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딸기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scv입니다.

요즘 딸기가 거의 들어갈 때가 됐는지 마트에 딸기가 없네요.
그래서 그동안 눈도장만 찍어놓았던 냉동딸기를 사왔습니다.

굳이 냉동딸기를 사온 이유는 간단합니다.
동생 때문이죠.

동생은 과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기껏 먹어야 배 한쪽 정도고 다른 과일은 아예 먹지를 않습니다.

좀 먹으라고 입에다 가져다 줘도 입을 앙 다물고 인상부터 찡그리죠.
무슨 드라마에서 사약을 먹이는 장면을 찍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ㅎㅎ
그래서 집에서도 두손두발 다 들었거든요.

근데 오로지 먹는게 딸기쥬스와 토마토쥬스입니다.
그냥 생딸기와 토마토는 안 먹구요.

그래서 냉동딸기를 샀는데요.
처음부터 엄청 고생했어요.
가위로 자르고 비닐을 열어야 하는데
아무리 벌리려고 해도 비닐이 벌어지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그냥 뜯어버렸습니다.

얼은 딸기가 자연히 녹을 때까지 기다리다가
딸기쥬스를 만들어봤습니다.

딸기쥬스를 만들고 동생한테 맛이 어떠냐고 물어보니까
한입 먹을 때마다 매번 다른 얘기를 하네요.ㅋ
"약간 불량식품 같아"
"케잌에 얹어져 있는 과일 같아"
"무슨 색소를 넣은 거 같아"
"뭔가 이상해"

저도 먹어보니 약간 무슨 향이 나는 것 같고
동생과 똑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그렇다고 먹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생딸기로 만든 쥬스맛과는 거리가 있네요.
그래도 먹을 수는 있다고 하니 다시 딸기가 나올 때까지는
계속 이거라도 먹으라고 했죠.
사람은 적당히 비타민을 섭취해줘야하니까요.ㅎㅎㅎ

역시 과일은 제 철에 먹어야 제 맛이 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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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냉동된딸기 그대로에 설탕넣고 우유넣어서 갈면 완성되는
딸기쉐이크가 맛있더라고요~

저도 다음에 바로 사용해 봐야겠네요. 딸기쉐이크 맛있잖아요.ㅎㅎ

냉동딸기와 시럽을 좀 섞어넣으면
생딸기쥬스 맛이 안나려나요?

그럴까요? 시럽은 사용을 안해봐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ㅋㅋㅋㅋ보통 카페에서 냉동딸기에 시럽넣고
하는거 같드라구요!생딸기 반 냉동딸기반 이렇게..ㅋㅋ

오~그런가요. 카페에서 그런다면 정말 맛있을 것 같네요.
시럽부터 장만해야겠습니다.^^

시럽 설탕이랑 물이랑 1대1로
약불에 끓이면서 잘 저어주시면
시럽 만들기 끝이예요!!ㅋㅋ

ㅎㅎ 그런가요. 쉽네요. 감사합니다.

저두 과일을 거의 안 먹어서..ㅎㅎ 봄철에 딸기도 한번 정도 먹곤 하죠.ㅋ
근데 또 다 못먹어서 얼리곤 해요.ㅎㅎ 저두 나중에 쥬스만들라고...
물론 그 쥬스도 잘 안 해먹.ㅎㅎㅎ
과일은 제철에 딱 먹을만큼만 사서 다 먹는게 짱인듯.

미술관님도 과일을 좋아하지 않으시는군요.
제철에 과일을 많이 드셔야 하는데...ㅎㅎ
과일을 먹다가 남긴 거를 얼릴 생각은 하지 못했네요. 그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냉동딸기는 좀 자제해야겠네요. ㅋㅋ

네..맛이 생딸기보다 많이 미치지 못해요.
차라리 다른 제철 과일이 나을 것 같습니다.^^

냉동딸기 샤베트 해먹어도 맛잇을거같네요 ㅎㅎㅎ

ㅋㅋ 그것도 생각해봐야겠네요.ㅋㅋ

바나나와 우유를 갈은 바나나우유는 어떠세요? 꿀이나 설탕 넣으면 맛있어요^^

바나나쥬스 말씀 하시는 거죠...그것도 생각은 해봤는데 식구들이 다 싫다고 하네요.
그러지 않아도 한번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저도 시럽을 강추합니다 ^^

그렇군요. 설탕을 넣었는데 시럽이 더 맛있나 봐요.^^

꿀도 괜춘 ^^

오~그래요. 그것도 한번 시도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치님!
즐거운 저녁 되세요.^^

과일 먹는것 좀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희한하게 잘 안되는듯 해요... 입맛이 맵고 짠것에만 길들여진 탓인것 같기도 하구요. 암튼 제철에 나는 과일 챙겨먹는게 중요하죠~~

사람마다 입맛이 다른 거 같아요.
더군다나 어른이라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제철 과일은 먹어줘야 하는데 말이죠.ㅎㅎ

어쩌면 해동하지 않고 쥬스로 만드는게 나을수도 있을것같아요. 해동하면서 물도 나오고 물러져 맛이 변할수도 있구요.. 저도 아침에 냉동 과일로 쥬스 만들어 마신답니다. ^^

옥자님은 요리를 워낙 잘하시니까 ...믿습니다.ㅎㅎ
곧바로 쥬스로 만들어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