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게임개발기-11] 조언
안녕하세요! Mambo 입니다. ㅎㅎ
드디어 개발기의 끝이 보이네요 ㅎㅎ
이번 이후 한두개만 쓰면 이번 개발기는 끝날것같네요 ㅎㅎ
재미 있게 읽어 주세요!
새로운 게임으로 팀에게 새로운 활력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난 아직 속에 활기가 남아 있었다.
창업한 선후배의 조언을 구하며 다녔다.
생각보다 주위에 창업한 사람들이 있었다.
성공했다는 기준은 사람 마다 다르지만 다들 대단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두명의 사람이 있다.
첫번째 조언자
대선배였다. 회사를 오랫동안 유지했던 분이다.
그분이 창업에 대해 조언을 구하자마자 이야기 한 말.
하지마
였다. 생각치 못한 조언이였다.
*너무나 힘들고 너무나 고된 길이다. *
또한 그분은 결혼도 좀 많이 미룰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심지어 연인을 잃었다고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면 안된다는 걸 이야기 해주고 싶었다고 했다.
쉬운길은 없지.
두번째 조언자
가장 기억에 남는 조언자 였다.
나와 학번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후배였지만, 1년 먼저 시작해서 게임을 완성해서 출시도 한번했다.
또한 게임으로 인디게임페스티벌에서 대상도 받았고 차기작도 준비 중이였다.
학교에서도 알려진 창업자였고 잘나가는 후배였다.
난 그의 노하우를 듣고 싶고 힘을 얻기 위해 조언을 구했다.
국가사업 지원을 받기 위해 내가 얼마나 열정적이고 구체적으로 준비 하는지 보여 줘야 한다는 것이다.
본인의 전략 중 하나는 엄청난 양의 게임 시나리오를 심사관 눈 앞에 똭! 놨다는 것이다.
사실 이건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다. 나의 열정을 어떻게 보여 줄 것인가.
이야길 듣고 보니 중요한 포인트 였다.
또, 게임이 조금만 잘 되도 돈은 크게 된다.
자신의 경험이라는 것이다. 3천 버는건 금방이라고 한다.
하지만 내가 기억에 남는건 그의 팀에게 보여준 대가 였다.
회사 운영을 위해 월급을 많이 주면 안된다는거였다.
그래서 자신은 팀원에게 월급 100만원을 준다는 것이다.
그 팀은 한명이고 자취방에서 동거동락하며 게임 개발을 했다는 것이다.
100만원 월급
충격이였다. 파이를 나누는 과정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했다.
근데 팀원과 파이를 어떻게 해야 잘 나누는 것인가?
N분의일? 최소비용을 제외한 수익을 N분의일?
최소비용은 어떻게 결정 할 것인가? 누가 결정 할 것 인가?
회사를 위해 월급을 적게 줘야 한다면 그건 누가 결정 하는가?
그 후배의 이야기는 나에게 의문점만 남겼다.
100만원 이게 맞는 것일까...?
만약 내가 회사를 차린다면, 그건
내 회사가 아닌 우리의 회사가 되야 하는 것이 아닌가?
모두가 같은 월급으로 만족한 회사 가능 할까?
어떤 회사 이사가 자신의 월급을 줄이고 회사의 월급을 충분히 올렸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그후 일어난 긍정적인 일들, 이 모습이 내가 생각했던 이상에 가까웠다.
나는 더욱 내 회사를 만들고 싶어 졌다.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것을 확인해 보고 싶었다.
다음편에 계속
인디게임개발기-1
인디게임개발기-2
인디게임개발기-3
인디게임개발기-4
인디게임개발기-5
인디게임개발기-6
인디게임개발기-7
인디게임개발기-8
인디게임개발기-9
인디게임개발기-10
그 후배분의 다른 생각도 있다고 봐야겠네요 .
하지만 제 생각에도 함께 만들어나가는 거면 함께 고통을 분배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맞아요 . 고통도 분배해야죠. ㅎㅎ 후배가 뭘 생각한지 모르지만 ㅎㅎ 조언 후 이런 저런 생각을 했어요 ㅎㅎ
글쎄요.. 다른일을 병행하며 파트타임수준으로 짧게 일해주는거면 모르겠지만 풀타임으로 함께일해서 절반은고사하고 100만원이면 일단 하루8시간씩주5일 한달 최저임금도 안되는 수준입니다
아마 파트타임이겠죠?...^^
파트 타임이 아니였습니다. 같이 자취방에서 일을 하는 거였으니까요. 자취방=작업실 이였습니다. ㅠㅠ
'하지마'라는 말에서
여러가지가 함축적으로 들려지네요
희노애락이 녹아있다고 생각합니다.
100만원이라는 돈...
어떻게 보면 크기도 하고 작기도 할 수 있는 액수...
답은 없는 듯도 하지만
그럼에도 어떻게든지 답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질문과도 같은 액수의 크기네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