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아무래도 동생의 독감이 온 가족으로 전염 된 듯 싶다. 어제는 열이 좀 나고 목이 아파서 새벽에 계속 깨고 고생을 좀 했다.

오전 미팅이 끝나고 아예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 약 처방을 받아왔다. 약 때문인건지 아니면 스스로 몸에서 병균에 싸워 이기고 있는건지 잘 알 수가 없을 정도로 뭔가 몸 컨디션이 혼재된 상태이다.

숙소의 밥으로는 이를 못 견딜것 같아 밖에 나가 바지락 칼국수를 저녁으로 먹고 왔는데 몸살 기운이 쉽게 가라앉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병원에서는 아직 독감까지는 아닌것 같다고 심하면 내일 다시 와 보라고 하는데.. 내가 봤을 때 오늘이 고비 같은데 과연 오늘 저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지 아니면 약과 주사 그리고 각종 보조제의 도움으로 별 탈 없이 버틸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 싶다.

몸 상태가 안 좋으니 가족들 상태는 괜찮나 연락을 취해봤는데 어머니도 뭔가 증상이 조금 생겼다고 하더라... 잠복기에서 슬슬 밖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 같은데 별 탈 없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이번 독감은 코로나랑 맞먹을 정도로 꽤나 고통과 휴유증이 심하다고 하던데...