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多島 제주-18 한라산 구상나무

in #kr22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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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多島 제주-18 한라산 구상나무

하얀 설원 위에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구상나무는 한라산을 대표하는 전경이다. 청명한 남색 배경, 하늘을 향해 쏟아 있는 구상나무와 주목은 한라산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큰 자랑이다. 이 천연기념물이 최근에 죽어간다는데 우리의 고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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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나무와 주목을 일반인이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 구상나무는 보통 100년 내외를 살아서 “살아서 100년, 죽어서 100년”이라고 말하고 주목은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 불릴 만큼 생명력이 엄청나다. 실제로 우리나라에는 1,000년이 넘은 주목 천연기념물이 여럿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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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고산지대에 살지만, 한라산에서 구상나무는 넓은 군락을 이루며 주연 배우 역할을 하고, 주목은 바위 틈이나 능선에 띄엄띄엄 고고하게 서 있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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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정상 부근에서 하얗게 뼈대만 남은 고사목들은 대부분 구상나무일 확률이 높고, 굵은 줄기가 붉은 빛을 띠며 아주 천천히 자라고 있는 나무는 주목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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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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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지리산, 덕유산, 그리고 한라산에만 자생하는 특산종이다. 20세기 초 유럽 식물학자들이 한라산에서 구상나무 종자를 가져가 개량하여 크리스마스 트리로 만들었다. 모양이 예쁘고 잎이 잘 떨어지지 않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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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에서는 주로 해발 1,300~1,900m 사이의 고지대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특히 진달래밭 대피소 근처와 정상 부근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구상나무는 죽어서도 줄기가 썩지 않고 하얗게 변한 채 오랫동안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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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고사목(枯死木)'이라 부르는데, 안개 낀 한라산에서 하얀 고사목 군락을 보면 마치 신비로운 은색 숲에 온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그래서 구상나무의 별명이 “살아서 100년, 죽어서 10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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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현재 한라산의 구상나무는 큰 위기에 처해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겨울철 기온이 올라가고 가뭄이 심해지면서, 고산지대에 사는 구상나무들이 급격히 말라 죽어가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위기종'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현재 제주도와 산림청에서 구상나무 숲을 살리기 위해 복원 작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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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hough it has withered, it is still very spectacular. Its hundred-year life and hundred-year death demonstrate the power of life and remind us to cherish our home and protect the environment.

죽어서도 너무 멋지지만,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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