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풍성한 과일이 넘쳐나는 풍요로운 가을이다.
올해 유난히 복숭아가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온다.
복숭아 풍년인가 보다.

으앗~!
택배상자를 열어보니 이 모양이다.
분명 백화점에 납품하는 녀석인데 니 생각나서 보냈다 했는데...
음......이건 뭔가 잘못된듯하다.
어지간하면 그려러니 하고 감수하고 넘어 갈텐데 좀 심한 것 같아
백화점 들어갈 정도의 품질은 아닌거 같다고 친구에게 사진을 보냈다.
분명 더 좋은 거라고 제값을 치르고 보냈을 텐데......

처음 사진은 생산자 쪽에서 사과의 의미로 다시 보낸 제품이다.
사진을 보내기 좀 미안한 마음도 들었으나 보낸 사람의 마음과 다르게
질 떨어진 상품이 도착했으니 이건 알려주는 것이 맞는 거 같아 용기 내서
알려주었더니 이렇게 재 발송해주었다. 복숭아 식초를 담굴 예정이다.

어려운 경기 상황으로 몸과 마음이 다들 지치고 힘든 상황에 고유의 대명절
추석은 성큼 코앞에 다가와 있다. 고마운 마음이 아프다. 더구나 강력한 태풍 힌남노도 한반도로 향할 예정이라고 하니 무쪼록 더이상 아픔이 없었으면 좋겠다.

힘내자. 웃자. 감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