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수다#811] 지나간 것들과 다가올 것들
크리스마스가 지나가고,
다사다난했던 25년도 그렇게 끝이 났다.
돌이켜보면 참 정신없던 시간이었다.
나에게 유난히 많은 고난을 안겨줬던 첫 프로젝트.
처음이라는 이유로, 혹은 욕심이라는 이름으로
버텨야 할 순간들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
그래도 결국은 끝이 났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도망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이 시간은 충분히 의미가 있었겠지.
사람도, 일도, 감정도
다 저마다의 시절을 지나가는 거라 믿어보기로 한다.
그리고 어느새
새로운 인연이 생기고,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설렘과 긴장은 늘 함께 온다.
이번엔 조금 더 잘 해내고 싶고,
조금 덜 다치고 싶고,
무엇보다 나 자신을 잃지 않고 싶다.
시간은 늘 그렇듯
내가 준비됐는지 묻지도 않고 흘러간다.
겨울이 깊어질수록
봄은 더 가까워진다는 말처럼,
지금의 이 차가운 공기 또한
언젠가는 추억이 되겠지.
크리스마스도 지나가고
한 해도 지나갔고
어떤 끝과 어떤 시작 사이에서
나는 오늘을 살고 있다.
그리고 또,
금방 봄이 오겠지.
그땐 지금의 나를
조금은 다정하게 돌아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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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한해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