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효도라는 단에에 언제나 경기를 느낌니다.
사실 효도 라는것이 매우 추상적이고 주관적인 것이며 객관화 되어있는 의미들은 사회통념의 이야기이지 당사자에게는 정반대의 의미로 다가올때가 많습니다. 또한 효도의 의미 또한 여러 이유에 의하여 많이 변화를 합니다. 일례로 내가 어렸을적에는 말 잘듣고 쑥쑥자라고 공부 잘하면 최고의 효도였습니다. 그러던 것이 군대를 다녀오고 결혼을 하니 무엇보다 효도가 부부간에 잘살아서 부모앞에서 사니 못사니 안하는것이 효도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세월이 지나서 자식을 낳아서 기르니 자식을 잘 기르는것이 부모에 대한 효도이고 그자식이 성장하고 내가 나이를 먹으니 이제는 부모님 앞에 안가는것이 최고의 효도라는 생각이 듬니다. 저는 맏이라 부모는 당연히 맞이가 모셔야 한다는 생각에 동생들에게 오래전에 말했습니다. 나는 부모를 잘 모신다 잘 모시겠다 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내 형편것 모시고 살테니 너희들은 부모님 걱정하지 말고 너희들 가족 잘 건사하고 잘 살아라. 그런데 말입니다. 남들이 보면 저나 저의 집사람은 최고의 효자 효부입니다. 그러나 부모님 특히 아버님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효도요 그거 손발이 맞아야 하는거지 저절로 되는거 아님니다. 내인생의 스응이시고 가장 존경하는 나의 어머니는 늘 그러심니다. 효자는 나는게 아니고 부모가 효자 자식을 만드는 것이라고...
저도 옛날로 치면 많이 늦었지만 며느리를 둘이나 들였고 이제 큰 손주도 봤습니다. 이제는 내가 효자가 되는 것보다 내가 효자를 만드는것이 부모님에게하는 최고의 효도라 생각하고 아들 특히 며느리에게 잘 하려합니다. 장성해서 가정을 꾸린 자식들에게 잘한다는것이 적당한 관심과무관심인데 그게 중용의 도보다 더욱 어려운듯 합니다. 구십을 바라보는 어머니 아버지 환갑을 넘긴 우리 부부 지금의 시점에서 효도는 그냥 함께 사는거라 생각합니다. 가끔은 웃겨드리려 젊어서도 안 해본 배꼽 춤도 추면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때론 불편함이 있어도 함께하는 것이 최고의 효도라 생각하면서
오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