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am I ?
최근에 다시 펜을 잡았다. 글 쓰기를 좋아해 간간이 문예지에 시민 참여 원고를 보내는 정도였는데, 오랜 시간 그마저도 펜을 놓았다가 좋은 기회를 만나 이번에 다시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요즘 독립 출판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계간지 <영향력>의 카피는 "키친 테이블 라이팅"이다. 처음엔 주방에 관한 잡지인가? 싶기도 하지만 사실은 각자 본인의 삶이 끝난 퇴근 시간, 주방 테이블에 앉아 쓰는 글을 말한다. 한마디로 전업 작가가 아닌 작가들이 글을 쓴다는 이야기이다.
IT 산업이 발전하면서 출판 업계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사람들은 이제 책보다는 영상을 많이 찾는다. 내가 좋아하던 문학 잡지들은 대부분 폐간되거나 계간지로 바뀌었다. 그러한 맥락에서 봤을 때, "키친 테이블 라이팅"은 작가와 출판사 모두를 고려한 현명한 선택지가 되어가고 있다 생각한다.
나 역시 이제 "키친 테이블 라이터"를 지향하고 있다. 바쁜 일과 틈틈히 마감일에 맞춰 원고를 보내는건 묘한 쾌감을 준다. 최종 마감인 6월 10일까진 이제 딱 1주일 남았고, 7월이면 첫 결과물이 나온다. 개인 작품이 아닌 계간으로 발행될 인문지에 가까운 매거진이라 한번에 많은 글을 쓰진 못하지만, 내 글을 찾아주고 함께 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스팀잇에는 어떤 글을 남기게 될지 계속 고민중이다. 원고와 비슷한 내용 보다는 내 개인의 개성이 조금 더 드러날 수 있는 흔적들을 남기게 되지 않을까싶다.
아직 블로그나 다른 온라인 매체에 비해 크립토커런시에 대한 글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스팀잇이서, 작게나마 마음을 만져줄 수 있는 흔적들을 많이 남기고 싶다.
갈수록 사람들이 책을 읽지도 사지도 않는다고하니 슬퍼지네요.
좋은 글 많이 쓰셔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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