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성장을 이끈 이더리움

in #kr2 years ago (edited)

이더리움이 어떻게 탄생하였고 어떻게 암호화폐 시장을 성장 시켰는지 그리고 이더리움 가격은 어떤 사건들 때문에 폭등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이야기에 앞서 간단히 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에 대한 철학을 보겠습니다.

비트코인은 초기 화폐적 기능에 초점이 맞추어져 설계되었습니다.

여기서 화폐적기능이라는 것은 단순히 가치를 주고 받는것이상을 의미합니다. 화폐는 크게 발행하는 주체 그리고 그 화폐를 가치적 도구로 인정하는 집단 즉 국가 구성원들간의 생산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가치를 교환 하는 경제적 행위를 통틀어서 이야기합니다.

비트코인도 화폐적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발행하는 과정과 교환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일반적 화폐와는 매우 다른 것이죠.

발행하는 주체가 없습니다. 비트코인 영토를 유지하는 노드들이 바로 영토를 유지하는 대가로 발행 권한을 얻게되고 그 노드들은 서로 연산 경쟁을 통해 비트코인을 발행하여 얻게 됩니다.
이과정이 매우 특이한것은 그 누구도 막강한 권력을 소유한 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국가는 국가를 통솔하는 권력자 또는 권력집단이 임의로 발행량을 조정하고 수시로 발행을 할수 있지만 비트코인은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가 노드가 되어 발행할수 있지만 발행량의 절대 수치는 고정 되어 있죠. 아무리 많은 사람이 참여해도 발행량이 늘어나거나 줄어들지 않습니다. 이것이 일반적인 화폐와는 매우 다른 점이죠.

그리고 지난번 언급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비트코인은 사람들에게 가치를 인정받고 큰 가격상승이 일어났고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것이죠.

그럼 이더리움은 왜 비트코인 보다 뛰어나고 어떻게 가치를 인정받으며 가격상승을 이루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이더리움의 탄생

비탈릭 부테린 이라는 캐나다 프로그래머에 의해 계획되어 2013년에 백서를 발표 합니다.
이더리움은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블록체인으로써 단순 화폐의 가치 교환 기능만 하는 비트코인 보다 더 많은 기능을 담는 것이었습니다.

튜링완전한 프로그래밍을 가능하게 하여 블록체인 위에서 게임마저 구동할수 있게 한다는 거창한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이더리움 위에 구동되는 프로그램을 스마트컨트랙트라고 부르며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이 소모하는 자원 즉 메모리, 프로세서, 데이터등의 사용량 처럼 블록체인의 모든 자원을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구동하기 위해선 이더리움을 소모하도록 되어있었습니다. 일종이 종량제 블록체인 네트워크로써 계획된 것이었습니다.

2014년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ICO 라는 방식으로 개발 자금을 모금합니다. ICO 는 Inicial Coin Offer 라는 것인데 이것은 기업 주식을 대중에게 공개하며 판매 시작을 알리는 IPO ( Initial Public Offering ) 에서 착안된 방법이죠.

암호화폐세계는 특정 국가에 귀속되지 않아 규제 받지 않았고 백서를 읽은 이들이 비탈릭 부테린의 아이디어에 동참하고자 자신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투자금으로 제공하고 이더리움 을 약속 받았습니다.
크라우드 펀딩과도 비슷합니다. 그러나 모금을 암호화폐로 진행한다는 부분과 모든게 익명으로 처리되는 것에 차이가 있습니다.

이때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교환 비율은 시기별로 조금 다르게 책정이 되었는데 2014년 7월 22 에서 8월 5일까지는 1 BTC 에 2000 ETH 였습니다. 그리고 8월 6일부터 11월 2일 까지는 더적은 ETH 가 약속 되었습니다. 1999개 에서 1332개 정도였습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달러로 500 - 630 달러 정도 였습니다. 원화로 50 에서 70 만원을 투자하여 이더리움 1300개 에서 2000개 가량을 약속 받은 것이었죠.

이때 ICO 를 통해 대략 3만 BTC 를 모금했습니다. 미화로 1천 8백 만달러 정도 하는 액수였습니다.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2015년 7월 드디어 이더리움 서비스가 개시되어 메인넷이 작동됩니다. 그리고 이더리움 채굴도 시작 됩니다. 이더리움도 비트코인과 같이 POW 즉 작업증명 방식으로 채굴이 되었지만 ASIC 저항적 기능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ASIC 이라는 것은 채굴에 특화된 하드웨어로 현재 비트코인은 일반 컴퓨터로는 거의 효율이 나오지 않을 정도가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채굴업체는 ASIC 이라는 비트코인 채굴에 특화된 특수 제작 채굴기로만 채굴이 진행 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중앙 집중화 되고 ASIC 제조 업체에 화폐 발행이 집중된다는 문제를 피하기 위해 ASIC 저항이 되도록 하여 지속적으로 램 메모리 요구량이 증가합니다. 그래서 이더리움은 GPU 로 채굴하는 암호화폐가 되었습니다.

메인넷이 런칭되고 이와 함께 ICO 를 통해 비트코인을 투자한 이들에게 이더리움이 지급되고 거래소 상장 초기 이더리움 가격은 약 0.7 달러에 거래가 됐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기대로 1달만인 2015년 8월에는 1.8달러 로 2배 이상 폭등합니다.

그 뒤로도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하여 2016년 3월에는 10달러를 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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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과 DAO

이더리움 을 이야기 하면 DAO 를 빼놓을수 없습니다. 2016년 이더리움 개발팀에 의해 The DAO 라는 탈중앙화 자율조직이 제안 됩니다.

지금은 여러 플랫폼을 통해 DAO 가 무엇인지 잘 알려지게 되었지만 이당시 DAO 개념이 최초로 제안되었고 너무도 획기적이고 혁신적이어서 이해하는데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할 정도 였습니다.
대표도 없고 실물세계의 실체가 없는 조직이 만들어지고 조직 운영 또한 탈중앙적으로 구성원 모두가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투표를 통해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등 수많은 혁신성을 담고 있는 프로젝트 였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자금을 이더리움 으로 모금 합니다.

The DAO 에 투자한 이들은 DAO 토큰을 받게 되고 이 토큰은 주식과 비슷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DAO 토큰 보유자들은 주주투표권과 같은 권한이 있고 다양한 제안에 찬성 또는 반대를 할수 있게 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The DAO 에 관해 설명된 분의 문서를 링크해드리겠습니다.

이렇게 DAO 로 인해 이더리움의 인기는 폭팔적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The DAO 에 참여하기 위해서 이더리움 수요가 급증하며 2016년 6월 15일 이더리움의 가격은 20달러 까지 치솟게 됩니다.

당시 이더리움 보유자들은 이 혁신적인 조직 The DAO 에 이더리움을 송금 하여 이 새로운 조직의 운영에 참여 할수 있다는 꿈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무려 1200만개의 이더리움이 모금 되었고 6월 15일 시세였던 20달러를 기준으로 잡는 다면 2억 4천만 달러에 달하는 큰 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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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매우 큰 문제가 발생합니다.

The DAO 해킹 사건 과 이더리움 클래식

1200만개에 달하는 이더리움이 모금되어 있던 계정 에서 심각한 버그를 해커가 발견합니다.
DAO 토큰을 받기 위해 이더리움을 보낸 사용자가 변심으로 환불을 요청하여 DAO 토큰을 돌려주면 이더리움을 환불하는 기능에 버그가 있었습니다.

이더리움을 환불 신청해서 이더를 받고 DAO 토큰을 돌려주기 전에 다시 환불을 신청을 하면 이더리움을 다시 반복 해서 돌려주는 버그가 있었던 것이죠. 이 버그를 이용해 해커는 무한히 반복 환불작업을 하여 360만 이더리움 가량이 해커 지갑으로 빠져 나가게 됩니다.

이로인해 이더리움 가격이 폭락하게 됩니다.

20 달러 에서 11 달러 까지 수직 하락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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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이 해킹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결국 The DAO 프로젝트는 취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트랜젝션을 롤백하여 해킹된 이더리움을 원래대로 복귀 시키게 됩니다. 이때 롤백은 블록체인의 탈중앙성이 훼손 된다고 반대한 진영과 강렬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해킹도 돌이킬수 없는 사건이어야 한다고 주장한 였이었죠. 특정 주체가 주도적으로 블록체인을 조작하는 것은 탈중앙성에 반하는 행위라고 하며 이 진영은 롤백하지 않은 블록체인을 그대로 유지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이더리움 클래식의 시초입니다. 이때 해킹사건을 되돌린것이 이더리움 되돌리지 않고 그대로 이끌고 간것이 이더리움 클래식입니다.

이후 이더리움 클래식은 독자적으로 생존하게 되지만 아직 까지 의미 있는 방향성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ICO 붐과 이더리움 폭등

2017년에는 수많은 암호화폐 관련된 프로젝트가 백서를 만들고 ICO 를 시작 하게 됩니다. 이것이 가능해진것은 바로 이더리움의 토큰을 쉽게 생성할수 있는 기능때문이었죠. 웹사이트를 만들어 그럴싸한 내용으로 포장을 한뒤 이더리움을 보내는 투자자들에게 일정 비율의 새로운 토큰을 분배 했습니다.

이때 수많은 프로젝트가 백서를 발표했고 이로 인해 이더리움은 엄청난 수요가 발생하여 또다시 가격이 폭등하게 됩니다.

2017년 1월 10달러로 시작한 이더리움가격은 6월이 되자 400달러를 넘는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줍니다. 무려 4000% 의 상승률을 보여준것이죠.

이때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암호화폐들이 만들어 지기도 했지만 정말 많은 프로젝트가 먹튀뿐인 사기 프로젝트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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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ICO로 토큰을 발행한 몇가지 프로젝트를 보자면 이오스, 벵코르, 테조스, 파일 코인 등이 이당시 만들어 졌습니다.

여담이지만 이당시 너무 많은 ICO 들의 범람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거의 마비될 정도로 많은 트랜잭션을 만들어 송금료가 최고가를 갱신하기도 했습니다.

최초의 NFT 활용 게임 크립토 키티

2017년 11월이 되자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작동되는 카드 게임이 만들어 집니다. 이름도 생소한 NFT(Non Fungible Token)이라는 토큰을 활용하는 방식이었는데 게임속의 모든 캐릭터 고양이들이 NFT 로 생성 되어 모든 고양이들의 고유한 특징이 있는 점 때문에 주목을 받았습니다.

크립토 컬렉터블 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시작을 알리는 게임이기도 했고 ERC721 방식이 어떻게 활용할수 있는지 이정표를 제시한 게임이었습니다.

이게임의 전개 방식은 매우 흥미로왔는데 고양이 카드 2개를 구매하면 교배가 가능해지고 교배를 통해 후손카드를 생성 할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태어난 고양이는 부모 고양이들의 특징을 유전 받아 생성되었죠. 이후 이 고양이 카드를 다시 판매할수도 있었고 매우 특이 성질을 가진 고양이 카드는 높은 가격에 다시 거래가 되기도 하며 놀라운 NFT 가능성을 알려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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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ryptokitties.co/kitty/896775

드라곤 이라는 고양이 카드는 무려 600 이더의 가격이 책정 되어 있기도 합니다. 현재 시세로 거의 2백만 달러라는 고가 입니다.

한 때 이게임이 주목을 받으면서 매우 많은 거래를 발생 시켰는데 이로 인해 한때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마비될 정도로 많은 트랜젝션이 발생했고 이렇게 고양이 카드를 구매하려는 수많은 사람들로 인해 이더리움 수요가 증가 하게 됩니다.

이때 한국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오르며 빗썸의 거래량이 폭등하면서 세계 최대 거래량을 보여주며 암호화폐의 보급이 급속하게 진행됩니다.

크립토 키티와 암호화폐 불마켓이 겹쳐지면서 이더리움의 국제시세는 1400 달러 가까이 폭등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국의 암호화폐 관심은 국제상황을 훨씬 상회하며 국제시세와의 큰 차이를 벌이면서 더욱 상승하는데 이때 시세 차이를 김치프리미엄 이라고 불리웠고 이더리움 가격은 240만원 가까이 치솟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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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말 빗썸 거래소 시세 차트

디파이 시작을 알린 메이커 다오

디파이 즉 탈중앙적 금융 서비스 의 시작은 루네 크리스텐센(Rune Christensen)이 설립한 메이커 다오로 볼수 있습니다. 메이커 다오는 암호화폐의 금융적 활용에 대한 비젼을 보여 주었죠.

수많은 암호화폐 투자자는 자신이 보유한 암호화폐 특히 이더리움이 미래에 훨씬 큰 가치를 가질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상당 시간동안 보유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살다보면 급하게 돈이 필요한 순간이 있기 마련이죠.

메이커 다오는 이런 투자자들에게 해결책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2018년 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메이커 다오 플랫폼은 이더리움을 보유한 그 누구도 복잡한 서류절차 없이 이더리움을 담보로 제공하면 바로 달러와 1:1 가치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인 DAI 토큰을 대출해 주었습니다.

이 모든것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하여 자동화 되어 있기 때문에 이더리움을 보유한 사람이라면 그 누구라도 매우 간단하게 DAI 토큰을 인출해서 사용 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한 최초의 금융 서비스 였습니다. 더구나 DAI 가 1달러 로 가격이 페그되는 방식도 매우 혁신적이었죠. 바로 담보물인 이더를 이용해 DAI 가격이 1달러로 유지되도록 알고리즘이 작동되는 것이었습니다.

간단 하게 설명하자면 DAI 유통 양이 늘어나면 DAI 가치가 하락하고 DAI 유통량이 줄어들면 DAI 가치가 상승한다는 원리를 이용했습니다.

미국의 연방준비 은행이나 각국의 중앙 은행이 사용하는 방식과 비슷하다고 볼수 있죠. 주로 중앙은행들은 금리를 조정하여 화폐 유통량을 통제 합니다.

메이커 다오도 비슷한 방식으로 DAI 유통량을 조율하죠. 시장의 DAI 가격을 모니터링 하며 DAI 가격이 하락하면 금리가 상승하여 상환을 재촉하고 DAI 가격이 높아지면 금리를 낮추어서 대출을 촉진합니다.

DAI 가치는 이더리움으로 담보 되어 있는 상황에서 금리 조율을 통해 세밀한 가격 안정성을 유지하는것이 흥미롭습니다.

현재는 더욱 다양한 서비스가 추가되어 유동성 제공자가 되서 내가 보유한 다양한 암호자산을 대출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수익을 얻을수 있습니다.
담보로 이용가능한 코인 종류도 많아졌으며 대출에 사용할수 있는 코인도 다양해 졌습니다.

디파이 파밍의 시작 유니스왑

유니스왑은 탈중앙화 거래소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이들이 탄생시킨 결과물이었습니다. 지금까지도 대부분의 거래소는 중앙화 되어 있고 그로 인해 수많은 이용자가 자신의 잘못과 관계없이 거래소의 부주의로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잃는 해킹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거래소에는 매우 많은 암호화폐 자산이 집중되어 있고 이사실은 해커들의 타겟이 되기에 최적의 조건인 것이죠.

최초의 비트코인 거래소 이자 당시 최대 거래소 였던 마운트곡스는 2014년 해킹으로 85만개의 비트코인을 도난당하고 파산하게 됩니다.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했고 아직까지도 피해자들과 법정 소송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건을 겪으면서 암호화폐 세계에선 거래소에도 탈중앙성을 도입하고자 노력하였고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가 만들어지는데 유니스왑이 탈 중앙화 거래소로써 매우 큰 기술적 해결책을 가져오게 됩니다.

일반적 거래소에는 구매자와 판매자가 각자 원하는 호가를 표기하고 가격이 매칭 되면 거래되는 구조였죠. 즉 오더북(매수/매도창) 시스템이었습니다. 하지만 매우 큰 단점이 있었죠. 바로 실시간으로 판매자와 구매자가 매칭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점을 해결할수 있는 아이디어로 비탈릭 부테린은 2016년에 독특한 특징을 가지는 자동화 마켓 메이커(AMM)을 적용한 탈중앙화 거래소를 제안하였고 2년 후인 2018년 11월에 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탄생한 유니스왑이 서비스를 시작 하게 됩니다. AMM( Automated Market Making)을 활용함으로 매우 다양한 코인이 실시간으로 상대와 매칭되지 않아도 거래가 가능해진것이죠.

해당 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제가 유니스왑 구조를 설명한 초등학생도 이해하는 디파이 그리고 스왑 — Steemit 이글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탈중앙화 거래소는 단지 코인 교환뿐 아니라 투자하여 수익을 내는 곳으로 알려지게 됩니다. AMM 구조상 유동성이 필요하고 누구나 유동성 제공자로 참여할 수 있었으며 그 대가로 상당한 수수료 수익을 얻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니스왑의 성공으로 이를 복제한 다양한 서비스가 뒤따라 만들어지고 많은 탈중앙화 거래소가 성공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스왑 서비스 플랫폼들로는 팬케이크스왑, 퀵스왑, 에이브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 탈중앙화 거래소는 디파이로 알려지는데 DeFi ( Decentralized Financing - 탈중앙화 금융 )는 코인을 투자하여 수익을 내거나 코인을 대출하는등 다양한 암호화폐 서비스를 이용하는 탈중앙적 금융 서비스를 지칭합니다.

이렇게 디파이 서비스가 2019년 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하며 이더리움은 새로운 활용처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수많은 코인들이 디파이를 활용하기 위해 이더리움세계로 변환되기 시작합니다.

심지어는 2019년 1월에 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이더리움으로 토큰화 되어 WBTC라는 이름으로 탄생하게되죠.
WBTC는 비트코인과 1대1로 대응하는 이더리움 토큰으로써 비트코인을 담보로 발행되어 이더리움세계에서 비트코인을 활용할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도지코인, 심지어 주식을 토큰화하여 서비스하는 미러 같은 프로젝트도 만들어져서 주식과 1대1 대응하는 토큰을 거래할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이더리움 2.0 과 POS 지분증명

2019년 12월 드디어 비콘체인 즉 지분증명 방식의 메인넷이 런칭됩니다. 이더리움 2.0 으로써 더이상 고성능 GPU가 필요한 POW 작업증명 방식의 채굴이 필요하지 않게 됩니다.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확장가능한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죠.
이로 인해 이더리움32개를 락업 즉 네트워크에 이더를 묶어두고 노드를 가동시켜 지분증명방식의 채굴을 시작할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현 시점에서는 아직 개발이 완료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락업과 동시에 2년 가량 이더리움을 인출할수 없게 됩니다.

개발팀에서 고지한 기한은 2022년 6월 정도 이며 그 시점이 되면 각 노드마다 락업된 이더 32개를 인출할수 있게 됩니다. 물론 이더를 인출한다면 더이상 채굴은 안됩니다.

이더리움 2.0에서는 블록의 유효성을 검증한다는 의미로 노드를 밸리데이터 즉 검증인 이라고 부릅니다. 그동안 작업증명을 하여 마이닝 즉 채굴 하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지만 여전히 신규코인을 발행하기때문에 채굴 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많은 이더리움이 비콘체인으로 락업되었고 이것은 이더리움 유통량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발생함과 동시에 시장가격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게 됩니다.

비콘 체인이 가동된 12월 경에는 락업물량이 60만개 정도로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증가되어 2022년 1월 현재 시점에서는 9백만개 이상이 스테이킹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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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콘체인 초기에는 락업된 수량이 많지않아서 각 노드마다 년 20%에 해당하는 비콘 이더가 채굴 되었습니다. 하지만 참여 하는 노드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현재 시점인 2022년 1월에는 년 5.5 % 정도가 채굴 되고 있습니다. 개발팀 에서는 노드가 더욱 증가한다해도 년 5% 수준의 채굴 수익을 보장 할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2021년 8월에 적용된 EIP 1559 업데이트는 이더리움의 송금수수료를 소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채굴로 새로 발행되는 이더리움보다 소각되어 사라지는 이더리움이 더 많아졌습니다. 이것은 시중에서 유통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상황과 맞물려 이더리움의 가격은 2021년 큰폭의 상승을 목격하게 됩니다. 5월달에 4100 달러를 넘으며 역대 최고가를 갱신하였고 11월에는 4800달러를 넘으며 다시 신기록을 달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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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2 Earn - 플레이투언

2018년 3월 흥미로운 게임이 베트남개발자들에 의해 출시됩니다. 엑시 인피니티라는 포켓 몬스터를 오마쥬한 게임인데 몬스터 3마리가 모험을 하며 적과 싸우면서 진행하는 RPG 형태의 게임이죠.
그런데 이 게임이 주목받기 시작한것은 게임에서 취득한 SLP 토큰이 거래 가능해지면서 플레이어 들에게 놀라운 수익을 가져다 주었기 때문이죠.

2020년 7월 부터 거래가 시작되었지만 코인 가격은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021년 4월 말 급격하게 폭등한 SLP 코인 덕분에 플레이어들은 엄청난 수익을 얻을수 있게 되었죠.

하루 몇시간씩 플레이하며 SLP 코인을 환전하면 월 수백달러에서 1천달러 이상을 버는 사람들도 나타났죠. 선진국에서는 이정도 액수가 그리 주목을 받기는 어렵지만 남미 저소득 국가의 월 평균소득이 200 달러 수준인것을 감안하면 엑시 인피니티 게임이 주는 소득은 경이롭기 까지 했습니다.

물론 게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몬스터 3마리를 구매해야했고 그 비용이 거의 1천달러에 달하여 자본이 없는 이들에게는 그림에 떡이었습니다. 하지만 게임 개발사에서는 몬스터를 대여할수 있도록 하여 수익을 몬스터 소유자와 나누며 플레이하는 이들도 생기게 되었죠.

이 외에도 Plants vs Undead 게임도 주목을 받았으며 한국 게임 개발사 위메드가 개발한 미르4 또한 플레이투언 게임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더리움처럼 튜링 완전한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블록체인덕분에 다양한 형태의 수익구조가 만들어 질수 있게 된것이죠. 게임의 캐릭터들을 NFT 형태로 만들고 게임에서 얻어지는 다양한 아이템이나 자원을 토큰화 하고 거래 할수 있게된것은 블록체인이 아니라면 불가능 했을겁니다. 플레이어들이 게임속에서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는 근로 행위가 실제 화폐로 교환이 가능해진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죠.

2021년 NFT 새로운 유행

이더리움 뿐 아니라 암호화폐세계에 2021년은 매우 뜨거운 한해 였지만 이더리움은 매우 많은 유행과 혁신을 소개한 해였습니다. 가히 NFT의 원년이라고 불리울 만큼 많은 NFT 프로젝트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몇가지 소개 하자면 2017년 픽셀아트로 만들어진 크립토 펑크는 2021년 상상을 초월한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 프로젝트는 NFT 표준인 ERC721이 만들어지도록 영감을 준 프로젝트였고 그래서인지 모든 NFT 의 원조로 받아들여지며 매우 많은 이들에게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총 수량은 10000개 이고 이중 1000개는 개발자들이 보유하고 있고 9000개는 무료로 발행되었습니다.
하지만 보유자들은 매우 높은 가격에 되팔수 있었고 2021년 6월 10일 에는 소더비경매를 통해서 7523번 크립토펑크가 11,754,000 달러라는 경이로운 가격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주목받는 메타버스

한때 세컨 라이프라는 가상세계 게임이 인기를 끌며 다양한 기업들이 세컨 라이프 속에 매장을 만드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기는 빠르게 식으며 가상세게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고 말았죠.

이렇게 빠르게 인기가 사라진 것에는 해당 게임의 그래픽이 매우 조잡했고 당시 인터넷 속도로는 현실과는 비교도 할수 없을 정도로 느린 화면과 느린 캐릭터들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현실보다 나은 모습은 전혀 없고 여러가지 불편함만을 가중시키는 세계를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았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후 헐리우드의 영화를 통해서 다양한 가상세계가 우리의 삶속에 들어올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몇년전 선보인 레디플레이어 원 이라는 영화는 가상세계에 의존해서 사는 근 미래 인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물론 현실화 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우리는 현실보다 재미있고 실제 우리가 그속으로 들어간듯한 느낌을 주는 가상세계를 바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가상세계에서 모든 사회적 활동 즉 경제, 레저, 사교등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이 가능한 세계를 요즘은 메타버스라고 부르며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 메타버스 세계가 도래한다면 이 세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것으로 보이는 도구가 바로 이더리움인것이죠. 이중에서도 조금전 언급한 NFT 는 단순 수집품역할을 하는것이 아니라 모든 사물을 표현할때 사용될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세계에서도 각 사물이 가지는 고유한 역사적 특징, 즉 떨어져서 금이가거나 사용의 흔적이 남는등 현실의 모든 사물은 사용자가 남긴 다양한 흔적을 포함하게 됩니다. 이 흔적들이 소중한 사람에 의해 사용되며 남긴 자국이라면 그사람을 기억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이죠.

흔한 손목시계는 아무런 가치를 가지지 않겠지만 유명한 밴드 비틀즈의 존 레논이 사용하며 떨어뜨려 투명 유리에 금이간 제품이 있다면 그것은 그 흠집과 함께 매우 특별한 수집품이 될수 있습니다. 물론 가격은 상상을 초월한 고가가 될수도 있죠.

이렇게 특정한 사물에 흠집과도 같은 시간의 흔적을 남기려면 사물이 유일해야 합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NFT 라는 것이죠.

메타버스가 앞으로 디지털세계를 대표하는 공간이 되어갈수록 이더리움은 더욱 중요한 도구가 될것이며 경제적 도구 인 화폐 이상의 엄청난 가치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글이 올라가는 시점인 2022년 2월은 전체 암호화폐의 가격이 큰 폭락을 맞이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런 폭락이 암호화폐의 종말은 아닙니다.

앞으로 더욱 많은 곳에서 암호화폐가 활용될것이며 디지털 세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우리 인류의 활동공간이 옮겨가는 만큼 이더리움은 더욱 더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게 될것입니다.

이상 이더리움의 가격에 영향을 주었던 다양한 사건들을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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