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 이래도 되는가?
근래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주제는 결국
'큐레이터 이래도 되는가?'라는 한마디로 정리된다고 생각합니다.
관련된 글 하나하나 댓글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읽고 생각했습니다.
저 또한 스팀잇을 시작한지 1년도 되지 않은 뉴비라고 생각하지만
이미 많은 뉴비님들이 스팀잇에 유입되어 마냥 뉴비이고만 싶은 저의 생각은 혼자만의 생각이 되었고 심지어 원로가 되어버렸습니다.
수많은 논쟁거리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요즘 두드러지는 큐레이터 관련내용도 마찬가지의 논쟁거리입니다.
저 또한 여러가지 문제를 생각해보곤 합니다만,
이번에 큰사건을 겪으면서 해답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그런능력이 없는 제가 나서서 무언가를 해보기엔 벅차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단 한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 모든 분들이 '스팀잇을 위해서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 @yoonjang0707님, @woo7739님 두 분 모두 제가 좋아하는 분들 입니다.
그래서 제 마음은 더욱 더 착잡합니다.
어린 아이의 입장을 빌어 말씀드리면 아빠와 엄마가 싸우는 공포를 경험하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아빠엄마가 집안일로 다툼이 있는 것은 집안을 풍지박살 내 보자고 싸우는 것이 아닐 것 입니다.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함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때로 가정을 유지하다 보면 서로 다른 방식과 생각이 있듯이
하나의 목표, 스팀잇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생각과 행동이 서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틀림' 보다는 '다름'을 인정해주고 혹여 서로 잘못이 있더라도 다함께 보듬어 준다면
kr 커뮤니티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터전을 다지는 경험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스팀잇에 발을 들여 처음작성했던 제 뻘글입니다.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도 몰라 작성했던 이 글에 vote를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clayop님, @woo7739님, @jejujinfarm님, @abdullar님, @jyp님, @curie에 심지어 @berniesanders까지
지금 kr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 수고하신 분들이 총 출동합니다.
그리고 저는 첫 글에 $38.14라는 글수익을 보게 됩니다.
다음글로 @vip님, @twinbraid님, @sterbrush님, @sanghkaang님과 같은 분들이 보팅을 해 주셨음에도 $0.12의 보상을 받고
다음글로 @renohq님, @leesunmoo님, @slowwalker님, @morning님, @lee5님, @yangyang님과 같은 분들과 @val-a(curie)의 보팅으로 $26.04의 보상을 받게 됩니다.
물론 이후 $0에 수렴하는 보상으로 버티다가 조금씩 성장하여 지금에 이르렀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절대로 저 혼자만의 힘으로 지금까지 스팀잇에서 버틸 수 있었던 게 아니라는 것 입니다.
앞서 거론한 많은 분들의 도움과 curie(지금의 큐레이터의 전신)의 도움이 없었던 들
지금 제가 이렇게 살아남아 이 글을 작성하지도 않을지 모릅니다.
우리 모두는 사람으로 실수하면서 살고 또 그로 인해 배우며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 제가 받았던 두 번의 큐리보상은 지금까지 활동하는 저를 만들었고 지금의 제가 그 증거입니다.
때로 뻘짓을 하는 아이에게도 관심은 필요합니다.
그 아이가 아인슈타인이 에디슨이 될 지도 모릅니다.(물론 제 경우는 아닙니다)
가끔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 매를 드는 것은 정당한 훈육의 방법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매를 드는 것이 최선일까?'라는 생각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이번 일로 인하여 많은 논쟁이 오가고 서로 인정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을거란 사실을 모르지 않지만
집안의 발전을 위한 부모의 노력이 서로의 다른 판단을 인정하지 않아
파경에 이르기를 원치 않는 개인의 입장에서 진심을 담아 글 올립니다.
사리사욕을 챙기는 것도 개인의 자유이지만 제가 아는 한
@yoonjang0707님도 그럴 분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woo7739님 또한 스팀잇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계셔서 제가 배워야 할 존경하는 한 분으로서 개선의 요청을 자신의 목소리를 빌어 말씀하신 것 뿐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글을 보신 뉴비님을 비롯하여 kr 커뮤니티의 모든 분들이 더 많은 대화를 통해 이 커뮤니티를 부서지지 않도록 강건하게 더욱 살찌워 주시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입니다.
여지껏 이의가 있어도 뉴비나 스파가 약한 사람,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눈치보여 대화에 나서지 못한것이 이번에 한번에 터져서 비난여론이 좀 과도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비록 woo님이 예전에 한번 물꼬를 트셨으나 그때 게시글들을 보니 다들 의견을 내는 것에 조심스러운 분위기더라구요. 그 상황에서 두분의 의견교환이 충분히 않았던 게 지금 이렇게 한번 더 터지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이번과 같은 좀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킬만한 크기의 의견충돌이 일어난 것은 전 잘되었다고 봅니다. 의견교환이 상당히 많이 있게 되었고 윤장님도 적극적으로 의견표출을 해주시면서 많은 오해가 풀렸고, 그걸보고 이해한 스티미언들도 많이 있으니까요. (저를 포함해서 말입니다.)
부부나 연인이 화목함을 유지해야한다는 이유로 아예 싸움없이 화가나는 걸 꾹꾹 눌러담다보면 한 번에 이혼이나 이별과 같은 파경을 맞게되는 것처럼 스팀미언끼리도 꾹꾹참는 것보단 이렇게 터트리고 서로 마주보는 자세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너무 과하게 싸잡아 비난하는 글들도 보이긴했지만 어느 사회나 과격분자는 있게마련이니까요.. 의견충돌시에 일어나는 작은 부산물이라고 치면 될 듯 합니다.
당사자간의 갈등은 아직 깨끗하게 해결되진 않은 듯 하지만, 일단 저는 당사자분들 모두가 앞서 kr의 길을 터주셨고 각자의 노력과 @sochul님께서 이렇게 올려주셨듯 정말 다들 힘든 길을 헤쳐온것을 보고 이젠 다시금 모두를 응원해보려 합니다. 어제 새벽3시가 넘은 시간까지 윤장님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제가봐도 오직 사리사욕을 챙기기위해 남들을 이용하는 분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힘든시기, 지금과같이 좀 편한 시기, 이런 시점마다 보여질 수 있는 모습이 다를수 있어 오해가 생긴것 같습니다. 어쩃든 이건 제 판단이고 아무쪼록 이번 일을 계기로 오해도 풀고 더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
그리고 부모님이 싸우는 공포를 느낀부분은 정말 공감이네요 ㅋㅋ.. 스팀잇이 터질거라곤 생각안했지만 큐레이팅이라는 시스템이 파괴될까? 하는 무서움은 있었습니다 ..ㅎㅎ @sochul님 다운.. 생각하게 만들어주시는 글 잘보고 갑니다!!
제가 밋업을 하고자하는 이유가 여기에있습니다. 자주소통하여 올바른방향으로 잡아가면 되는일인데 이정도로 서로에게 상처를주니깐요. 한국사람은 미워도 만나서 말을해보면 서로의 마음을 알게됩니다. 고래님들의 밋업이 필요할시점인거같습니다^^ 소철님 항상감사합니다!
역시 사람은 돈이 엮이면 안 된다는 생각을 요즘 따라 더 하게 되네요 ㅠㅠ 건전한 스팀잇 만들어가고 싶네요 ~
팔로우/보팅하고 갑니다
어제 처음 이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으로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이 글을 보니까 그동안 어떤 상황들을 겪었을지 조금은 이해가 되네요.. 뉴비로서 건강한 커뮤니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건강한 활동을 하자는 다짐을 하게 되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보팅 누르고가요..!
@whiteblue님 반갑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이번일로 인해 저 또한 정말 마음이 무거웠답니다. 글도 못 쓸 정도로 ㅜㅜ
하지만 이 또한 비온뒤 땅이 굳어지듯 모두에게 한번쯤은 우리 모두의 태도를 돌아보게되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하고 다시 원점의 마음에서 시작하려 합니다.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사실 이문제에서 저는 구경꾼으로 남기로 했습니다.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님의글에 진정성 입니다.
앞으로 장난으로도 당시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겠습니다.
오히려 갈등이 없는 게 더 병리적인 집단이겠지요.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나은 kr 커뮤니티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찾길 바라고 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는 아직 모르는게 너무 많지만
그간 몇 편의 글을 보면서 염려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이
잘 해보자는 뜻에서 기초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양식은 그 이름이나 얼굴만큼 다양하기에
간혹 상대를 헤아리거나 동의하기에 머뭇거림도 있을 수 있습니다.
짧은 생각으로 보기에도
이 또한 성장통이라여깁니다.
모든 분들께서 사랑하고 돕는 스팀임을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감사드려요.
얼른 해결이 되어서 더 좋은 KR 커뮤니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도 여러글을 보면서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
sochul님 의 글에 동감합니다.
이번 일로 좀더 성숙한 스팀잇이 되기를 기대 합니다
♡
I can enjoy only photos! Thank you for your 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