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수다#789]넷플릭스 드라마 로맨틱 어나니머스
최근에 한일 합작 드라마 로맨틱 어나니머스를 시청했습니다. 같은 이름의 프랑스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일본과 한국 제작진이 함께 만들었다는 점, 그리고 두 나라 배우들이 조화를 이루는 캐스팅이 흥미로워서 처음엔 기대를 꽤 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드라마는 서로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데 서툰 두 사람이 초콜릿 공방에서 만나 조금씩 가까워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두 주인공 모두 상처와 트라우마를 지닌 인물들인데, 서로를 통해 서서히 치유되어 가는 흐름을 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원작을 보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전개의 방향이 너무 뻔하게 느껴졌습니다. 감정선이나 사건 전개도 한국 드라마에서 많이 봐왔던 패턴이어서 새로움은 크지 않았어요. 전형적인 ‘조심스러운 두 사람의 서툰 로맨스’라는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끝까지 시청한 이유는 단연 두 주인공 배우들 때문입니다. 평소 좋아하던 배우들이라 화면만 봐도 즐겁고, 둘이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은근히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그 부분은 충분히 매력적이었어요. 두 배우의 연기와 섬세한 표정 연기가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훌륭한 배우들을 데려와서 이 정도 이야기라니 조금 아쉽다…”라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감정선이 깊게 파고들어갈 여지가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가볍게 흘러가다 보니 묘하게 심심했고, 이야기가 특별함을 만들 기회를 놓친 느낌이 있었어요.
왜 서로에게 빠져드는지, 단지 운명? 이라서라고 밖엔 결론이 안 나는…
초콜릿에 대한 그들이 얘기하는 것만큼의 추억이나 공감이 되지 않았던 부분도 큰 거 같고, 일본 배경으로한 스토리의 한계(일드를 많이 본 입장에서) 란 생각도 들었어요.
다만 계속 초콜릿 만드는 장면을 보여주니 집에 초콜릿이 없나 찾아보게 되긴 하더라구요.
결론적으로는,
배우 팬이라면 충분히 즐길 만한 작품이지만, 드라마 자체의 신선함이나 강한 몰입감을 기대한다면 조금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는 드라마였습니다.

This post has been upvoted by @italygame witness curation trail
If you like our work and want to support us, please consider to approve our witness
Come and visit Italy Community
@khaiyoui, 정말 흥미로운 리뷰네요! '로맨틱 어나니머스'에 대한 솔직한 감상이 와닿습니다. 특히 한일 합작 드라마라는 점과 초콜릿 공방이라는 배경이 무척 매력적으로 느껴지는데, 뻔한 전개라는 점이 아쉽게 다가오네요.
배우들의 연기 칭찬에는 저도 공감합니다! 좋아하는 배우들을 보는 즐거움은 확실히 크죠. 하지만 이야기의 깊이가 부족했다는 지적은,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할 부분일 것 같아요. 초콜릿에 대한 추억이나 공감 부족, 그리고 일본 배경의 한계까지 짚어주신 점이 인상적입니다. 그럼에도 초콜릿을 찾게 만드는 효과! 😄 역시 달콤한 로맨스의 힘일까요?
이 드라마를 볼까 고민 중이었는데, 덕분에 기대를 조금 낮추고 배우들의 연기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 최근에 인상 깊게 본 다른 드라마나 영화가 있으신가요?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