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를 놓 쳐 버 린 포 토 일 기

in #kr8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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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너 피 스


오늘은 매우 사적인 이야기들.
지난주에 요가를 시작했다. 지난 몇달간 책 읽고, 그림 그리고, 작업하느라 거의 책상에만 있었기 때문에. 찌뿌둥하기도 하고, 몸의 균형이 무너지는것같아 요가를 시작했다. (혼자 운동하기 넘나 힘든것..) 요가 선생님의 일상적인 이야기들에 나 혼자만 감동받은거 같지만, 마음을 쓰담쓰담 어루만지는 말들이 많아서 무척 행복했다. 운동은 참 가기 싫은데, 하고 나면 뿌듯한것!

요가선생님이 해줬던 말들
지나갔던 길을 차곡차곡 되돌아 온다는 생각으로 동작을 이어나갑니다.
서두르지 말아요. 호흡은 내뱉을때 서두르면 몸의 에너지가 빠져나간답니다.
마음과 몸의 정렬을 맞춰보세요.
끝없이 흔들리는 속에서 균형을 맞춰나가는 것이 요가랍니다.
흔들리지 않는 것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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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갑 잃 어 버 리 고 생 긴 일 들


지갑 잃어버리고 참 많은 분들이 위로해줬는데,
역시 잃어버리고 났더니 좋은일이 생겼다!
마음에 짐이었던 자전거가 팔렸고, 정확히는 프레임+구동계가 팔렸고
이제 이 것만 남았다.
사진을 보고 무언지 아시는분 있나요?ㅋ
댓글 달아주시면 선물 드립니다.
선물은 물론 제 마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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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를 놓 쳐 버 린 일 기


지난주에 날씨 좋았던 날 남산에 밤에 벚꽃보러 갔었다.
좀 덜폈어도 정말 로맨틱했는데, 아득한 그 느낌을 전하지를 못했다.
벚꽃이란 그런건가보다.
아득할만큼 왔다가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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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책 길 의 댕 댕 이


회사친구들과 자주 가는 산책로에는 이 댕댕이가 있다.
짖지도 않고 맞아주는 넘나 귀여운 친구.
우리가 너 보러 그 길로 가는건데 너도 알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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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집 에 핀 꽃


아침 출근길에 지나치는 빈집.
창문도 다 깨져있고 관리안하는게 한눈에 보여서, 사연이 있나 싶었다.
그런데 작년엔 이런 꽃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어느날 보니 이렇게 예쁜 꽃이 만개한거 아닌가!
버려진 집에도 아름다움은 매년 핀다.
그러고보면 영화에도 이런말이 나온다.
진짜 아름다운 것들은 관심을 바라지 않는다.





오늘의 편집 가벼우면서 참 맘에든다. :-)


요 샌 빡 빡 한 그 림 보 는 게 피 곤 해 서,


여 백이 많 은 그 림 이 좋 고,


내 글 에 도 그 런 쉼 표 가,


여 백 이,


많 았 으 면 좋 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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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아님의 편안하고 쉼표가득한글 잘읽었어요.
어쩜 글도 이리 단정하고 예쁘게 쓰셨나요.
그리고 댕댕이 넘나귀여운것 ♡,♡

진짜 아름다운것은 관심을 바라지않는다.

너무 와닿습니다. 좋은밤되세요 경아님 :)

라라님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마음에 있는 얘기를 털어놓을 곳이 있다는것도 감사하고! 좋은분들 만난것도 너무 감사하게되는 요즘입니다 :-)

경아님의 글 속에서 행복한 저녁입니다!
저 동그라미는 바퀴..요?

바퀴는 맞는데 고참님이 넘 자세히 맞춰주셔서ㅋㅋ
선물은 고참님께! 디디엘엘님께는 다음에!ㅎㅎ

앗ㅎㅎ
다음에도 기회가 있다!!
포기를 모르는 여자~^-^

댕댕이들이 저렇게 담벼락에 매달려 사람 구경하는 거 진짜 귀여운 거 같아요. ㅋㅋㅋ

팔리고 남은 자전거 부품 설마 바퀴인가요?? ㅇ_ㅇ

저 댕댕이는 갈때마다 저렇게 반겨줘요!ㅋ 넘나 귀엽!!
넹 바퀴맞는데 고참님이 먼저 선수치셨...ㅋㅋㅋ

설마 선물로 남은 자전거 바퀴를 주는건 아니죠? 경아님^^ ㅎㅎ
밤속에 빛나는 벚꽃이 너무 아름답네요~
올핸 제대로 구경도 못했는데...

그럴 순 없어요ㅋㅋ 나름 큰거 한장은 넘는거라ㅋㅋ
벚꽃 너무 빨리 가버렸네요. 아쉬워라!ㅎ

으악...강아지 시선 강탈이네요 ㅋㅋ
기다렸다는듯이 고개 내밀고 쳐다보는게 넘 귀여워요...! ㅎㅎ
2번째 사진은...? 장구인가요? 악기 같은데..ㅎㅎ 잘 모르겠네요

강아지 넘 기엽져!>_<
동그란건 자전거 휠이에요 바퀴!ㅋㅋ
저렇게 생긴 전용가방이 있어요ㅎ
즐거운 주말되세요!

빈집에 핀 꽃은 바라만봐도 힐링이 될 것 같아요. 정말 안올것 같았던 봄이었는데 어느새 성큼 다가왔네요. 중국 시인 두보의 시 중에

봄을 마음껏 보려하나, 꽃잎은 눈을 스치고 지나간다.

라는 구절이있어요. 아마 어느새 무더운 여름이 찾아오겠죠 ㅎ

금요일 퇴근길에 보니 더 아련한 글귀네요..
꽃은 져서 아쉽긴한데 또 푸릇한 여름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봄 타시는 분들이 많군요 ‘ㅁ’ 좋은 밤 되길 바라요.

마아냐님 불금되세영 >_<

경아님은 편안한 금요일 되세영 >_<

내면의 안정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요즘 따라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ㅎ

맞아요 내면의 평화를 지켜내는게 참 중요하죠!ㅎ 얼른 퇴근하시고 즐거운 주말 맞으세요!ㅎㅎ

꽃속의 멍뭉이가 눈길을 끄네요ㅎㅎ

넘 예쁜 녀석이에요ㅋ 산책할때 꼭 저 집을 지나치게 만드는ㅎㅎ

운동은하기힘들지만하고나면뿌듯한것완전공감하는데항상그뿌듯함을못느끼네요ㅜㅜㅋ

마음먹고 나가는게 제일 힘든듯해여ㅋ 일단 나가면 열심히 하는데 말이져ㅋ 행복한 주말 되시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