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찬 - 달
비 내리는 달밤, 오랜만에 이 노래가 생각났다. 조규찬 5집은 뮤지션이 다섯번째 정규앨범에서 커리어의 정점에 도달한 희귀한 사례다. 이 말이 전작들을 낮추어보는 말로 오해되지 않길 바란다. 조규찬은 데뷔 당시 이미 완성된 상태였다. 그리고 계속 나아졌다. 4집까지 상승곡선을 그리는 데 성공했다. 그렇기에 이젠 더 이상 보여줄 게 없으며 내리막길 뿐이리라 예상하는 것도 당연했다. 그런 예상 속에 발표된 5집은 보란 듯이 터뜨린 통쾌한 만루홈런 같은 음반이었다. '달'빛에 물들고 '그리움'에 설레다, 어느새 발 아래를 보면 '상어'가 이빨을 드러낸 채 먹잇감을 노린다.
Sort: Trending
[-]
successgr.with (75) 15 days a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