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행하게 만든 갓띵작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

주말마다 넷플릭스(볼게많지만볼게없는) 바다에
표류하다가
이번에 새로 뜬 드라마 '아름다운세상' 을 보게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드라마는 갓.띵.작

상사인줄알았는데 알고보니 CEO라 로맨스
범인찾다 눈맞아 로맨스
우연히 만났는데 어찌해서 로맨스
부모님이 반대해도 어쩌라구 로맨스
갑자기 병걸려도 저쩌라구 로맨스
사실 상상병입니다ㅏㅏㅏ로맨스

이런 드라마가 아니여서 좋았다.
일단 재미를 추구한 드라마라기 보다는
많은 생각을 하게되고 여운이 길게 남는 드라마랄까

이 어린친구가 바로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 되는 인물이다.
어른스럽고 착하며 용기까지 있는 이 친구가
어느 늦은밤 학교옥상에서 떨어져 중태에 빠지고 만다.

공부도 잘하고 반에서 소외된 아이들까지 챙겼던 이 아이가
무슨일때문에 자살시도를 한걸까
옥상에는 가지런히 놓여진 아들의 신발이 단서가 될 수있을까

배우 추자현 박휘순

아들이 자살을 하려고 했다는게 믿기지않는다.
하다못해 경찰역시 공부성적 압박으로 인한 자살시도라 단정하지만
엄마 강인하는 아들의 사고에 석연찮은 부분에 꺼림칙하다.

작품 전반부에서는 아들이 당한 사고와 학교폭력을 은폐하려는 어른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고 후반부로 갈수록
이 얽혀진 비밀이 빠르게 드러나면서 전개된다.

무거운 분위기라 다소 호불호 갈릴수 있겠지만
뛰어난 연기력과 학교폭력이란 주제를 정말 잘담아서
마지막화까지 긴장하면서 보게된다.

특히 현실을 미화하지않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사실적이라 더 몰입하게 되지않았나싶다.

뭐어? 아직도 안봤다고? 후회할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