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구조 재편과 시장에서의 신호

in #kr21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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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소비지출은 둔화국면이며 저소득층 중심으로 재정압박은 심화한다. 美자산시장의 엇갈린 신호와 주가 고평가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에게 주의를 요구한다. 그리고 Junk Bond 가격상승세는 트럼프 영향에 따른 신흥국 위험증가로 중단될 소지가 있다. 한편 세계화가 소멸이 아닌 다극화된 무역구조 등으로 재편(再編)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 美소비지출과 재정압박

美개인소비지출은 최근 2년간 2.7% 늘어나 꾸준한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아울러 신용보다 소득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등으로 가계의 소비여건도 양호하다. 하지만 저축감소와 개인소비지출 증가세는 점차 둔화한다. 특히 저소득층은 재정적 압박이 심화되고 자금조달에 난항을 겪는다. 이에 일부기업은 필수소비재 이외 품목과 고가상품의 매출감소를 우려한다. 또한 저(低)연령층의 자동차 및 신용카드 연체율은 상당히 높다. 아울러 모기지 금리의 상승, 인플레이션 둔화의 정체, 금리인하 기대의 약화 등도 발생한다. 전체 소비에 심각한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지만 저소득층의 소비여력은 축소될 소지가 있다.

美금융안정의 위험

美연준 금융안정보고서에 의하면 설문 응답자의 54%가 금융안정의 최대 위험은 美정부의 부채증가 즉 부채의 지속가능성이며 이는 1년 전의 40%에서 큰 폭 상승한 결과다. 그 다음으로 중동의 긴장고조와 정책 불확실성 등을 거론한다.

  • 자산시장과 투자자

최근 美주가는 역사적 최고점을 경신하며 경제호황을 반영하지만 유가는 하락한다. 아울러 주택가격은 금리인하 기대로 상승하지만 금(金) 가격은 인플레이션을 대비하는 모습이다. 또한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지만 채권가격은 인플레이션을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투자자들은 자산시장 내 엇갈린 신호의 지속성에 의구심(疑懼心)을 지닌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조정 소매판매는 3년 연속 둔화되고 가계부채는 18조 달러(2경 5,200조원) 규모로 기록적 수준이다. 그리고 암호(가상)화폐 및 AI 관련주는 고평가 논란이 심화한다. 이런 상황에서 S&P500지수의 위험 프리미엄(주식수익률에서 10년 국채금리를 차감)은 마이너스이다. 이에 일부에선 향후 주식보다 채권투자가 유리한 의견을 제시한다.

  • Junk Bond 가격 흐름

블룸버그의 고수익 채권지수는 올해 15% 상승하며 2016년 이후 연간 기준 최대 폭 상승이 예상된다. 이는 Junk Bond 에서 비중이 높은 극빈국가(아르헨티나, 스리랑카, 가나 등)의 채무불이행 우려 감소와 경제개혁 착수 등에 기인한다. 하지만 트럼프가 추진할 예정인 관세 인상, 정부지출 증가, 이민자 추방의 강화 등으로 신흥국은 장기적으로 고금리 환경에 직면할 소지가 있다. 아울러 달러화 강세로 인한 신흥국 통화의 평가절하는 어려움이 가중된다. 이에 정크본드 시장은 신흥국으로의 신용흐름 감소 및 자금조달 비용의 상승 등으로 위험에 노출(露出)우려가 있다.

  • 세계화와 무역구조

전 세계 금융시장은 美中무역 갈등 심화와 트럼프의 보호무역 기조의 강화 전망에 세계화 후퇴 우려가 부각된다. 다만 전 세계 무역성장률은 올해 2.7%에서 내년 3.0%로 가속화가 예상된다(WTO). 이는 다음 4가지 이유로 설명이 가능하다. 첫째 무역증가, 인적자본, 정보 및 금융자본 등의 국가 간 이동이 '23년 역대 최고치이다. 둘째 美中디커플링과 對러 제재(制裁)는 오히려 Global 공급망의 다변화를 가속화시킨다. 셋째 북미를 제외한 Global 공급망의 평균거리는 연장되어 지역화 우려를 상쇄(相殺)한다. 넷째 주요국들이 다자간 교역을 확대하며 다극화 체제로의 전환을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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