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leinsun (61)in #kr • 20 hours ago菊花香茶 이야가 禪 이야기 釋明正잘 조는 것도 쉽지 않은 일 예전에 어떤 젊은 수좌首座가 둘이서 이야기하기를, 자기 도반道伴더러 "어이, 우리 이렇게 할 것이 있나. 귀찮고 하니 우리 그냥 가세." "응, 그래. 그냥 가자."…smileinsun (61)in #kr • 2 days ago菊花香茶 이야가 禪 이야기 釋明正잘 조는 것도 쉽지 않은 일 이런 게송도 읋고 또 조사의 전법계를 설하신 뒤 법문을 마친다. 그러면 나는 부처님과 조사님의 추모 감상을 이렇게 이야기 하였다. "우리가 그 깊고 광대한 부처님과…smileinsun (61)in #kr • 3 days ago菊花香茶 이야가 禪 이야기 釋明正잘 조는 것도 쉽지 않은 일 매년 10월 그믐, 여기 극악선원極樂禪院에서는 전불심인傳佛心印 삼삼조사卅三祖師의 추모제를 봉행한다. 근세의 큰스님 경봉 노사鏡峰老師께서 40여년 전에 이 행사를 시작하여…smileinsun (61)in #kr • 4 days ago菊花香茶 이야가 禪 이야기 釋明正 우리 스님 경봉 스님일구一句 이야기 공자의 '오도일이관지吾道一貫之' 또는 '군자불기君子不器' , 순자의 '막신일호莫神一好' , 노자의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 , 맹자의 '호연지기浩然之氣' 등 평생 허리에 차고 다닐 만한…smileinsun (61)in #kr • 5 days ago菊花香茶 이야가 禪 이야기 釋明正 우리 스님 경봉 스님일구一句 이야기 '조파강산벽照破江山碧' 이니, '만목청산滿目靑山' 이니 하는 구절은 우물이 나귀를 보는 경지에서 봐야 할 것이다. 창틈으로 스며들어오는 햇살로 태양 전체를 음미하듯이. 낙화는 생각이…smileinsun (61)in #kr • 6 days ago菊花香茶 이야가 禪 이야기 釋明正 우리 스님 경봉 스님일구一句 이야기 천태 덕소의 오도송을 음미해 보자. 통현봉 마루는 인간의 경지가 아닐세. 마음 밖에 따로 법이 없어 푸른 산이 눈에 차누나. 통현봉정通玄峰頂 불시인간不是人間…smileinsun (61)in #kr • 7 days ago菊花香茶 이야가 禪 이야기 釋明正 우리 스님 경봉 스님일구一句 이야기 보조의 게송도 좋다 솔잎 한 결망과 한 병의 물로 만족한 살림살이 이런저런 인연에 끄달리지 않고 이곳에서 지내네. 우습다. 옛사람들 불조를 구워삶는다는 이야기 소리 듣고 빛을…smileinsun (61)in #kr • 8 days ago菊花香茶 이야가 禪 이야기 釋明正 우리 스님 경봉 스님일구一句 이야기 이왕 선문답 이야기가 나왔으니 이 말 또한 소개해 보련다. "욕득친절欲得親切인댄 막장문래문莫將問來問하라." 만일 공부의 친절처를 얻고자 한다면 물을 말을 미리 준비해서 묻지 말라는…smileinsun (61)in #kr • 9 days ago菊花香茶 이야가 禪 이야기 釋明正 우리 스님 경봉 스님일구一句 이야기 선문에서 일구의 매력을 빼면 별 볼일 없을 지경이다. 그런데 경봉 노사 생전에 오대산 한암 노사의 선문은 숫제 일구니 반게니 하는 그것마저도 생략된 적이 있었다. 백지를 보내온…smileinsun (61)in #kr • 10 days ago菊花香茶 이야가 禪 이야기 釋明正 우리 스님 경봉 스님일구一句 이야기 일구의 곡조 서늘하여 천고에 고르니 아득한 푸른 하늘에 달이 돋누다. 일구곡한천고조一句曲寒千古調 만중청벽월래초萬重靑碧月來初 일구에 밝게 삼라만상을 꾸리니 중앙절 삼월에 국화가…smileinsun (61)in #kr • 11 days ago茶 이야가 禪 이야기 釋明正 우리 스님 경봉 스님일구一句 이야기 선사들의 그 찬란한 경지를 농축한 것이.선게인데 이것은 장문이거나 서술식일 수가 없다. 길거나 설명을 붙이면 이미 긴장감과 푹발력은 사라지고 향기와 분위기는 반감된다. 마음속에 반게만…smileinsun (61)in #kr • 12 days ago茶 이야가 禪 이야기 釋明正 우리 스님 경봉 스님일구一句 이야기 언젠가는 어느 선원에서 조실 스님이 당신의 선사 스님 법어집을 보내왔는데, 노사가 보고 난 뒤 이렇게 답했다. "선사 스님의 법어에 일구 법문이 빠진 것이 유감." 그러자 즉각 대답이…smileinsun (61)in #kr • 13 days ago茶 이야가 禪 이야기 釋明正 우리 스님 경봉 스님일구一句 이야기 시자 때 어른 스님 경봉 노스님을 모시는 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생각해 보니 일구一句에 관한 이야기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어느 선원에서 '영산회상의 꽃을 들어 보인 도리' 와 '조주의…smileinsun (61)in #kr • 14 days ago茶 이야가 禪 이야기 釋明正마른 똥막대기니라 대수大隋에게 어떤 스님이 하직을 고하니, "어디로 가는가?" "아미산峨眉山(지명)으로 보현普賢보살께 예배를 드리러 갑니다." 이에 선사가 주장자를 들어 세우고 말하되, "문수와…smileinsun (61)in #kr • 15 days ago茶 이야가 禪 이야기 釋明正마른 똥막대기니라 그리고 나서 이 이야기를 들고 나와 말하되, "말을 해도 소리가 아니요, 빛이 나타나기 전에는 물질이 아니다. 만일 알아들음이 참되지 못하면 문득 원인을 따른 결과를 보리니…smileinsun (61)in #kr • 16 days ago茶 이야가 禪 이야기 釋明正마른 똥막대기니라 그리고 대혜의 보설에서 이르기를. "어떤 스님이 운문에게 묻자 마른 똥막대기니라 하였다. 이에 다시 그가 도리로 이해할까봐 걱정이 되어 먼저 그에게 말하기를 도가 똥이나 오줌 속에…smileinsun (61)in #kr • 17 days ago茶 이야가 禪 이야기 釋明正마른 똥막대기니라 마른 똥막대기 이야기가 나왔으니 그 이야기를 해보자. 운문雲門에게 어떤 스님이 몰었다.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마른 똥막대기(乾屎㙭)이니라." 하였다. 대혜大慧가 게송으로…smileinsun (61)in #kr • 18 days ago茶 이야가 禪 이야기 釋明正마른 똥막대기니라 글이 여기에 이르러 재삼 느끼고 탄식하고 있는데 누가 곁에 있다가 성내며 말하기를, "똥막대기나 목두만 칭찬하고 보배 그물과 그름 누각 • 구슬 궁전 • 연꽃 전당은 부질없는…smileinsun (61)in #kr • 19 days ago茶 이야가 禪 이야기 釋明正마른 똥막대기니라 경허 화상이 대용맹정진 끝에 활연 대오한 뒤 도처에 선원을 개원하고 불조佛祖의 현풍玄風을 떨치며 운수남잘를 기르니, 조사가풍이 흔적마저 없어졌던 이 땅에 법의 수레바퀴가 다시 돌고…smileinsun (61)in #kr • 20 days ago茶 이야가 禪 이야기 釋明正성해聖海 노스님 환갑 축시 하탑의 소임이 어찌 작은 일이랴. 전생에 많이 닦은 분일세. 성해의 천추 달이여. 수산은 60 봄을 맞았네. 당상곡을 부르며 즐김이여. 잔을 잡아 세상 번뇌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