요.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

2월에 진행된 아나키스트 행사 아나까뿔꼬가 끝난 후 대시에 지원금 요청을 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지원요청을 못해버렸어요. 지원금을 받았더라면 스탠드도 설치하고 대시 기념품도 많이 준비하고 훨씬 더 럭셔리하게 다녀왔을 텐데 돈이 충분치 않으니 창의성이 발휘되더라고요?! 돈은 충분치 않았지만 계획적으로 써서 효율적으로 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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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가 없다보니 7명 중 선발대 2명이 매일 돌아가면서 일찍 일어나 책상을 하나 잡고 대시 로고가 쓰인 테이블보를 깔고 우리 유투브 프로그램를 보여줄 모니터를 설치했습니다. 나머지 중 후발대 2명은 아침 및 점심 도시락을 준비했죠. 아침마다 계란을 열 몇개씩 삶고 아침마다 샌드위치를 십 수개씩 준비하고 파스타, 참치샐러드, 볶음밥, 과일 이런 것들을 바리바리 싸서 전시회장에 가져가서 같이 먹었습니다. 전 먹는 걸 잘 안 남겨서, 마지막에 돌아올 때 시금치 한장, 계란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모두 먹고 오도록 장을 보고 음식을 (하도록) 했어요. ㅋㅋㅋ 친구들이 징하다 하더라고요.... 그치만 그래도 다들 좋은 추억이라고 생각하겠.....죠?!

2명은 일찍 출발하고, 3명은 아침을 가지고 출발하고, 후발대는 점심을 가지고 느지막히 12시쯤 도착합니다. 돌아가면서 스탠드를 지켰어요. 각자 듣고 싶은 강연은 듣고 오고 구경도 다녀오고 하면서요. 친구들이랑 하면 자유로워서 좋아요. 그러도 대부분 부쓰를 지키는 시간이 많기는 했어요, 감사하게도.

*미국 친구가 방문하면서 대시 ATM도 가지고 와서 설치했어요. 유로랑 달러만 받고 멕시코페소는 설정이 안되어 있어서 실제로 대시 판매에 사용하지는 못했지만, 사람들한테 설명해주고 보여주고 하는 용도로는 부족함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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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받은 대시 모자!! 사진보다 실물이 나아요 :) 다들 모자 갖고 싶어서 난리난리쳤습니다. 총 400개를 나누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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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자 받으려고 줄 선 사람들을 좀 보세요! 모자 쓰고 사진 찍은 후 본인 페이스북에 #todosobredash 해시태그랑 같이 올리면 모자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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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피 찍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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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 커뮤니티측에서 대시 로고 스티커, 모자, 펜 등등을 협찬해줘서 그래도 간이 부쓰 모양이 좀 살았지요. 그 밖에도 2대시를 추가로 협찬받아서 350달러어치 free Dash Giveaway와 식비에 보탰어요. 우리 팀에서는 1.5대시 정도를 들여 전단지랑 팀 티셔츠, 명함을 마련했고 커다란 모니터도 하나 빌렸습니다. 이 외에도 빗쿠너스에서 1.5대시를 협찬해줘서 숙소비, 자원봉사한 친구 2명의 비행기값 등에 사용했고요. 팀원들 왕복 비행기값은 일인당 7만원~20만원 정도 들었는데 각자 냈고, 행사 입장료는 원래는 일인당 약 6만원인데 제가 행사 주최측에 커뮤니티로 등록해서 전원 무료로 입장했습니다. 원래는 전체 버젯을 3대시로 잡았는데, 3월 내내 대시 값이 쭉쭉 떨어져서 결국 거의 70퍼센트 정도 더(5대시) 들게 되었네요.

* 빗쿠너스 디자이너 Maggie가 디자인해준 우리 전단지 앞뒷장이예요. g5873.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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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기가 티셔츠 디자인도 이렇게 예쁘게 해주었습니다. 멕시코 느낌이 물씬 나는 알록달록 코요테를 넣어서요! 헤헤 아이디어는 제가 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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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이 많은 곳이라 이야기를 많이 하면 피곤해져서 왠만하면 모든 것을 자동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대시에 대한 설명은 간략하게 하고 우리 비디오를 참고하라고 이야기 해주었고요, 사람들이 우리 페이스북 페이지에 좋아요를 누르고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내면, 봇이 자동으로 사람들에게 지시사항을 내리도록 봇 설계를 했습니다.

* 우리 대신 일하고 있는 챗봇! 이번에 신세 많이 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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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들이 대시 지갑을 다운받은 후 대시 주소를 우리 유투브 동영상에 댓글로 다는 것까지 쭉 따라오도록 단계별로 챗봇을 설계했어요. 그리고 댓글을 단 사람 중 38명을 뽑아서 6달러부터 120달러에 상당하는 대시를 선물하는 로또추첨식 프로그램을 계획했지요.

4일째 되는 날, 오후 3시에 챗봇으로 참여자들을 불러들였습니다. 곧 공짜 대시 기브어웨이가 시작되니 우리가 있는 곳으로 와달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오분도 안되어서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했어요!!!

* 이렇게나 많이 모였어요! 모두들 화면을 주시하며 1등 발표가 나기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IMG_4861.JPG

그 자리에서 댓글 추첨 웹사이트를 이용해서 즉석에서 1등-3등 뽑기를 했는데요, 열기가 대단했어요!!! 3등, 2등을 뽑고 1등을 뽑는데 2번이나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이 뽑혀서 점점 더 분위기가 뜨거워졌지요. 모두가 함께 우리 프로그램 이름인 Todo Sobre Dash를 같이 외쳤고 결국 1등 당첨자가 나왔습니다! 정말 극적인 1등 발표였어요!!!!

1-3등에게는 각각 120달러, 30달러, 12달러에 상당하는 대시를 선물했고요, 지갑 주소를 우리에게 보낸 사람 중 그 자리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을 줄세워 모두에게 6달러에 상당하는 대시를 전송했습니다. 대시는 빠른 트랜색션이 장점 중에 하난데, 그 덕을 톡톡히 봤지요. 서른몇 명을 줄세워놓고 지갑 QR을 스캔해서 대시를 보내는데, 오래 걸렸다면 대부분은 그냥 가버렸을 지도 몰라요. 음... 아니다, 여긴 한국이 아니니 그래도 기다렸을 지도요ㅋㅋㅋ 전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인지 막 빨리 전송이 안되어서 다 가버릴까봐 마음이 막 엄청 급하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넷 에러 나거나 하면 옆에 있는 동료에게 춤이라도 춰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라고 막 종용....했습니다 ㅋㅋㅋㅋㅋ

* 줄 서 있는 사람들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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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 전송중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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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첨에는 뽑혔지만 그 자리에 없었던 사람들에게도 6달러씩 추후에 보냈습니다. TV를 돌려주고 4일째 되는 날 오후와 5일 오전에는 자유시간을 가졌는데요. 가뿐하고 넘 좋았어요! :)

전단지를 8,000장이나 출력하고... 개인 명함을 각 1,000장이나 출력했는데.... 전단지는 반이나 남았어요. 전단지 뒷장에 이 행사에만 특화된 내용이 있어서 재활용하기 좀 어려운 데다가 너무 무겁고 부피도 커서 마음은 아팠지만 1-2천장 정도만 칸쿤으로 갖고 돌아왔습니다. 명함은 계속 쓸 수 있으니 싸그리 다 챙겨왔지요.

전단지, 명함, 모자, 펜 등을 전부 다 과달라하라로 바로 주문했는데 이 행사 직전이 부활절 주간이라 싸그리 다들 쉬다 보니 배송이 제 때 안와서 행사 첫날엔 못 받고 둘쨋날이나 되어서야 받아서 그 것도 참 애를 태웠죠. 그게 아니었다면 전단지도 훨씬 덜 남았을텐데, 안타깝지만 지난 일이니 잊어야겠죠ㅠㅠ

여튼! 행사가 성공리에 끝났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또 다양한 내용들을 배워와서 참 다행입니다. 누군가와 함께 일하는 건 힘든 일이지만 그래도 같이 하니까 즐겁고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

* 우리 팀 프로젝트 매니저가 블록체인 스테이지에서 대시 DAO에 대해서 강연도 했어요! 밤 10시 강연이라 빈자리가 많았지만 그래도 우리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저도 조만간 한 번 강연에 나가고 싶어요. (아 맞다! 자랑 좀 할게요! 이번에 볼리비아 블록체인 컨퍼런스에 우리 팀이 초대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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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리 올어바웃대시팀 계속 응원 부탁드려요!
탤런트랜드 이야기 아직 4개는 더 남았어요.
메인 스테이지에서 진행된 틴더 라이브, 로봇 소피아의 강연, 멕시코 크립토 커뮤니티 미팅, 멕시코 최대 ICO 성공 회사의 ICO 노하우 공개 강연 내용 등이 이어질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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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h is good. I have Bitcoin. I will try Dash. Thank you. Great photos.

Great! Dash could be a good option, too! :)
Thanks for visiting!

유상임대 보팅 이벤트 완료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당!

정말 규모가 큰 행사였군요: 아직 디지탈 비보라 내가 활동하믄 스티밋도 잘 몰라서 자랗게나 대시에 사람들이 관심이 많은걸 보니 마치 저사람들이 막~ 뒤에서 나를 떠미는거 같아 순간 소름이~~~ 수고 정말 많이 하셨네요. 그리고 티셔츠 코요테 대박인데요?

헤헤 감사합니다 ㅎㅎ

네 그져 진짜 정말 큰 행사였어요!! 끝난지 일주일도 넘었는데도 아직도 두근두근합니당 :)

ㅋㅋㅋ 왜 미는 것 같으신가요?!?!!? 얼른 대시 사라고?!?! ㅎㅎ

올어바웃대시!!
응원해야지요! 점점 암호화폐시장에 새싹이 돋는 느낌이 나서 좋습니다
어서 어서 활성화되어서 헛소리한사람들 데꿀멍하게 만들어야하는데 말이에요 ㅠ ㅠ

ㅋㅋㅋㅋ 맞아요 사람들 헛소리 너무 많이 하죠 정말. 짜증짜증입니다 ㅋㅋㅋㅋㅋㅋ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크로우세인트님!!! :)

역시 일단 써보게 만들어야 합니다!!ㅋㅋ
열정적으로 움직이시는 게 멋져요. 응원합니다.^^

네네 우선 지갑에 암호화폐를 얻어서라도 조금 갖고 있다보면 슬슬 관심을 가지더라고요. :) 공짜의 미끼 ㅎㅎ
응원 감사드립니당!! 방문도용!! :)

와 정말 대단 하십니다. 대쉬 크게 성공하길

헤헤 대단할 것까지 있나요!! 친구들이랑 같이 그냥 재밌게 다녀왔어요 :)
감사합니당!!

와우 긴글이지만 정독하고 읽었습니다. 멕시코도 암호화폐 열기가 뜨겁군요. 저도 코인관련 행사에 참여해보고 싶네요 :)
그리고 글에서 유키님 열정이 느껴지네요 ㅋㅋ화이팅!

네네 다음주에도 한국에 컨퍼런스 참여하러 갑니다!! 한국 한 번 가야지 하고 벼르고 있던 차에 컨퍼런스 소식이 있어서 냉큼 달려가요 :)
조지아에도 그런 컨퍼런스가 좀 있으려나요?!?!?! 두 분 다 건강하시지요?!!

와 멕시코도 열기가 뜨겁네요
하긴 미국에서 불법이민자들이
모국에 돈 보내려면 은행보다
편리하죠

아 그러네요, 그런데 정작 미국에서 멕시코 이민자들이 송금 시 쓴다는 이야기는 많이 안 나오네요?! 작년 경우는 트럼프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사상 송금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하더라고요. 기록에 잡혔으니 은행이나 기존 루트로 보내는 송금이겠죠? 여기에 비트코인 송금 추정치까지 합하면 어마어마한 금액이긴 하겠어요 정말.

여기에 베네수엘라 친구들이 많이 와 있는데 그 친구들은 비트코인이나 알트코인으로 모국에 송금하긴 하더라고요. 워낙 그 나라 돈 가치가 빨리 바뀌고 불안정하다보니 그런가봅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wow maravilloso trabajo, felicitaciones por eso, sinceramente quedo de super lujo.

jeje que padre que fuimos juntossss!! gracias pepillooooo!

이렇게 홍보도 하고 다니시는군요.
새롭게 알게되는 내용들이 많네요.
멕시코 사람들도 가상화폐 관심이 많은가 보네요.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네네 작년 여름에도 비슷한 행사에서 대시 기브어웨이를 했었는데, 그때보다 훨씬 더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작년에 저한테 대시 받아간 사람들이 다시 이 행사에 참여했는데 저한테 대시 받은 걸 기억해주더라고요. :)

방문 감사드립니당!! 따뜻한 댓글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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