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해의 노래, 북유럽 8개국 패키지투어-12 노르웨이 달스리바 전망대(Dalsnibba Viewpoint)
발트해의 노래, 북유럽 8개국 패키지투어-12 노르웨이 달스리바 전망대(Dalsnibba Viewpoint)
달스니바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 주변에는 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좁은 도로에 급커브가 끊임없이 이어져 마주 오는 차라도 만나면 절벽 아래로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라트비아 출신 운전사의 운전 실력이 보통이 아니었다. 급커브를 하나씩 통과할 때마다 버스 안에서는 우렁찬 박수와 탄성이 쏟아졌다.
햇빛은 찬란하게 빛났지만 공기는 쌀쌀했다. 전망대에 있는 카페는 12시 10분이 되어서야 겨우 문을 열었다. 그곳에서 40분 정도 머무는 동안, 발아래로 게이랑에르 피오르가 어렴풋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가파른 해발 1,500m 고지를 자전거를 타고 올라온 사이클리스트도 보였다. 나도 이곳에 산다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다는 열정이 솟구쳤다.
달스니바 전망대(Dalsnibba Viewpoint)
노르웨이 뫼레오그룸스달(Møre og Romsdal) 주 스트란다(Stranda) 시에 위치한, 유럽에서 자동차 도로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피오르 전망대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게이랑에르 피오르(Geirangerfjord)의 장엄한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달스니바산 정상부(해발 1,476m)에 구축되었으며, 전망대 데크 기준 약 1,500m 높이에 달한다. 발아래로 약 500m 아래의 수직 절벽과 저 멀리 깊숙이 들어와 있는 게이랑에르 피오르, 그리고 그 위에 떠 있는 크루즈선이 마치 미니어처처럼 내려다보인다.
니베베겐(Nibbevegen) 유료 도로
63번 국도변의 주프반네(Djupvatnet) 호수(해발 1,016m)에서 출발해 정상까지 약 500m의 고도 차이를 단숨에 치고 올라가는 5km 길이의 사설 유료 도로다. 11개의 급격한 헤어핀 턴(지그재그 자갈길 모양의 급커브)과 약 10%의 경사도로 이루어져 있어 운전하는 재미와 스릴이 넘친다. 1939년에 완공된 노르웨이 토목 역사상 매우 웅장한 프로젝트 중 하나다.
고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7~8월 한여름에도 도로 주변과 건너편 산자락에 녹지 않은 만년설이 두껍게 쌓여 있는 이국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기상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눈이 녹는 5월 중·하순에 개통하여 9월~10월 중 눈이 내리면 폐쇄된다.
이 유료 도로를 이용하는 것 역시 40유로짜리 선택 관광(옵션)이었다. 우리 일행 중 한 팀이 이 옵션을 신청하지 않았는데, 만약 끝까지 고집했다면 도로 입구에 내려 찬바람 부는 산 중턱에서 우리가 돌아올 때까지 마냥 기다려야 하는 황당한 상황이었다. 인솔자가 사전에 이런 상세한 내용을 설명해 주지 않았던 모양인지, 그 팀은 처음에 당황해하다가 결국 어쩔 수 없이 옵션을 받아들였다.
보통 패키지여행에서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옵션이 있는 반면, 참여하지 않으면 전체 여행 진행이 불가능한 옵션도 있다. 후자의 경우 인솔자가 어떻게든 손님을 설득시켜 참여시키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우리 인솔자는 마음이 약해서인지 옵션에 대해 단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지나치게 손님을 배려하는 마음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직무유기였을까. 아직도 의문이다.
중국여행 갔을 때 다른 분들이 옵션 참가 안한다고 했더니 가이드가 삐져서…… 말도 안 하고….
아주 가관이었네요.
산꼭대기 올라 오니 두분이 정답게 사진 찍으시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