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 kr 커뮤니티의 미래, 분야별 큐레이터 제도가 필요한 이유

in #kr7 years ago (edited)

1 스팀잇 대문 .png


미리 말씀드립니다. 굉장히 긴 글입니다.
혹여나 언급되셔서 오신 분들이 계시다면...
가장 마지막 파트(?)와 그 전 파트가 중요합니다^^
그 부분을 읽어주세요~


안녕하세요 @hyuk 입니다.

오랜만에 스팀잇에 돌아와서 이것저것 확인해봤습니다.
물론 워낙 일이 밀려 있다보니까 스팀잇에는 집중하지 못했습니다ㅠㅠ
그래도 꾸준히 글을 보고 있습니다.

확실히 많은 분들이 느끼듯이 현재 kr 커뮤니티의 글이 줄었더군요.
(통계적으로 보진 못했지만 체감이 확 되네요.)
제가 스팀잇을 제대로 못한 건 10일 정도 쯤이었는데..
그 사이 커뮤니티에
뉴비분들의 글도 많이 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많이 보이기 시작한 것은
kr-market 관련 글입니다.
정확한 통계는 아직 안내봤지만...

현재 kr 커뮤니티에서 주로 보이는 글이..
kr-market 에 관련된 글, 아니면 그것을 구입한 인증글입니다.

아. 절대 kr-market을 나쁘게 생각하는게 아닙니다.
저도 kr-market에 보틀을 판매하고 있고...
진짜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kr-market은 스팀잇에서만 가능한
최고의 거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고자 싶은건...
예전에 다양하게 올라왔던
여러가지 분야의 글들이 많이 사라졌다는겁니다.
정확히는 다양한 분야의 글을 올리던 분들이
사라진 것이라고 볼 수 있겠죠..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저는 걱정됩니다.


스팀잇의 미래, 방향은 '포스팅'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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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전도, 지금도 항상 동일하게..
스팀잇의 기본은 결국 '좋은 글'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좋은 글이 없고.. 좋은 작가들이 나가게 된다면..
스팀잇은 회원수는 많아도..
결국 죽은 커뮤니티가 될 겁니다.

그리고 죽은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스팀' 이라는 암호화폐는 결국 '무가치'화 되겠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큐레이터 제도, 여전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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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kr만의 큐레이션 제도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저는 뉴비에게 보팅 해주는 것보다
'좋은 글'에 보팅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은 감정적 공감이 되어도 되고,
이해는 안되어도 정말 전문적인 지식을 공유하거나,
자신만의 색을 지닌 독창적인 글이거나,
좋은 정보 글이 모두 포함됩니다.

좋은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그만한 보상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뉴비는 그런 것 없이도
꽤 괜찮은 보상을 받아갈 수 있습니다.

내가 스팀잇에 들어와서
꾸준히 좋은 글을 쓰면서 하루에 30달러 씩 받았는데..
한달 뒤 뉴비 딱지를 떼고 나니 보상이 10달러로 줄어들면...
과연 포스팅 할 기분이 날까요?

점차적으로 흥미가 떨어지게 될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뉴비 분들에 대한 집중적 지원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물론 뉴비 분들을 주목하고 어느정도는 지원해 주는건 맞습니다^^)

뉴비'이기에'살리는게 아니라..
뉴비이면서 '좋은 글'을 쓰는 사람을 살려야하고,
6개월이 되었든 1년이 되었든
'좋은 글'을 썼다면 그 사람에게 보팅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뉴비가 아니어도 계속 '좋은 글'을 양산할 힘이 생깁니다.

큐레이터 제도는 어떻게 보면
'좋은 글'과 '좋은 작가'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큐레이션을 통해 선택되거나,
kr-pick으로 선정된 글들은 한번 더 눈이 갑니다.
그 포스팅이 좋은 글이라면 보팅을 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큐레이터 제도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언젠가 사라져야 하지만..
커뮤니티 초기에는 상당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최소 1~2년 정도는 지속되면 더 좋겠죠.

그렇다면 어떻게 '좋은 글'을 선정할 수 있을까요?


분야별 큐레이터 제도가 좋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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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많은 분들이 스파 임대를 받고,
그 스파임대를 통해서 여러 이벤트를 진행해주고 계십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예전부터 계속해서 진행해보고 싶었던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분야별 큐레이터 제도입니다.

예전에 다음에서 진행했던
메타블로그 중 '다음 View' 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기억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과거에 블로그 하단에는 아래와 같은 손가락이 매번 있었습니다.

80.png

이 다음 View를 통해서 많은 추천을 받게 되면
다음 View의 '베스트' 란에 선정됩니다.
베스트에 선정된 글은 12시간~24 정도 지속됩니다.

그리고 이 베스트 안에서도 또 다음메인에 걸릴 글이 선정됩니다.

여기에 선정되면 블로그 유입 수가 차원이 달라지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하나라도 더 추천을 받고 싶어했죠.

그런데 다음View에서 어떻게 베스트 글 선정을 했을까요?
아래와 같은 방식이었습니다.

1.베스트 글 선정 후보는 독자들이 고른다.
2.베스트 글 선정의 추천은 점수가 각각 다르다.
ex) 비로그인추천 1점, 다음로그인추천 5점, 다음뷰블로거추천 10점, 황금펜촉 100점
3.점수가 높은 글을 관리자들이 확인 후 베스트 글에 선정

다음의 다음뷰는 당시 혁신적인(?) 제도로...
블로거들의 대부분이 다음뷰를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사실상 힘이 있는 사람은..
황금펜촉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스팀잇의 높은 스파를 가진 분들과 비슷하죠.

황금펜촉은 다음뷰에서 선정했던 큐레이터였습니다.
이 큐레이터는 분야별로 달랐었습니다.
분야별로 황금펜촉이 몇명씩 있었고,
그 사람들에게 추천 받은 사람은 대부분 베스트 글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좋은 글을 잘 고르는 사람들을 따로 모아서
다음에서 선정해서 힘을 줬고, 실제로 활동비도 줬습니다.

저는 다음뷰가 메타블로그 중 매우 성공했었고,
이 다음뷰와 티스토리의 조합이
티스토리가 크게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된걸 알고 있습니다.

이런 제도는 글을 쓰는 사람에게
원동력이 되어줍니다.
무엇보다 스팀잇에서는 보팅이 힘이 되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을 듯합니다.


분야별 큐레이터 : 스파임대 받은 분들께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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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정말 죄송하지만 제가 아는 한 스파임대 받으신 분들을
허락없이 이 포스팅에 언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lighthil님께 임대 받으신 : @ludorum, @snow-airline, @inverse, @rt4u, @boostyou, @chocomuscake, @tworld
@abdullar님께 임대 받으신 : @bust, @changkyun07, @hyesung, @hyuk, @jungs, @kimhyeran, @louispark, @skuld2000

(이 외에 더 알고 계신 분 이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현재 위와 같이 스파를 임대 받은 분들께
함께 해보고 싶은게 있습니다.
현재 각자 스파 임대받은 부분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활동해주시는 게 정말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대만에서 농땡이(?)를 치고 와서
@abdullar님께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이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혹시 부담이 많이 되지 않으시다면.. 지금 하던 활동에 더해서,
분야별 큐레이터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절대 강요가 아닙니다!^^;;)

아마 스파임대 받은 분들은 왠만해서는
kr-newbie는 기본적으로 보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모두 kr-newbie에 집중하는게 아니라..

저희가 각자 좋아하는 분야를 2~3개 선정해서
그 분야를 집중적으로 읽어보고 베스트 글을 kr-pick 하는겁니다.
분야별 글을 집중적으로 읽는 방법은
텔레그램 알림 서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1일 혹은 2일에 한개 글 씩이면 됩니다.
여러개의 글을 선정하는게 아니라.. 분야별로
글을 1개씩만 선정하고...
때로는 스팀잇을 하기 힘든 사람이
좋은 정보 글을 얻고 싶을 때 그 글만 보고 끝낼 수 있도록 하는겁니다.

혹은 kr-best 라는 태그를 써도 좋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더이상의 태그 분화는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가득이나 태그가 많아서 어렵습니다. 최대한 단일화 되길 바랍니다.)

그렇게 하면 시간도 훨씬 절약되고..
잘 아는 분야이기 때문에 좋은 글을 선정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어떤가요?
만약 가능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함께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절대 강요가 아닙니다.
제가 오픈채팅방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서로 의견을 내놓고
분야를 나눠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원래는 제가 kr 태그를 쭉 정리하면서 그 글과 함께 올리려고 했는데..
제가 본업 일이 갑자기 몰려서 자꾸만 지연되네요ㅠㅠ

그럼.. 댓글로 많은 의견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여 가능하시면 그냥 오픈 채팅방에 들어와주셔도 됩니다.
오픈채팅방 주소 : https://open.kakao.com/o/gr8gJSy)

만약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시지 않게 되면..
저라도 혼자 최대한 제가 임대 받은 한도내에서
여러 분야의 글들을 골라서 선정해보고자 합니다.

매우 힘든 일이 되겠지만..
저에게는 다른 이들에게 임대할 스파가 없습니다ㅠㅠ
만약 저에게 50만 스파가 있었다면
5만씩 10분에게 나눠주고
각자 3분야씩만 집중적으로 해보자고 했을 것 같습니다ㅠㅠ

그럼.. kr 커뮤니티가 지금 보다 더욱 더 활발해지길 바라며..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팔로우와 업보팅은 작가를 춤추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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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다음 파워 블로거 다운 글입니다~!
좋은 글이 보상을 받아야 하는것이 맞죠...
그게 정말 당연한 얘기인데...
이걸 실현하기 위해서 이렇게 노력해야하는 사실이 달갑지만은 않으나 많은 분들이 노력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무엇이든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적극 응원/지원 하겠습니다:)

스팀잇의 가장 핵심은 좋은글이라는 것에 공감합니다. 스팀잇이 좋은 방향으로 가게끔 노력해주시는 @hyuk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혹시 KR내 태그에 대해 정리 하시게 되면 제가 예전에 만들어놓은 통계가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최근 한달간 KR내에 쓰인 모든 태그들을 보상과 함께 보여주며 한시간 간격으로 자동 업데이트 됩니다.

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가 최근에 10일 정도 활동을 못해서 못봤는데.. 참고하고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Hyuk님, 처음부터 끝까지 보면서 어느정도 작가분의
마음을 이해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할 줄 아는거는 열심히
작성해 주신 글 들 보면서, 댓글 달아주는 게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hyuk님의 의견은 해석에 따라 의견이 분분할 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팀잇 활성화라는 공동의 목적으로 각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지금
하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이 일을 조금은 조직적으로 해 보자는 생각
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구요. 어떤 의견이 모아질 지는 잘 모르지만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활동을 하는게 맞다고 보여집니다.
좋은 내용 잘 읽었습니다. 저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응원감사합니다~ 다른 분들도 스파 임대를 받으시고 열심히 하고 계셔서.. 사실 제가 이런 제안을 하는 것으로 더욱 부담을 드릴까봐 할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 대만에 갔었습니다ㅠㅠ 그런데 다녀와보니.. 생각보다 더욱 더 kr 커뮤니티 글들에 힘이 빠지는 것 같아서.. 아무래도 일단 질러(?) 봤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네 ㅎㅎ 코인시장도 왔다 갔다 하는 마당에 스팀잇 생활도 마찬가지이지 않을 듯 싶습니다. 제가 생각할때는 시점이 아주 중요할 듯 합니다.
아마 곧 시장상황이 좋아지면 활동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게 되겠지요.
그 때를 타켓으로 준비해서 몰려오는 뉴비, 재활동 하시는 분들을 열심히 활동 할 수 있게 지원해 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렇죠~ 저는 뉴비들도 지원해주고.. 기왕이면 좋은 글을 쓰는 사람들을 위주로 지원해주면 좋을 것 같은 생각에 들어서 이 글을 작성해보았던 것입니다^^ 저는 여전히 뉴비 글을 위주로 보고.. 특히 알람으로 매번 보는데.. 요새 볼 때마다 심각한 건... 한국 커뮤니티에서 뉴비들에게 지원을 잘 해주는걸 알고.. 외국인들이 번역기를 돌려서 쓸데 없이 kr-newbie 태그를 다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보고 있으니 속상하더라구요...
아무튼 김성민님께서 말씀해주셨던 것처럼... 뉴비분들도 열심히 지원할 수 있도록 최대한 뉴비분들 중에서도 좋은 글을 쓰는 분들을 집중해서 주목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저도 뉴비라 생각합니다 ㅎㅎ
즐거운 불금되시길 바랍니다^^

좋은 취지의 글 잘 봤습니다.^^
좋은 활동 응원합니다.~

저는 이번달부터는 임대활동을 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너무 좋은 아이디어라서 참여하거 싶었지만 정말 아쉽게 되었네요ㅠ 널리 알려져서 실제로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오픈카톡방 참여했습니다 !

임대 초기때 함께 진행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다고 말씀하셨던게 바로 이거였군요. 제가 오늘 저녁때까지 중요한 마라톤 회의가 있어서요. 잠깐 화장실 다녀오면서 급히 읽은거라 제대로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취지가 공감 됩니다. 오픈챗 방은 회의가 끝나는 7~8시 사이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오픈 채팅방 참여했습니다.

Upvoted and RESTEEMED :)

@hyuk님이 말씀하신 취지와 같은 맥락으로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정보성 포스팅을 위해 이번주부터 [통계로 보는 경제 상식]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홍보를 좀 해도 되겠지요? ^^
지금까지 총 3회에 걸쳐 다음과 같은 연재를 했습니다.
[통계로 보는 경제 상식] 1화. 은행 예금 및 대출에 대한 통계
[통계로 보는 경제 상식] 2화.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대한 통계
[통계로 보는 경제 상식] 3화. 2주택 이상 보유 다주택자 통계
그리고 이번에 작성할 4화는 주말도 끼어있고 해서 좀더 학술적 주제로 유의수준과 유의확률(p-value)에 대해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