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하얀 새끼 강아지 의 죽음

in #kr6 years ago (edited)

요즘 휴가철이 되어서 휴가간다고 애완동물을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버려진 아이들 이야기가 뉴스 시간에 자주 나옵니다.
의류수거함에 키우던 애완견을 박스에 넣어 버렸다는 뉴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뉴스를 보면서 며칠전 2층 휴지 아빠가 안고 왔던 하얀 강아지를
생각 했습니다.
한참 퇴근 준비를 하고 있는데 휴지 아빠가 퇴근을하면서 마트에 들어
왔습니다. 품에 아주 조그만 하얀 애완동물을 안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새끼냥인줄 알았습니다. 왠 고양이 일까 생각하면서 보고 있는데
휴지 아빠는 계산대 위에 하얀 새끼 강아지를 내려 놓았습니다.
강아지는 아주 작았고 한쪽눈이 약간 감겨 있었습니다.

왠 강아지 냐고 물어보았습니다.
휴지 아빠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체육관 앞에 상자에 담아서
버리고 갔다고 말했습니다. 체육관 건물에 강아지 분실 하신분 데려 가라고
전단지 붙여놓고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었다고 말했습니다.
동물병원에서 새끼강아지는 푸들과 다른 종자의 믹스견이고 한달 조금 넘었다고
말씀 하시면서 지병이 있고 3시간에 한번씩 수유를 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휴지 아빠는 새끼강아지에게 필요한 우유 사료를 준비해 가지고 왔습니다.
새끼 강아지는 너무 힘이 없었고 이쁘게 생겼습니다.
그 아이를 키워서 입양보낸다고 말했습니다.
그 아이가 입양을 잘가면 좋은데 그렇지 않을경우를 생각하니 마음이
우울했습니다. 장소만 있다면 같이 데리고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그 하얀새끼 강아지는 휴지 아빠와 함께 휴지네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며칠이 흘러갔습니다.
이번에는 휴지 엄마가 물건을 사러 마트에 왔습니다.
새끼 강아지는 잘 지내느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휴지 엄마가 한동안 말을 안하고 서 있더니 울기 시작했습니다.
뜻밖에 울음에 느낌이 안좋았습니다. 한참후에 휴지 엄마는 새끼 강아지가
죽었다고 말했습니다. 순간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휴지 엄마는 병원에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아침에 안좋아보여 병원을 갔는데 살아나지 못하고 무지개 다리를 건너
갔다고 했습니다.처음부터 병이 있어서 버려 진것 같다고 말씀 을 하셨다고
합니다. 병원에 화장을 부탁하고 왔다고 말 했습니다
참 마음이 슬펐습니다. 그 어린것이 살아보지도 못하고....
휴지 엄마는 자기가 좀더 신경을 써 주었어야
하는데 자기 잘못인것같다고 말했습니다.
아니라고 고생많이 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병들었다고 그 어린 새끼 강아지를 버린 사람은 누구일까 편하게 살고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어리고 순하고 착하게 생긴 하얀 새끼 강아지의 모습은 한동안 나에게서
떠나지 않을것 같습니다...!!

우리집 냥이들의 스크래쳐를 새로 구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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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선이가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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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닢가루 를 뿌려주었더니 착하기만한 광동이 까지 나와서 좋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광동이 때문에 모든 물건을 자주 사야 합니다.
스크래쳐도 이쁘고 다양한것을 사고 싶지만 광동이 때문에 저렴한것
한가지만 구매 하고 있습니다.

착하기만한 광동이 이야기는 다음편에 전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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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린 사람도 나름 사정이 있었던 걸까요? 아무리 그래도.. 미운건 어쩔수 없네요.

그러니까요..새끼 강아지 를 보면 버린다는것은
있을수 없을 정도로 작고 착하고순하게 생겼어요.
어떤사람은 버리고 어떤 사람은 버려진 그 아이
때 문에 힘들어 하고 그런것 같아요.
부디 끝까지 책임지는 새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냥이들이 캣닢가루를 좋아하는지 몰랐네요

캣닢 가루는 냥이들 마약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냥이들이 캣닢 냄새만 맡으면 정신줄을 놔 버립니다 ㅎ

에공...ㅠㅠ 슬프네요. 여러 의미로요...

그 아이만 생각하면 지금도 안타까워요.
너무작고 착하고 선한 얼굴을 하고 있어서 데리고 살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관리가 무척 필요한 아이라는 생각은 했는데
그렇게 가 버릴줄은 몰랐어요~~

외국사는 냥이들도 깻잎가루 좋아할라나요? 그냥 냥이들이 좋아하는 향인가?

캣닙이라는 고양이가 좋아하는 풀이 따로 있어요

네~ 냥이들이 냄새 를 맡으면 정신을 못차리고
흥분해서 난리가 나면서 좋아해요.
여러가지 장난감에 넣어 놓은것도 있고 가루만
파는것도 있어요 스크래쳐 사면 거기에도 조그만
봉투에 넣어서 보내주고 그래요.
우리집 아이들은 누워서 뒹굴고 할타먹고 아주
좋아해요.그래서 고양이 마약 이라고 불러요^^

슬픈얘기네여 ㅠㅠ

네~생가하면 할수록 안타깝고 슬퍼요.
이미 병이 많이깊었나봐요.
그래도 살아갈줄 알았는데 그렇게 떠나 갔어요~

정이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맞아요~잠깐 만났지만 휴지 부모도 저도 잊지못하고 안타까움 만 남았어요.
잘 살았으면 좋았을텐데 ..마음아파요..

ㅠㅠ 뭐라 말할 수 없는 슬픔이예요
작고 여린 생명이 얼마나 아팠을까...

차라리 얼굴 이라도 안 봤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어요. 새끼 강아지 들이 모두 이쁘기는
하지만 그 아이는 착하고 선하게 생겨서 더 마음 아팠어요. 좋은 곳으로 잘 갔으면 좋겠어요..

살려보시겠다고 구해오셨을텐데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ㅠㅠ

휴지 네 부모님도 저도 그렇게 떠날줄은 몰랐어요.
기운이 없어 보이기는해도 관리만 잘 해주면 건강해
질거라고 생각 했어요.
이런일이 있을때마다 참 우울하고 살아가는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되는것 같아요..

냥이 새끼들도 키우시네요. 광동이는 처음듣는 이름인 거 같습니다. 생명이 죽으면 아쉽지요. 자비의 기도나 해주시는게 좋겠어요. 저도 며칠전 길가에서 죽어있는 참새한마리를 보았습니다.

광동이는 새끼냥이가 아니고 10 살 정도 됬어요.
참 이쁘고 잘생긴 아이였는데 나이가 먹으면서
사리분별 을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다른 아이들도 우리가족도 고생이 많아요.

아이들이 떠나가는것은 매번 충격을 받아요.
삶과 죽음을 많이 생각하게되고 집착을 내려 놓게
만들어요. 언제쯤 담대하게 받아 들일지 모르겠어요. 다니면서 무엇인가 죽어 있는 모습 만큼 허무
한것도 없어요. 자비경 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캣닢가루라니.. 작명도참 재밌네요..ㅎ

캣닢은 고양이가 좋아하는 고양이 마약 입니다
박하냄새 가 나는 허브 종류 인데요 고양이가 그
냄새를 맡으면 정신을 못차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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