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움 포착

in #kr3 years ago

언니가 요새 입학식엔 애 한 명당 어른 여섯이 같이 온다며 혀를 끌끌 차는 어떤 분께 웃으며 죄송해요 그게 우리집이에요 했다고 다들 웃었다.

그러고보니 우리집에 아가가 하나여서 새뱃돈 줄땐 아주 편안한데 아이가 부양할 어른의 수를 세다 보면 미래가 괜찮을진 걱정된다.

조카가 너무 많이 커서 혼자 마주쳤을때도 능숙하게 익숙하고 새배하며 목소리도 우렁차고 아빠인 오빠가 안아드려 JW 하니 팬서비스해주는 아이돌마냥 한번씩 안아주는 모습에 빵터졌다 너무 귀여운데 어린이스럽고 사랑스러운데 거기다 한스푼의 자본주의를 보탠… 흠흠

아빠와 엄마는 모처럼 모여서 신나보였고 3년 전보다도 탖아오는 사람이 줄어 뭔가 분위기가 좋아졌다. 나홀로 마음이 좀 무거웠다 헣

오늘도 잔뜩 받아 온 음식들을 냉장고와 냉동고에 나눠서 놓았도 고작 등갈비때문에 스트레스 받다가 (먹기 싫은데 당장 먹어야 할 유통기한..) 야무지게 소금 구이해서 잘 먹었다.

난 요새 나와의 대화를 기피하는 중이다 명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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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거 많이 드셨겠네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