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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어느 종북주의자와의 끝장 토론기 (1) - 논리와 종교
고등종교의 출현 이전과 이후라... 하긴 지금보면 야만의 산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종교 역시도 세계를 어떻게 기승전결의 틀로 설명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원시 종교에 비하면 한참 위였겠군요. 획기적인 인지 수준이라...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그 세계관은 실은 철학자나 고대 종교의 발명품에 불과한 경우도 분명 많을테니. 그걸 넘어 모더니즘으로, 다시 포스트모던으로 그리고 초월적 인지 수준으로 간다... 매우 흥미로운 글입니다(제가 쓴 스팀잇 시리즈에는 스팀잇이 그 역할을 상당 부분 해낼 수도 있다고 보는 견해가 적혀있습니다).
아마 인간의 발달이라는게 모두가 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어디 저 태평양 섬에는 비행기는 고사하고 화물신앙 같은 신화가 횡행하고... 그런 걸 보면 인류의 발전이란 소수의 사람들이 인지 능력을 확 올리면서 되는 게 아닐까 싶군요. 대부분의 사람은 그냥 오래 전 시대에 머물러 자신이 믿는 것만을 보며 사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누군가 제가 장문으로 그 사람을 비판하고 댓글을 달자, 이 경제 동호회에서 이름 석자 남기고 싶어 그 분란을 만들었느냐고 하시던데, 정말 순수하게 못해서였죠. 어줍잖은 지적 허세에 헛 똑똑인지도 모르겠지만. 뭔가 대단히 고통스러웠네요. 왜 그냥 남의 의견인데 그랬을까. 그 순도 100퍼센트의 무지가 싫었을지요?
여하간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뭘 느꼈는가 적고 싶지만 그건 나중에 올려보겠습니다. 고생한 걸 나름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