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으로 가는길은 험난 하구나~~ (부제: 니가가라 하와이 1일차)
하와이에 잘 도착했습니다. 도착하는 날부터 하루 하루 빼먹지 않고 여행기를 올리려고 했으나 그게 생각보단 쉽지 않은걸 도착해서 알았네요.^^ 어차피 여기가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니 같은 날짜로 보기는 힘든 상황.. 그냥 오늘은 1일이다~~ 생각하고 포스팅 하겠습니다.ㅋㅋ
삐걱거림의 시작 : 하와이안항공은 비추비추!
제가 출국할때 이용한 항공사는 바로 하와이안 항공이었습니다. 여러 힌트중에서도 일정에 일부러 보여준 HA라는 단어가 있었습니다. 모든 항공사마다 고유한 항공사번호를 가지고 있어서 슬쩍 던져 놓은겁니다. @thinky님의 추리력이 대단하던군요.^^
아주 오래전 "모아나"라는 애니메이션을 본후 하와이(애니메이션의 모티브는 하와이가 아님.ㅋㅋ)에 대한 꿈을 키운 따님의 재촉에 출발 5시간전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체크인 데스크가 열리자마자 10번째쯤 체크인을 했고 "6살짜리 아이가 있으니 앞쪽으로 부탁드립니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제 말은 듣는 척도 하지 않고 3명이라 가운데 열로 해준다는 말만 하더군요. 살짝 빈정 상했지만 거기서 짜증내면 자리를 화장실 앞에 줄것같아 꾹 참았습니다. (근데 티켓을 확인하지 않았던게 저희의 실수의 시작이었습니다....)
공항내의 여러 공간을 즐기며(?) 긴 시간을 보낸후 비행기에 탑승을 하는데 저희 순서가 제일 마지막이라고 하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노약자 우선 아니던가??? 그리고 난 체크인을 그렇게 빨리했는데??? 주변의 분위기를 보니 상황 파악이 바로 되더군요. 주변에는 아기 엄마 아빠들이 다 모여있는거 아닙니까!!! 맞습니다. 그냥 애들이랑 타는 사람은 시끄러우니 뒤에 모여서 떠들어라 이런상황이었습니다. (참고로 24개월이 지난 아이는 항공료의 80%를 지불합니다.) 심지어 임산부도 끼어 있었습니다. 시간이 늦어서 잔뜩 피곤해져있는 아이를 안고서 좁은 통로로 비행기 꼬리까지 힘겹게 걸어와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때부터 기름냄새... 너무 강한 에어컨... 거기에 제공된 이불에서는 발냄새까지... 말 그대로 최악이었습니다.
쾌청 했던 하늘을 악천우로 느낄만큼 거칠게(미국 스탈인가?ㅋㅋ) 상승하여, 하와이를 향해서 비행기는 날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기내식 타임이 돌아왔고, 저와 영원한내편님은 와인을 먹을 생각에 흥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짜증났던 기분은 사라진지 오래였습니다. 와인을 포함한 기내식을 받고 와인을 한 목음 먹자마자 아이가 음식이 너무 맵다고 물을 달라고 난리를 치더 군요. 제가 음식을 먹어보니 칠리소스에 고기와 가지를 잘 버무려 놓았더군요. 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승무원들은 아이를 봤고 당연히 매울수 있다고 생각은 못 했을까요? (저희에게 한마디도 안하고 갔습니다.) 거기에 베지테리언을 위한 선택 따위는 아예 없고 그냥 1개의 식판을 던져 놓고 가벼렸습니다. 영원한내편님이 열받아서 영어로 막 따졌으나 준비된건 그것밖에 없으니 원하면 쿠키를 더 주겠다고 하더군요. 미친X 풀 뜯어먹는소리
결국 기내식 먹어야된다고 빵조각 하나 먹인 우리는 아이에게 흰쌀만 먹일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안한 부모의 맘을 이해했는지 그것도 맛있다고 제비처럼 잘 받아 먹더군요.
그외에도 9시간이라는 긴 비행시간동안 기류때문인지 조정실력때문인지 비행기는 배처럼 흔들흔들... 마지막 착륙 30분전부터는 제대로 맛을 보여주려는듯 롤러코스터처럼 흔들거리더니 결국 주변의 사람들은 하나둘씩 overX를 시작하더군요. 순간 이곳이 비행기인지 배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그곳이 꼬리부분이라 더욱더 흔들렸던것 같기도 했습니다. 저도 열 받아서 술을 너무 많이 먹은 탓인지 속이 울렁울렁 거의 잠을 못자고 착륙하기 만을 기다린것 같습니다. 비행기를 누구보다 잘타는 제 딸도 착륙후에 overX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하와이가 가서 맛난거 더 먹자고 10만원 덜내고 대한항공을 타지 않은게 후회가 엄청 되었습니다. 하와이안 항공도 싼 가격도 아니었는데...
- 노약자 배려 : 최악
- 기내식 : 최악
- 승차감 : 최악
총평: 타지마라!! 차라리 저가항공(LCC)를 타는게 훨~~~씬 낫다.
꼬인다 꼬여: 입국 심사대 그녀 어쩌라고!!!
피곤했던 비행을 마치고 하와이에 입성!!!
비....가....온....다....!!!
그지같은 비행기는 공항 제일 끝쪽에 착륙을 해서 한참을 걸어가서 입국심사대에 도착!!!
아이를 안고 걸어오는 걸음이 너무 무거워 이미 다른 승객들은 거의 빠져나간 상태...
까칠해보이는 직원이 걸리지 않기를 빌어봤으나 당연히 그 사람에게 당첨.ㅋㅋㅋ
여행일정을 말하고 하나둘씩 절차를 진행하는데..
심사대의 직원이 우리한테 하는말....
왜 3주나 되는 시간동안 오하우섬에만 있냐?? 왜?? 이해가 안된다???
어....쩌....라...고???? (내가 뒤에서 와이프에게 슬쩍 얘기함.ㅋㅋ)
도장도 찍고 절차를 하나하나 진행하면서 계속 그런다. 피곤해죽겠는데... 쓸데없는 소리로 염장을 지르는것이다. 상당히 짜증난 얼굴로 그렇게 계속 말하니 너무 열이 받지만 이곳은 미국아닌가... 까불다간 여행이고 뭐고 다 물건너 가니 이빨을 감춰야지...
숙소 : 생각보다 훨씬 멋진 뷰와 수영장
도착한 숙소는 고층에 위치해서 엄청나게 멋진 뷰를 자랑하는 곳이고 하와이 느낌이 물씬나는 가구와 악세사리들로 가득한 멋진 곳이 었습니다.
이곳의 또다른 자랑!! 멋진 수영장!! 자쿠지!! 미국이라면 해야하는 바비큐장!!! 더 설명해야되나요?ㅋㅋ
식당 : 치즈케이크팩토리
6년만에 찾은 하와이는 몇군데 빼고는 시간이 멈춘것처럼 그대로 인것 같았습니다. 심지어, 공원에 있던 홈리스의 카트마저 그대로라서 상당히 놀랬습니다. 여러가지로 지친 우리들은 유명한 와이키키로 가서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기위해 달려갔습니다.
이집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가성비 갑중의 갑입니다. 웬만한 성인 한명이 먹기에는 충분한 양과 적당한 가격!! 맛도 상당히 좋습니다. 근데 힘겹게 하와이와서 첫 외식에 우리 따님은 폭풍 숙면중.ㅋㅋㅋㅋ
죄송합니다. 배고파서 사진찍는걸 깜빡.ㅋㅋㅋ
마무리 : 꿩대신 닭
하루가 너무 길어서 영원한내편 님은 이미 넉다운 한 상태 였고 하루의 마무리를 술한잔 하며 마무리하려고 창밖을 보고 있는 내게 귀여운 딸이 시리얼을 우유에 말아서 다가 왔다 그리고는 하는말... 건배!!! 건배하는걸 너무 보여줬나봐요.ㅋㅋ
다행이다 내겐 함께 할 술친구가 둘이라서.ㅋㅋ
퀴즈: 제가 예약한 숙소의 층수는? ( 2SBD )
- 퀴즈: 제가 예약한 숙소의 층수는?
- 힌트: 25~35 사이
- 시상: 다음여행기 등록시
- 상금: 2 SBD
- 추첨: 랜덤프로그램
지난회차 시상
- 퀴즈: 제가 타고 갈 항공사는?
- 정답: 하와이안항공
- 당첨자: 1/13의 경쟁을 뚫은 당첨자는...
내일은 맑고 뜨거운 태양을 나에게 줘~~
여행중이라서, 답변을 다 해드리긴 쉽지 않습니다. 마음은 모든 글에 답글을 달려는거 아시죠??
부럽네요~저도 언젠가 가볼수있겠죠?
다녀온 사람들이 전부 천국이라던데~ㅎ
넵 이곳은 천국이고 낙원입니다.ㅋㅋ
근데 돈이 좀 들어요.ㅋㅋ
27층입니다..
멋지고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고 오셔요.. ^^
감사합니다. 매일 여행기 써야하는데.. 피로속에 시간내기가 쉽지 않네요.^^
전망으로 봤을때 딱 29층 이네요.
인터넷 믿을께 못되네요.하와이 여행은
하와이완 이라더니.....
딱!! 1층 모자랐네요.ㅋㅋ
하와이는 이웃섬을 갈때는 무료로 이동할수 있어서 그게 장점이긴 한데 그외에는..ㅋㅋ
31층이 아닐까 싶습니다. ^^a .. 가는 여정 가운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길~
감사합니다. 1층이 높았네요.^^
아... 부럽부럽... ㅠㅠ 하와이...
낙원으로 오세요~~ㅋㅋ
33층이요^^ 뷰가 끝내주구요 딸이 최고네요#^
땡~~ㅋㅋ
네 딸 덕분에 하루를 즐겁게 마무리했네요.ㅋㅋ
29층으로 선택해봅니다
아... 그리고 하와이 너무 부럽네요
푹쉬고 좋은 추억 만들고 오세용~
1층만 더 쓰시지.ㅋㅋ
발표방법이 참신한데요!!^^
저는 30층에 걸어보고 싶네요~
축하드려요!!
이런거 잘 당첨 안되는 편인데
기분 되게 좋네요!! 😍
감사합니다🎉
마음은 바위인데 보팅은 조약돌 이네요. 답방드려요 . 10년전 가족과 가봤던 하와이 다시 가보고 싶네요 ^^
아닙니다. 이렇게 방문해주시고, 댓글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27층입니다. 행복한시간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