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美경제지표와 유럽 경제동향

미국의 올해 9월 소매판매 및 ADP(Automatic Data Processing) 민간고용이 전월대비 부진하여 금년 12월 금리인하 전망이 강화된다. 그리고 EU(Europe Union)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1.2%로 예상하고 ECB(European Central Bank) 인사들은 현행 통화정책이 양호하며 자산의 가격상승으로 금융위험이 증가한다고 평가한다. 한편 영국은 2030회계연도까지 연간 증세하고 내년 성장률 전망은 하향조정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 주요 美경제지표

미국의 올해 9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2% 늘어 전월(0.6%)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한바 이는 변동성이 큰 항목(자동차, 휘발유, 음식 서비스 등)을 제외한 Control Group의 경우도 전월대비 0.1% 줄어 전월(0.6%)에 비해 부진하고 고물가 등이 원인이다. 일례로 관세여파에 따라 가격이 상승한 자동차, 전자제품, 의류 등의 판매가 부진하다. 그리고 ADP에 따르면 최근 4주 동안 민간고용은 주당 1.35만개의 일자리가 줄어 이전(주당 2,500개 감소)보다 감소세가 심화한다. 시장에서는 이런 고용부진이 연말 연휴기간의 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한다. 또한 컨퍼런스보드 올해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8.7을 나타내 전월(95.5) 대비 하락하면서 4월 이후 최저를 기록한바 이는 향후 노동시장 및 가계소득 전망의 악화 등에 기인한다. 한편 금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대비 2.7% 올라 전월대비 보합이다. 근원치의 경우 2.6%로 전월(2.9%)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한다. 동년 8월 기업재고(在庫)는 전월대비 증가세가 둔화(0.2%→0.0%)되고 동년 10월 잠정 주택판매는 Mortgage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강화한다(0.1%→1.9%).

• 필요한 美금리인하

시장에선 소비, 고용, 소비자심리 등 전기(前記)한 주요 지표의 부진으로 금년 12월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평가한다(Goldman Sachs). CME(Chicago Mercantile Exchange)의 Fed Watch도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82.7%로 제시하고 내년 3회의 금리인하(4, 7, 12월. 각 0.25%p)를 예상한다. 아울러 美마이런 연준 이사는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실업률이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통화정책이 과도하게 제약적이기 때문이며 이에 상당히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경우 실업률의 계속 상승을 주장한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약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 EU의 내년 성장률 전망

EU의 유럽위원회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1.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또한 역내 국가들의 재정정책 기조는 대체로 중립적일 것으로 분석한다. 한편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인 ECB 마클로프 위원과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 슐레이펜 위원은 통화정책이 대체로 양호하며 이에 역내 물가도 안정적이라고 부연(敷衍)한다.

• ECB 금융위험이 증가

ECB는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역내 금융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한다. 특히 최근 금융자산 가격의 큰 폭 상승으로 Valuation이 높아졌는데 향후 급격한 가격조정이 발생할 경우 일부 국가의 재정 및 신뢰 문제가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 EC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레인 위원은 역내 물가가 점차 안정화되고 있어 목표수준의 인플레이션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언한다.

• 영국의 증세와 성장률 전망

영국의 예산책임局(국)에 따르면 2029~‵30회계연도까지 증세규모는 연간 260억 파운드(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근로자의 소득세 인상이 철회되나 배당금과 고가 부동산의 세율은 상향한다. 시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재정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평가한다. 반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 예산 완충(buffer)규모를 220억 파운드(44조원)로 확대한 것은 긍정적이다. 한편 금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1.0%→1.5%)한 반면 내년의 경우 하향 조정(1.9%→1.4%)한다. 2027~‵29년 성장률은 1.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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