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15년 12월 31일 밤에
폭죽이 도시 곳곳에서 터지는 모습을
하늘에서찍은 사진이다
오늘은 해가 넘어갈 무렵부터 폭죽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아주 간헐적이던 소리가 점점 간격이
짧아졌고 자정이 가까워지더니 아예 연이은
총소리로 변해 간다.
겨울에 백여 미터도 잘 보이지 않을정도로
공기질이 나빴던 3~4년전부터
한동안 폭죽 사용을 금지했었다.
올해는 지역적으로 시간을 정해 폭죽사용에
관한 허가를 했다고 들었다.
오늘밤은 귀를 막고 자야겠다.
동료중 한명이 다시 이 길을 가는게
이젠 싫어졌다고 오늘 이야기를 한다.
중국에 가족과 함께 있다가
캐나다로 이주해서 그동안 지냈던 친구다.
이제 또 가족과 떨어진 채로,
게다가 코로나 상황에서
기약없는 이별을 하면서 지낸다는게
싫다고 했다.
그보다 더 큰 이유는
20년을 넘게 해오던 이 일이 이젠
행복하지 않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심지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더는 못하겠다고 몸이 신호를 보낸다고 했다
어차피 길어야 십 수년 이 일을 하게 될것이고
백세인생에 그 나머지는 또
무언가를 해야 한다면,
가족과 함께 지내며 다른 이들보다
몇 년 일찍 새로운 출발을 시작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행복했으면 한다.
그도 그리고 나도.
가족과 생이별을 했군요.
토닥토닥 위로하며 응원합니다.
가족과 떨어져서 일을 하는 것이 오래 지속이 된다면 너무 힘들 것 같아요.
네~ 쉽지 않은 일이죠
쉽지 않은 일인데 정말 고생 많으시네요.. 조금이라도 힘 되시라구 보팅하고 팔로우 하고가요ㅠㅠ 소식 받으면서 지내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