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답변] 과거 스팀시티 Founder로서 질문에 답변하는 것은 의무
소자본의 콘텐츠 생산자에게 필요한 사회 건설이라는 거대한 주제를 현실화 한다는 대전제는 하늘님이나 다른 스팀시티 founder에게 공통의 목적인거 같습니다.
저는 그 목적에 변함이 없습니다. 스팀시티 또한 제가 행사에 참여하고 그 후까지는 그렇게 느끼고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글쎄요? 어디까지나 제 개인 의견입니다.
이를 가치관의 차이로 보느냐? 방법적인 접근의 차이로 보느냐는 해석의 차이인거 같습니다. 저는 후자의 입장입니다
<진행하는 방법적 측면>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것이 정말로 방법적인 측면인 경우이고 그 또한 방법적인 측면에서 어떠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가치관이 투영됩니다. 방법적인 접근의 차이라고 지금의 상황을 말하기에는 저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든 저렇든 프로젝트에 빠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미니스트리트 인 서울의 경우는 선실행 후 검토에서 검토가 부족하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되어집니다. 본래의 의도를 서로가 오해하신거 같다는 느낌입니다.
선실행 후 검토라면... 검토과정에서의 스팀시티 반응은 검토과정이 아니었습니다.
어떤 개념과 어떤 정의에 따라 시작단계를 봐야할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오프라인에서 무언가를 한다는 부분에서는 시작단계가 맞고 그런 부분에서 미흡했고 부족했고 거의 대부분은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던 부분들입니다. 이 부분도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행사를 준비했고 진행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다못해 스팀잇에서 이뤄지고 있는 각종 소규모 밋업만 보더라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처음에 소규모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기 위해서는 어찌보면 설계자들의 독불장군적 밀어붙이기가 필요한 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살을 붙이는 과정에서 상호존중이라는 전제아래 소통이 필요하지요. 온/오프 총수님께서는 어찌보면 행동대장이실수 있고 그분들의 색깔이 있기에 그분들이 진행하시는 방법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를 서로간에 협의를 통해 해결하는 것도 효율성의 측면에서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거의 대체적으로 사전에 큰 틀에서 동의한 부분입니다. <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를 서로간에 협의를 통해 해결>이라는 부분이 지금 상황에서는 빠져서 그렇지요. 그리고 그 분들이 말하는 색깔이라는 것으로 모든 의견을 무시해도 좋다거나 모든 것이 설명되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여러 임대자들이 모여진 스팀시티의 스팀파워를 이번 행사 하나로 평가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도 생각됩니다.
단순하게 행사 및 행사와 관련된 것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또한 온라인에서 사람들의 글로만 읽는 분들과 행사에 직접 셀러로 참가한 분들, 방문하신 분들 등등 각자의 입장은 다 다릅니다.
제가 조금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총수의 성격과 진행되는 방식이 이제 시작한지 2달도 안되었고, 가치관이 다르다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른 결정이 아니셨던가? 조금 조심스럽게 생각되어집니다. 1년 정도 진행되는 사항을 보는 것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동안의 지켜보며 보고 듣고, 경험하고, 대화하고 함께해본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스팀시티의 Founder 중 누군가가 21c의 리더의 인격적 자질에 대해서 세문장으로 설명했습니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는 것.
그렇게 생각하고 계셨다면 지금까지의 일련의 과정 중에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그 행동이 이번 행사 및 피드백을 전달받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았고 어쩌면 정 반대로 행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더욱 디테일하게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습니다.
귀한 시간 쪼개어 이렇게 댓글로 저에게 좋은 말씀 많이 나눠주시는 것 또한 피터님의 스팀시티에 대한 애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애정이 피터청님에게 그대로 되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는 스팀시티와 별개로 소통은 계속 하겠으며 앞으로도 좋은 말씀 많이 나눠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
답변감사드립니다.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귀한시간을 내주셨는데 그만큼 많은 고민끝에 내리신 결정이신것을 이해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하늘님같은 분께서 중심을 잡아주시면 참 좋겠다는 생각에서 의견을 말씀드린것 뿐입니다. 앞으로 스팀시티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지켜봐야겠지요. 이제는 홀가분하게 자유롭게 소통하시지요. 꼭 스팀시티가 아니라도 꿈꾸는 자의 가능성이 실현될 여건은 무궁하니까요.
피터님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는 언제나 참모에 적합하고 기술지원에 적합합니다. 꿈 꾸는 사람들이 뭔가를 실현하려 할 때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방법을 모를 때 옆에서 조언해주고 같이 꿈을 꾸는 역할에 적합하지요. 그 꿈에 대한 큰 틀과 상상력은 저 같은 사람은 미처 상상도 못하는 그런 부분에 대해 비전을 제시하고 기획을 하고 하셔야 하고요.
비유가 적절치 못할 수도 있지만 어느 한 부분에서는 아주 좋은 스피커를 제가 만들 수는 없지만... 그 스피커가 좋은 스피커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고 이 스피커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고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 이런 부분들은 이렇게 하면 나아지지 않을까 등과 같은 이런 말들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추천해주신 감미로운 음악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적인 댓글입니다.
하늘님의 글냄새를 맡아 보면서, 저도 같은 엔지니어 출신으로서 동질적 캐미?(ㅋㅋ)를 느낍니다. 사실 엔지니어는 경력이 오래될수록 한국사회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정치적이어야 하는가? 아니면 그냥 나가야 하는가(사표발사)? 이지요. 어찌보면 서구 비지니스 문화가 참 부러웠습니다. 그들의 경우는 엔지니어가 엔지니어로 남아도 크게 문제되지 않거든요.
하지만 제가 회사를 그만둔 그 시점에서 저는 그냥 엔지니어로 남는 것에는 매너리즘이라는 병이 도져 있었고, 또한 한국 비즈문화에서 엔지니어로 그냥 남는다것은 불가능한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마케팅적 레벨업하기에는 제 자신의 소양이 한국의 비지니스 문화에 적합하지 못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정치성이 가장 중요한 것 같거든요. 결국은 소통/중재를 얼마나 잘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누구나 큰 그림은 얼마든지 그릴수 있지요. 그렇지만 그 큰 그림이라는 것은 소통과 중재를 잘하는 정치적 역량이 필요한 것인데, 저는 그 것을 감당할 능력이 제로라고 판단했지요.
어찌보면 하늘님도 저와 똑같은 문제로 항상 고민하신것이 아닐까?도 생각됩니다. 공돌이는 참 순박하지요. 저를 포함한 복잡한 인간종자들 사이에서 너무 솔직해서도 안되고 너무 디테일해서도 안되고 너무 집요해서도 안되고 너무 완벽해서도 안되고. 허허실실모드가 때로는 필요한데, 엔지니어 종자가 깊게 프로그램화 되어 있기때문에 제 경우는 그것을 극복하기 여러모로 힘들 것 같았습니다. 애라! 모르겠다. 그냥 독고다이로 간다. 그래서 저는 백수의 길을 선택했지요. 욕심만 줄이면 낭만을 얼마든지 즐길수 있으니까요. 벌써 11년이 넘어갔네요.
엔지니어 곤조에 인문학적 감성을 간직하신 하늘님을 보면서 그러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행이? 저는 가정을 부양해야하는 가장이라는 여건이 주어지지 않았기에 이러한 풍류를 누릴수 있는거 같습니다.
저도 적어도 아직까지는 가정을 부양해야 하는 가장이 아니기 때문에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고 있습니다만, 사실상 결혼을 하게 된다면 자유로운 영혼으로 사는 것은 포기하거나 많이 양보해야겠지요. 그게 또 결혼에서의 책임감이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일테니깐요. ㅎㅎㅎ
저 또한 한국적 비즈니스 사회에서는 잘 맞지 않는 편입니다만 그래도 그나마 요즘 세상이 많이 바뀌어져서 예전보다는 훨씬 비교적 나은 편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에 작성해주신 댓글의 내용 중 많은 부분들에 대해서는 따로 답변을 드리기에 지금 상황에서는 난감해서 답변을 드리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