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일주-17 안탈리아 올림포스 케이블카(Olympos Telefer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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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일주-17 안탈리아 올림포스 케이블카(Olympos Teleferik)

오전 9시 20분, 올림포스산 입구에 도착했다. 이곳 케이블카 탑승 역시 선택 관광(옵션)이었기에, 신청하지 않은 몇몇 일행은 하부 승강장 카페에서 대기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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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산을 무척 좋아하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단숨에 정상에 올라가는 방식은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 모름지기 땀 흘려 올라야 비로소 정상에서 느끼는 진정한 산의 의미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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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여행을 다니다 보면 황산이나 장가계처럼 유명한 산을 찾는 투어가 많지만, 대부분 걸어 오르기보다는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만 밟고 내려오는 식이어서 진정한 '산행'이라 부르기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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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는 동안 튀르키예 사람들의 남다른 국기 사랑이 눈에 들어왔다. 어디를 가나 초승달과 별이 그려진 붉은 국기가 세찬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오스만 제국의 후예라는 강한 자부심의 표현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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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처럼 뜨거운 자부심과 달리, 튀르키예 리라(TRY)화의 가치는 최근 수년간 세계 주요 통화 중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겪었다. 2018년 초 1달러당 약 3.8리라 수준이었던 환율이 2021년에는 18리라선, 2023년에는 26리라선을 차례로 넘어서더니, 불과 몇 년 사이에 가치가 90% 이상 폭락했다. 과거 1리라당 300원대를 넘나들던 한국 원화 대비 환율 역시 현재는 30원 미만으로 뚝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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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포스산(Tahtalı Dağ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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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탈리아 케메르(Kemer) 지역의 베이다글라리 국립공원(Beydağları National Park) 내에 위치해 있다. 해발 2,365m로, 지중해 연안과 바짝 붙어 있는 봉우리 중 가장 높은 높이를 자랑한다. 고대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의 거처인 '올림포스'에서 이름이 유래했으나, 튀르키예 현지에서는 '타흐탈리산(Tahtalı Dağı)'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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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포스 케이블카(Olympos Telefer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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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726m에 위치한 하부 승강장에서 출발하여 단 10~12분 만에 해발 2,365m의 정상 승강장까지 단번에 올라간다. 선로 길이만 약 4,359m에 달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장거리 파노라마 케이블카로, 캐빈 한 대에 최대 8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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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하는 동안 창밖으로는 울창한 소나무 숲과 깎아지른 암석 절벽, 그리고 푸른 지중해 해안선이 어우러진 360도 파노라마 뷰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정상에는 테라스 전망대와 카페, 기념품 상점이 조성되어 있어, 날씨가 맑은 날에는 안탈리아 해안선 전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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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해발 2,300m가 넘는 고지대인 만큼, 안탈리아 시내 기온보다 10~15도 이상 낮고 바람도 매섭게 분다. 계절에 상관없이 바람막이나 두터운 겉옷을 꼭 챙겨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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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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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상에는 엄청난 높이의 액티비티 그네가 설치되어 있는데, 단순히 왔다 갔다 하는 수준을 넘어 기계로 회전시키는 방식이라 보기만 해도 스릴과 공포가 동시에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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