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코스 3
나르코스의 시즌2는 콜롬비아의 마약조직인 메데인 카르텔의 수장 에스코바르가 사살되며 마무리된다. 이렇게 당연히 끝날 줄 알았던 이야기는 시즌 3으로 이어졌다. 당연히 시즌3은 전작들의 성공에 기댄 울궈먹기에 불과하리라 예상하여 보지 않았다. 그러다 호기심을 못이겨 1편만 보려다 끝까지 보게 되었다. 이게 3, 4년 전 일이다. 그뒤로 나에게 나르코스 시즌 3은 내 인생 최대의 미드로 남았다. 시즌2에서 멈춘 주변의 많은 나르코스 팬들에게 시즌3이 진짜라고 설파하고 다녔다. 내 말이 몇 명을 설득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나는 설득했기에 시즌3을 다시 보았다.
다시 봐도, 생생한 캐릭터들과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여전히 흥미진진했다. 다만, 카르텔이 정계를 아우를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게 되기까지의 성장(?)과정이 궁금했는데, 드라마에서는 일망타진하는 수사과정만 나와서 아쉬웠다.
거대한 힘(설령 그 힘이 악의 힘일지라도)이 사라진 다음, 그 공백을 다른 힘이 메운다. 해체를 선량한 구호처럼 외치는 무리가 있다면, 훗날을 한번쯤 염려해볼 일이다.
Sort: Trending
[-]
successgr.with (75) last mont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