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와 美연준의 상이한 정책기조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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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파월의 추가 금리인하 신중론으로 트럼프와의 갈등(葛藤)은 심화될 소지가 있고 차기(次期) 연준 의장은 올해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반대표를 고려 시 향후 정책합의에서 난항(難航)이 예상된다. 한편 ECB(유럽중앙은행)의 정책기조는 美연준의 기조와 상이(相異)하지만 유로화 강세의 지속 시 전환이 가능하다. 관련 내용을 살펴본다.

  • 최근 주요 美경제지표

주간 美신규실업급여건수가 큰 폭 증가하고 Broad-com 실적으로 AI 버블 우려는 다소 완화된다. 12월 1주차 신규실업급여 청구는 23.6만 건으로 예상치(22.0만 건) 및 전주(19.2만 건)대비 크게 늘고 증가 폭은 Pandemic 이후 최대다. 다만 고용지표들은 연말 쇼핑시즌에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특성이 있으며 다수의 전문가들은 노동시장에 근본적인 변화가 발생한 것은 아닌 것으로 평가한다(Santander). 동년 9월 美무역수지는 528억 달러 적자로 전월(−593억 달러) 대비 적자폭이 크게 감소한바 이는 연 초 이후 최소수준이다. 무역적자는 연 초 이후 3월까지 관세를 피하기 위한 선제(先制)적 성격의 수입급증으로 크게 늘어나지만 이후 대체로 전년(월평균 −752억 달러)과 비교하여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

  • 美연준과 트럼프와의 갈등

금년 12월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에서 파월 의장에 의하면 금리가 향후 지표와 위험의 균형을 살피면서 추가조정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는 추가인하의 기준이 높아진 것임을 시사한다. 목표치를 상회한 인플레이션과 최근의 고용둔화 등을 고려할 경우 파월 의장의 이런 신중한 접근은 합리적이다. 그러나 더 과감한 금리인하를 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은 심화(深化)될 소지가 있다. 파월 의장의 임기 내에 경기가 악화되면 추가 인하가 가능하겠으나 트럼프가 인내심을 보일 가능성은 적다. 이는 불확실성이 큰 환경에서 통화정책 결정을 더욱 어렵게 하고 변동성 확대도 초래할 우려가 있다.

  • 향후 美정책합의 난항

12월 FOMC에서 3명의 위원이 금리인하에 반대한다. 파월의장은 관련 의미를 일축하나 이는 연준 내부의 의견분열이 심화(深化)되고 있음을 나타내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다수의 지역연방은행 총재들도 금리인하에 반대의견을 가졌을 소지가 있다. 일각에서는 재임기간 동안 보여준 파월 의장의 리더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3명의 반대의견에 놀라움을 표명한다. 이에 새로 선출될 연준 의장에겐 정책합의가 더욱 어려운 과제가 될 전망이다. 다만 현재 분열양상은 노동시장 둔화와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의견차이가 핵심적인 이유다. 이에 경기상황에 따라 극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 ECB의 정책기조 전환

美연준은 금년 3차례(9,10,12월) 금리인하를 단행하지만 ECB는 올해 6월까지 금리를 7회 연속 인하한 후 통화정책 관련 신중한 자세를 견지(堅持)한다. 일부에선 美연준의 완화정책에 ECB(European Central Bank)도 동참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ECB는 이미 더 큰 폭의 금리인하를 단행한 상태다. 아울러 자체 데이터에 기반을 둔 독립적 통화정책 운영을 강조한다. 하지만 美연준의 추가 금리인하는 유로화 강세, 수입물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목표(2.0%) 달성의 실패, 수출경쟁력 약화 등을 초래할 수 있는 잠재적(潛在的) 위험을 내재한다. 이에 ECB는 美연준의 지속적인 금리인하로 환율변동성 심화가 발생한다면 부정적인 경제 영향을 피하기 위해 금리인하에 동조(同調)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독일의 저성장 지속

경제연구소 Ifo는 獨성장률이 내년에도 저조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 독일(獨)당국이 재정지출 확대 등으로 경기부양을 도모(圖謀)하지만 관련 효과는 제한적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분석한다. 한편 스위스 중앙은행은 금리를 0.0%로 동결하고 인플레 전망이 약해지고 있지만 이로 인해 금리를 마이너스 수준까지 낮추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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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 높은 경제 지식에 감탄 할 뿐입니다.

부족한 점 많은 저를 칭찬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