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기와 나

in #kr2 days ago (edited)

이불 빨래를 했다. 평소처럼 세탁기에서 세탁을 하고, 건조기에서 건조를 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건조기에서 이불을 꺼내려 하는데 이게 왠일인가 떡처럼 옹골차게 또아리를 튼 이불이 떡 하니 있는 게 아닌가. 나는 놀라서 뒷걸음질쳤다.

어렵게 정신을 차리고, 품에 쏙 들어오는 이불을 안고 신기하게 바라보다 이제 풀어헤치려 했는데 이게 또 왠일인가. 이불이 어찌나 단단히 묶였는지 도대체가 풀릴 기미가 안 보이는 것이 아닌가.

이불을 풀다가 이불이 아주 조금씩 풀리고 손이 아파 잠시 쉬었다 티븨를 보다가 다시 이불을 풀다가... 이 반복을 1시간 동안 한 끝에 간신히 이불은 네모가 되었다.

이불을 말리려다 내 피가 마르는줄 알았다. 피곤해서 잠은 잘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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